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셜록)


 1.심심하네요. 하긴 이세상의 모든 일은 둘 중 하나니까요. 살아남으려고 하는 거거나 심심하지 않으려고 하는 거니까 지금 이러고 있는 거겠죠. 



 2.새로운 곳에 가서 새로운 가게를 뚫어봐야겠어요. 아마 도산공원쪽에 가게 될 것 같아요. 압구정 쪽의 몰락해가는 상권의 느낌이 참 좋아요. 다른 상권이 몰락할 때의 종식되어간다는 느낌이 아닌, 몰락할수록 나른해진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예요.



 3.사장들이 말하곤 해요. 언제나 불경기였지만 지금은 정말로 불경기라고요. 정말로 손님들이 오지 않는다고 말이죠. 그래서 좋아요. 불경기면 불경기일수록 불경기에 오는 내게 더 신경써줄 테니까요. 게다가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거래법도 아주 좋아요. 언젠가 썼듯이 나는 나대는 사람들이 싫거든요. 남의 돈으로 술을 마시며 거들먹거리는 인간들을 덜 봐도 된다니 너무 좋아요.



 4.휴.



 5.상권이 망해가서 좋다거나 불경기라서 좋다거나 부정청탁금지법이 좋다거나라고 말하는 게 누군가에겐 기분나빠 보이는 모양이예요. 한데 나쁜 의도로 그러는 건 아니예요. 셜록에서도 그러잖아요. 미스테리한 살인 사건이 나면 셜록은 재밌을 것 같다며 미친듯이 기뻐해요. 왜냐면 그 살인은 셜록때문에 난 것도 아니니까 어차피 일어난 살인에 좀 기뻐한다고 해서 셜록이 딱히 나쁜 놈이 되는 건 아닌거잖아요.


 마찬가지로 상권이 망해간다거나 불경기라거나 하는 일 또한 내가 일으킨 일이 아니예요. 어차피 일어났을 일에 조금 기뻐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는 놈들은 이해가 안 가요. 그놈들은 셜록에게는 뭐라고 하지 않거든요.


 놈들에게 언젠가 가르쳐 줄 거예요. 너희들이 조심해야 할 건 드라마 속의 누군가가 아니라 현실 속의 나라는 걸요. 그냥 가르쳐 주는 게 아니라 아주 똑똑이 가르쳐 주려면 열심히 살아야겠죠.



 6.어떻게든 7까지는 쓰고 싶어요. 언젠가 쓴 말 같지만 행운의 숫자 7을 좋아하는 건 돈을 좋아하는 것과 같은 거예요. 7을 좋아하는 건 사람들이지 내가 아니거든요. 휴. 나는 그냥 사람들이 7을 좋아하니까 그걸 따라하고 있을 뿐이예요. 돈도 마찬가지로, 돈을 좋아하는 건 사람들이예요. 나는 사람들이 돈을 좋아하는 걸 흉내내고 있을 뿐이고요.



 7.요즘 날씨 페이스라면 10월까지는 반팔을 입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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