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보스)
1.내가 기억하는 나는 늘 어리거나 젊었어요.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한 나는 언제나 젊음을 낭비하고 있었죠. 그냥 그렇다고요.
2.화류계가 아닌 사람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일반인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어째 이 말을 꺼낼 때마다 어색해서요. 김민희처럼 평민이라고 부를 수도 없고요.
한때는 '진짜사람'이라는 말을 썼는데 그럼 마치 화류계 사람들은 자동적으로 가짜사람이 되어버리는 거 같잖아요. 그래서 더 적당한 표현을 찾을때까지는 일반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그런데 사실이건 뻘짓거리예요. 애초에 일반인들을 만날 기회도 별로 없기 때문에 이딴 호칭에 신경쓸 필요가 원래 없거든요.
3.인생은 엔딩이 없는 게임같아요. 끝판왕을 깼다고 생각하면 다음 스테이지 보스가 다가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적어도 지금까지의 인생은 강제진행이었어요. 가만히 살고 있어도 보스가 나를 찾아왔거든요. 좋은 싫든 다음 스테이지 보스와 만나는 시기가 정해져 있었고 그 날이 오면 보스와의 전투가 있었어요. 준비가 됐든 되지 않았든간에요. 거기서 배운 건 피할 수 없는 싸움은 피할 수 없다는 거예요.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절대 살살 다뤄주지도 않는다는 거고요.
한데 마지막으로 보스를 처치한 지는 꽤나 시간이 지났어요. 그리고 아직까지 다음 보스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다음 번 보스는 나를 찾아오는 보스가 아니라 내가 찾아가야 하는 보스인 거 같아요.
4.휴.
5.내게 다가오는 보스...나를 기다리고 있는 보스의 차이점을 설명해보라면 모르겠어요. 전자는 만나본 적 있지만 후자는 아예 본 적도 없거든요. 하지만 분명히 어딘가에 있기는 있다는 느낌이 요즘 들고 있어요.
6.더 쓰고 싶지만 다음에 써야겠네요.
7.하아...이건 넋두리예요. 이따 저녁이나 밤에 뭘할지 계획을 세워야 해요. 계획을 세워두지 않으면 어제를 컨트롤C 해서 오늘에 컨트롤V 하게 되거든요.
첫째는 누구나 끝까지 그렇겠죠.
화류계는 유명인이 아니므로 일반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