닥터 스트레인지를 보고

이 시국에 영화를 볼 때가 아닌 것(...) 같지만, 관람권을 써야해서 굳이 갔어요.

기대를 약간 하고 갔는데, 기대만큼 아니면 기대보다 조금 모자라게 채워준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각효과상급이라고 이동진이 그러던데 저는 잘 모르겠고, 왠만한 마블영화만큼 평타는 친다고 생각해요.

인셉션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굳이 따지자면 예고편처럼 공간을 비트는 것보다 등장인물들이 마법진 그리는 게 더 재미있어요. 

단지 이러한 재미가 이제는 너무 고루해지지는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개그센스같은 게.(슬랩스틱 코미디를 하는 베니라니)

마법과 현대의학의 조합이 썩 잘어울리지는 않지만 마법사로서 성장해가는 주인공을 보면 나름 흥미진진하게 감정이입을 하게 됩니다. 

덧붙여 이 영화에서 생명으로서 영생과 불멸을 대하는 태도가 마음에 와닿더군요. 그점이 가장 좋은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레이첼 맥아담스가 굳이 히로인이 아니었어도 될만큼 역할이 낭비되지 않았나... 싶은 아쉬움도 듭니다.

그래도 2편을 기대해볼만 하겠어요.

    • 인트로 시퀀스가 바뀌었더군요.


      기존의 코믹스 장면 모음에서, 어벤져스 등장인물들 한명씩 휘리릭 지나가는걸로.


      닥터 스트레인지만 그런건지 앞으로의 마블 영화에서도 그럴건지 궁금하네요.




      괜찮은 배우들이 일회용으로만 소모되어 아쉬워요.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그분 살리는데는 안쓰고...; (설마 후속편에서 다시 살아나거나 그러진 않겠죠? ㅎ)




      영화는 딱 기대한만큼.




      + 레이첼 맥아담스가 이렇게 예뻤나, 깜짝 놀랐습니다 @.@

    • 이제 바뀐 뚜껑으로 간다고 들었어요~


      그나저나 노약자는 기미테를 붙이고 보는 걸로. 전 진짜 멀미났어요 ㅋㅋㅋ

      • 약간 눈이 피곤해지더라고요. 별 상관없는 이야기인데 제 옆에는 노부부가 앉으셨는데 멀티버스 장면에서 코골며 주무시더군요;;

    • 레이첼 맥아담스도 다작배우네요. 여기저기 자주도 나온다...
    • 바뀐 마블로고 '난 반댈세!' 입니다. 그 예전 토요명화 주말의명화 같아요.
    • 마블 로고는 번잡해지기만 한 기분.


      영화는 참 화려하더군요. 저런 게 별로 어색하거나 유치해보이지 않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즐겁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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