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순실, 차은택 등 비선실세 관련 이슈들이 불편한건 저 뿐인가요?


 이런 제목 한번 써보고 싶었을 뿐이니... 불편한걸 시비걸진 마시구요;


 

 전 어떤 권력자들이나 집단이나 시스템외부의 낫오피셜한 네트워크가 있는것 자체가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피셜한 절차나 프로세스가 꼭 좋은것만도 아니고 그 시스템 자체가 오류인 경우도 많고 불필요한 낭비나 비효율을 발생시켜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래서 박근혜가 최순실이던 정윤회건 차은택이건 이뻐라 하고 그들의 말을 새겨듣는건 탓할게 아니라고 봅니다.

 뭔 말인지에 따라 그게 맞는 소린지 개소린지는 차후에 따져볼 사안이구요.


 문제는 박근혜가 따로 친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한국사회의 후진성에 있다고 봐요.

 아직도 대통령 친인척 이름을 빌어 사기치는 인간들이 있는 나라라는거 말이죠.

 이런 나라 수준이다보니 대통령과 친한 사이라는 이유로 모든 기존 시스템이 알아서 마비되고 알아서 기는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게 문제의 본질이 아닐까요?

 전 박근혜를 정말 싫어하고 혐오하지만  그가 직접 최순실 딸을 부정 입학 시키고 학점을 주고 그러는데 앞장 서지 않았을것이라고 봐요.

 아니 그러더라도 각 분야의 시스템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원래 자신들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했다면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거에요.

 박의 주변 측근들이 알아서 안되는걸 되게 윽박지르고 엿먹이고 해서 그리되는거겠죠.

 

 사회가 정상적이라면 자기 할일을 정확히 하는 사람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전혀 타격을 받지 않거나 오히려 존경을 받으며 일을 하고

 아울러 비선실세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될 것입니다. 그런게 있어도 문제가 발생될 가능성이 극히 적을거에요.

 

 그러나 한국 사회는 그런 경우에 오히려 좋은 출세기회가 왔다고 알아서 기는 주구들이 득세하고 그런 것을 걸르고 감시하는 시스템이 고장나 있으니

 문제가 되는거라고 봐요. 그래서....


 전 조선일보같은 보수언론이 주동이 되어 최순실, 차은택, 정윤회 등과 관련된 스캔들을 이슈화 시키는게 많이 불편합니다.

 조선일보야 말로 거지같은 한국의 권력추종 시스템의 수혜자이자 방조자 적극 협력자 아닙니까?


 게다가 이 이슈 끝까지 캐봤자 뭐가 달라지나 싶어요.  조선일보 따위가 이런 권력추종 내지 내부자 나눠먹기가 판치는 한국사회를 개선해보자고 기사를 쓸 리는없자나요?

 그리고 이런 이슈보다 최저임금 1만원이 더 중요하고 공공부분 노동자들의 주장과 양파처럼 까이는 국방비리와 비리를 저지른 군바리들에 대한 경미한 처벌같은게 더 중요하죠.

 

 



 한편, 이 와중에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했던것을 긁어주는 기사를 발견해서 링크 합니다.


 전 차은택이라는 사람 자체가 궁금했어요.

 문화계?쪽 인사가 어쩌다가 권력(그게 좌든 우든 어떤 정치세력에 의한 권력이던)의 궁물을 찾아 핥게 되었는지 말입니다. 나이도 무지 젊은 사람이 어쩌다가 그리 망가지게 된건지 말이죠.

