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다 나를 좋아할 수는 없죠. 아는데.

막상 누군가가 나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늘 익숙해지기 힘듭니다.
저는 속내를 잘 오픈하지 않는 편이라 어떤 집단에 속하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꼭 이런 문제에 직면하게 돼요.
사람들은 어느정도는 자신을 드러내고 자기 주변이나 심리를 오픈하며 친밀해지는데 제가 그런 점에 호응이 덜하다고 생각되면 의뭉스러운 사람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많아요. 대개 한번 그렇게 포지셔닝이 되면 그 벽을 깨기가 쉽지 않아집니다.
어릴적,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가, 저에게 '근데 왜 넌 네 얘기를 안해?' 하면서 멀어진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그게 잘 고쳐지지가 않았어요. 저는 저 스스로를 객관화하는건 쉽지만 반면 일기도 잘 못써요. 저 스스로 자신에게도 솔직해지지 못하는데 하물며 타인에게 그러기는 쉽지 않네요.
나름 열심히 일하고 다른 사람들을 서포트하고 그래서 직장내에서는 여러 일처리도 부탁받는 와중에도 은근히 어떤 동료들에게는 비호감쪽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또 자괴감이 밀려옵니다.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 없고 또 모든 이들이 저를 좋아해 주길 바라는 건 너무 큰 욕심입니다만 그래도 막상 이런 벽에 부딪히니 맘이 썩 편치않네요.
나이가 들수록 어떤 면에는 초연해져야 하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 뿐..
글을 쓰면서 돌아보니 그냥 제 욕심인것 같아요.
    • 누구든 낯선 사람에 대해선 경계하고 거리를 두죠. 굳이 의뭉스런 사람 대하듯한다기보다 상대방 역시 이쪽편을 탐색하는 과정이 필요할밖에요. 나를 보여주기 싫으면 상대방 역시 계속 긴장감을 가지고 살아야하니 그렇겠죠.

      근데 사실 조급하지만 않으면 이런건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내가 악의가 없으면 대게 상대방도 내게 악의가 없더라구요. 그걸 확인하는 시간이 좀 길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상냥한 사람을 다 좋아하지만 그렇치 않은 사람들도 애초의 습성이라든지 또 다른 이유도 있어 그런거라고 생각하죠.

    • 저도 그래요. 친한 친구가 그래서 서운해하기도 했고. 그러다가 어느 날은 봇물 터지듯 이야기를 방류할 때도 있고요. (아마 1년에 한 번쯤....) 모두가 나를 좋아할 수는 없는 거지만, 저 이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을 땐 정말 속상해요. 나 자신에게도 그 속상함을 숨길만큼 감추고 드러내지 않으려하지만 차분히 생각해보면 서운해하고 있더라고요 내가. 저도 좀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 저는 엄청 반자동적으로 제 속내 아무에게나 거리낌 없이 잘 털어놓고, 막말도 심합니다. 그러면 당연히 미움 받기 쉬운데, 실제로도 미움 많이 받아요. 대신 항상 사교적이려고 노력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다양한 사람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려고 애쓰다보면, 별로 외롭지는 않더라구요. 해결사모자 쓰고 댓글 써서 죄송합니다. 이렇다니까요..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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