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친구 뒷담.

오늘 친구 한 명을 만났어요


사실 자주 느꼈던 거지만 저랑은 정말 잘 안 맞는 친구에요.


그래도 가끔 연락오면 반갑고, 소식이 끊기면 소식이 궁금하고...


그래서 연락을 하면 퉁명스러운 답만 오고...


저쪽에서 먼저 만나자고 하던 제가 먼저 보자고 하던


제가 밥과 술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도 그렇고...


만나고 나면 항상 찝찝해요.


제가 어지간히 외로움을 잘타고 사람을 그리워하다보니까


맨날 만나고 나면 후회할 걸 만나고 다니네요.


오늘은 10월 3일까지 스케쥴이 비어있어서


뭘하면 좋을까? 하고 친구에게 물었더니 '자살'이란 답이 들려오더군요.


그걸 유머감각이랍시고 웃으면서 얘기하는 모습이 꼴보기 싫었어요.


휴...


14년 지기랑도 말도 안되는 사소한 일로 절교했었기에


왠만하면 사람 인연 유지하려 하는데


그냥...이 사람과는 너무 안 맞아서(벌써 8~9년 지기가 되었는데 말이죠.)


고민이에요.

    • 아 누군가와 사이가 좋고 안좋고를 떠나서 그분은 그다지 좋은 사람이 아니네요. 농담이래도 쓰지말아야할 단어가 있어요. 십년 이십년을 알아도 이해관계 등에 따라 영원한 인간관계는 없어요. 알아온 세월의

      깊이는 다 소용 없어요.
      • 동감이에요. 좋은 관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에고... 화이팅입니다. 그러면 이번 일요일도 쉬시는 것인가요?
    • 성장기 청소년도 아니고 나이들수록 십년지기 만들기도 어렵지 않죠. 지금이라도 청산하고 새로 만드시면 십년 후에는 그 새 인연이 십년지기! 단순히 지내온 세월이 오래 됐다고 붙들고 있는 건 미래의 나에게 미안한 짓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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