 기사를 읽어보니 그럴만한 사람이 그리 된거였군요.   이 분야에 일하는 사람들이 곱씹어 볼게 많은 기사 같아서 소개해봅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bar/765156.html 

‘최고의 뮤비 감독’ 차은택이 권력을 탐하게 된 이유



 

    • 사실은 박근혜가 직접 나서서 부정을 조장합니다. 알아서 기는 게 아니고 저항했다가 목 날아가는 꼴을 자주 보다 보니 그렇게 된 겁니다. 최초의 정윤회 스캔들이 그 딸의 대회 우승 탈락때문에 문체부 과장급 인사가 좌천된 사건이라는 거 기억하시는지요? 그 때 자체 조사 결과 공정한 판정이었다고 결론을 내리자 여왕폐하가 친히 콕 찝어서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죠? 아무리 깨알 리더십이라지만 대통령이 일개 공무원 과장급 인사까지 간섭할 줄은 몰랐다고 얼마나 말들이 많았는데요. 그 정도면 앞장서서 부정 부패를 솔선수범 조장 하시는 거죠. 한국사회의 후진성은,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한 번은 버텨봤는데 대통령이 그 정도로 쪼잔한줄 미처 몰랐기 때문이죠. 지금 일어나는 현상은 학습효과 같습니다.
      • 몰랐던 사실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아아 우리 근혜찡 ㅠㅠ

    • 1. 오히려 그다지 이슈도 되고 있지 못합니다. jtbc 뉴스나 인터넷에서나 좀 시끄럽지 공중파 뉴스에서는 별로 다뤄지지도 않고, 여당 대표가 곡기까지 끊어가며 필사적으로 이슈화를 막고 있으니까요.




      2. 지금 누구도 비선의 존재 자체를 문제삼지는 않습니다. 방점은 그들의 비리에 있죠. 예를들어 문재인 씨가 중요한 일을 추미애, 우상호 하고는 의논 안하고 뒤에서 친한 교수들이나 자기 부인하고만 얘기한다고 한들, 훌륭한 조언이나 결과를 얻을 수만 있다면 문제될게 없습니다. 하지만 그 부인이 남편 이름 팔아서 돈을 걷고 다닌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비리 사건의 주어가 문재인이나 야권의 그 누구였어도 '후진 시스템이 문제라서..' 같은 쉴드를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바로 아래의 글에서 비리를 한 것도 아니고 말 한마디 맘에 안들게 했다고 까이고 있는데 말이죠. 이 글을 읽고 화가 났던 이유는 바로 이 지점 때문입니다. 지난 참여정부 동안 숱하게 봐왔던 소위 진보진영의 이중잣대적 시선이 읽혔기 때문에요.




      3. 시스템은 사람이 만드는거고, 노대통령이 망한 점 중에 하나가 시스템을 너무 과신한 점입니다. 지금 시스템이 엉망이라면 엉망인 인간들이 그 자리에서 그렇게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죠. 시스템이 지 혼자 만들어지고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4. 무슨 신문이 무슨 의도를 가지고 기사를 쓰든, 그게 중요한 진실을 담고 있다면 존중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미르재단 건으로 조선일보와 한겨레가 영혼의 콤비 플레이를 한다면 대환영이에요. 이 대목에서 저는 또 하나의 기시감을 느꼈는데, 바로 진보진영의 결벽증적 태도에요. 조선일보의 기사인게 뭐 어때서? 


      다음 대통령이 현 야권에서 나온다면, 그와 그 정권에 벌써부터 애도를 보냅니다. 분명 또다시 진보진영의 이중잣대와 결벽증 때문에 가루가 되도록 까일거고, 보수와 진보 양쪽에서 달달 볶인 끝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을 것임이 자명하거든요.  

      • 이중잣대 부분은 아주 동감합니다.  특히 그 이중잣대가 결국 노무현을 죽음으로 몰아간데 크게 방조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울러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동감합니다. 그런데 결국 시스템은 포기할 수 없고 아무리 개떡같은 것들이 정권을 잡아도 함부로 까불 수 없도록 시스템을 끊임 없이 보완하고 발전 시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글에 대한 반박조의 댓글이긴 하지만 사실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약간 포인트가 다를 뿐이지 결국 문제의식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글을 올리고 나서  더민당 도종환 의원이 정부에서 문화계 인사들중 1만명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각종 공연,행사,프로젝트에서 배제시키고 있다는 주장의 기사를 봐서 그런지 제 주장이 좀 옹색해져버리는군요; 젠장;; 



