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방 저 탄수화물식단에 대한 잡담

일단저는 평소  영양학이나 건강에 대해 별 관심이 없었어요. 하루종이 담배를 퍽퍽피고 커피를 수도없이 마셔대는 습관이 베어있는 몸이라, 그래도 얇은 티를 입을때 힘을주지 않으면 불룩튀어나오는 배는 신경쓰이더군요. 그런중에 지방의 누명이란 다큐를 보았고 해볼만 하다고 생각해서 시도해 보았는데 


일단 일주일 정도만에 배는 들어가더라구요. 몸상태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침은 애초에 안먹었기에 거르고 점심은 주로 치즈와 우유들어간 커피 혹은 과일을 먹고. 저녁은 쌀밥없이 야채와 볶은 고기와 맑게 끓인 된장국 정도를 먹었습니다. 그래도 간혹 나름의 균형을 위해 호밀빵이나 잡곡밥 따위를 적당량 먹었습니다. 달라진점은 썼듯이 이제 힘을 안줘도 배가 평평해 졌단 거와 물을 많이 마심에도 소변보는 횃수가 줄어들었다는거. 예전엔 안그랬거든요. 전에는 거의 한시간에 한번 꼴로 소변을 봤던거 같아요. 그외 많이 움직여도 힘이 들지 않는다. 활력이 생겼다. 적게먹어도 포만감이 생긴다.  같은 건  그냥 기분탓일수도 있으니 좋아진건지는 잘모르겠습니다. 


반론도 많이 나오는거 같던데 그 다큐는 해석하기 나름인거 같더라구요. 제가 이해 하기로는 무조건 지방이 많은 육류나 치즈와 버터만을 먹으라는 주장으로 들리지는 않았거든요. 그리고 거기서 나온 사례들은 거의 해외의 사례들이고 애초에 그들은 쌀이 주식이 아니였으니깐요. 분명 질좋은 지방을 먹으라 했으며, 역시나 균형이 중요하다는 내용도 나왔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제가 반성한건 평소의 미련했던 식습관이었어요.


고기집에 가서 굳이 공기밥을 시키거나 나중에 밥을 볶아먹고 아니면 전골이나 찌개에 라면사리를 넣는 행위요. 그리고 왠지 밥은 먹어야 될거 아냐? 라는 강박관념 같은게 있었던거 같아요. 한국인은 밥힘이다 어른들이 하는 그런 말있잖아요. 왜 구지 밥까지 꾸역꾸역 먹어야 했었는지...


생각해 보니 이건 한국만의 특성 같기도 합니다. 밥과 국, 고기와 생선, 밑반찬이 가득한 한정식 말예요. 그것이 밥상의 롤모델이 되어 버린게 아닌가 싶네요.  쌀이 주식인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도 제가 알기로는 보통 한접시, 한그릇에 적당량을 올려먹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예전에 타 아시아권 영화속 인물들이 저거로 한끼가 해결될까 하는 정도로 간소하게 먹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말이죠.


불균형은 애초에 지방에 대한 공포로인해 오히려 당이나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난 상태였던거 같아요. 그러니깐 지방에 대한 공포나 죄책감을 버리고 대신, 이미 먹을것이 많은 식사에 굳이 밥까지 먹을 필요는 없으며 스낵류의 간식과 단음식을 먹지 말자 그러면 적당한 체중유지가 가능할거 같더라구요. 다시 생각해봐도 양념치킨과 밥을 먹거나, 라면이나 국에 밥을 말아먹고, 고기를 먹고난뒤 맵고달고짠양념에 볶음밥을 해먹었던건 정말 미친짓이었어요;

    • 120%공감됩니다. 지방과 단백질을 (더) 많이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것이 정답일 듯 해요.

    • 말씀하신 식단에서 특별히

      지방을 늘린 것이 없지 않나요?
      • 쓰고보니 그렇긴 하죠ㅎㅎ 좀 자세히 말하자면 집에서 커피를 마실땐 버터를 녹여 마셨고 삼겹살을 볶을때 버터아님 올리브유와 함께 볶고 고기에 치즈를 곁들어 먹는 정도였어요. 탄수화물과 당을 줄이는 대신 고기를 마음껏 먹자라는 생각으로 했던거 같아요.
    • 문제는 해당 이슈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삼겹살을 버터에 튀겨먹는 게 좋다고 인식한다는 겁니다. 말씀하신 정도라면 나쁠 것 없죠. 

      • ㅠㅠ 어쩌죠 버터에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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