    • 전 안 불편해요. 외려 더 빠르게 집요하게 낱낱이 못 밝혀지는지 그게 더 불만일뿐이네요..
    • 대통령 주변 인사 비리 중에 대통령이 앞장서서 한 경우가 얼마나 있겠어요. 결국 미리 예방 제대로 못한 것과 사후 조치가 미흡한게 항상 문제가 되는 거죠. 대통령의 직접 책임이 아니라도 파는 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선 실세의 문제는 대통령의 결정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 직책을 가지고 있지 않아서 책임 소재가 사라지는 게 문제인 거죠. 청와대 비서관이라면 계좌 추적도 하고 누군가가 계속 감시를 하겠지만, 아무런 직책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그 사람이 계좌로 수억을 받은건지 어쩐건지 확인할 수가 없잖아요. 물론 뒤늦게라도 특검하고 하면 밝혀지긴 하겠지만..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61012050603698&RIGHT_REPLY=R3




      역대 대통령 주변 비리가 대통령이 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알아서 긴 경우라면, 이번 경우는 대통령 자체가 그 비선세력을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있죠. 이 나라의 인구구조를 영구적으로 바꿔놓을만한 대학살을 벌이는 한이 있더라도 이들과 이들의 부역자와 이들을 지지한 자들은 반드시 척결해야 합니다. 민주제 사회에서 존재해선 안되는 자들이에요.

      • 제 말이..

        알아서 기는 게 아니라니까요? 버텼다가 목 날아가는 거 보고 말도 못 꺼내는거죠. 그런데도 한 번은 개기고 보는 국민들이 그나마 위안인거죠.

        김이태 연구원 (이번 정권은 아니지만)이나 채동욱 검사, 기사에 등장한 공무원들요.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큰 반역은 권력을 이용해 국민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국가 권력이 국가에 대한 가장 큰 반역자예요.
    • 대통령 개인이 무당말을 듣는지 귀신말을 듣는지를 탓하는게 아니라 그 이뻐하는 누구에게 대통령이라는 권력을 이용하여 특혜를 주고 그로인한 폐해로 사회가 썩어가는게 문제라는겁니다. 나라 수준이 이런게 아니라 역대 권력을 가진 자들이 그걸 남용하면서 자기일만 정확히 하면 출세하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닌, 줄잘서고 알아서 기면 득세하는 그런 후진수준의 나라를 만든거죠. 가만히 있는데 주변이 이름팔아 사기친게 아니라 알아서 기는 사람에겐 그 보상을 주고 자기일 잘하는 사람은 확실히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또 알아서 기는거에요. 이래봐야 뭐 달라지냐고 방관하면 한국사회의 후진성만 더해갈뿐입니다. 그게 훨씬 더 불편합니다. 부정 부패 비리는 망한다는 사회정의가 실현되어야 각자 내 일 잘하고 나라수준이 올라가죠.

    • 4년차에 최순실(최서원)씨 이야기가 나오는거 보니 진짜 실세는 다른 사람들 아닌가 싶긴 합니다.

    • 애초에 별로 이슈 안 되는 거 같고요(여전히 상당한 시청률이 나오는 공영방송 KBS 뉴스만 봐도 뭐 이런 거 얼마나 보도 합니까?)
      이런 이슈보다 다른 이슈가 더 중요하다는 식의 선언들이 저는 더 불편합니다;;  비선 실세의 비리도 중요하고 최저 임금 논의나 한진해운 사태, 백남기 씨 사인과 진료 외압 문제 등등...다 중요한 사안들이죠.
    • 불편한데 이유는 다릅니다. 기업이나 조직도 아니고 푸른기와집의 뒷배를 찬고 앉았다는 인간들 면면이 너무 소소해요. 엄청난 야망이 있다거나 퓨어 이블이라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저런 무능하고 찌질하고 천박한 인간들이 그렇게나 간단히 재력을 불리고 권력을 휘두르며 망국의 길로 넘어가는 이 시국이 초현실적이라 불편해요. 이 판타지의 끝을 보고 싶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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