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Paper Moon(1973) 재밌네요.

추석 연휴에 옛날 영화 몇 편을 찾아봤는데 그 중에서 이 영화가 제일 재밌네요. 


The Last Picture Show (1971)를 만든 피터 보그다노비치 감독의 영화인데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느슨해지지 않고 계속 재밌어요. 


간단히 소개하면 엄마를 잃고 고아가 된 여자아이와 이 아이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사기꾼 남자의 로드 무비입니다. 


영화 내내 두 사람의 행각을 즐겁게 지켜봤는데 영화가 끝나고 나니 이상하게 가슴이 아프네요. 


사기꾼 남자 역을 맡은 라이언 오닐과 여자아이 역의 배우가 참 닮았다 했는데 찾아보니 실제로 부녀지간이군요. 


<러브 스토리>의 남자 배우 라이언 오닐이 의외로 연기를 잘 하는 배우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여자아이 역을 맡은 테이텀 오닐은 글쎄 이 영화로 10살 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군요.


(아버지가 평생 못 받은 상을... orz) 


추석 연휴에 달과 관련된 영화나 한 편 볼까하고 골랐는데 (달과는 거의 상관이 없지만) 


imdb.com에서 평점 9점을 주게 되네요. (저의 최고점 ^^) 


이유는 잘 모르겠는데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이고, 오랜만에 영화가 끝난 후 여운에 잠겨 있어요. 


연휴에 볼 영화가 없어 심심하신 분께 추천합니다. 


혹시 듀게 분들도 이번 연휴에 재밌게 본 영화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



    • 깔끔한 러브 스토리 좋아하시면 지금 상영 중인 '카페 소사이어티' 추천드립니다.


      수다스럽기 짝이 없어서 별로 좋아하는 감독은 아니지만....이번 영화는 나름 상쾌하더군요.


      '제시 아이젠버그' 연기도 좋고요.^^

      • 오옷, 우디 앨런 감독의 새 영화군요. 이 분 은근히 부지런하다니까요. ^^ 


        Irrational Man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찾아보니 1982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영화 한 편씩 따박따박 내고 계시는 걸 보면 대단해요. ^^ 


        제시 아이젠버그가 누군가 했더니 <소셜 네트워크>에 나왔던 그 배우로군요. 


        크리스틴 스튜어트도 함께 나온다니 더 기대되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배우도 감독도 좋아하지만 이번 영화는 문턱에서 뭔가 걸렸는데 글 보니 보러가고 싶네요. 쿵짝쿵짝하는 수다스러운 영화가 땡기기도 하고요.ㅎ

        • 193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라 멋진 재즈 음악이 사운드트랙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

    • 부녀가 화해해서 이제 잘 사나 모르겠네요.

      • 지금 찾아보니 라이언 오닐이 <배리 린든>의 주연이었네요. 분장 때문인지 이 배우인 줄도 몰랐는데...


        다른 출연작은 안 봐서 모르겠지만 <배리 린든>과 <페이퍼 문>에서는 연기를 참 잘한 것 같아요. 


        실제로 바람둥이에다 딸한테 무심한 아빠라는 말도 있던데 그래서 영화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

        • [배리 린든] 찍는 동안 큐브릭이 오닐에게 결말 바꾸라고 해서 오닐이 보그다노비치에게 그대로 얘기했는데, 얼마 안 되어 큐브릭이 자신이 처음에 잘못 생각했다면서 그냥 원래 결말로 밀고 가라고 하고...  

          • 큐브릭이 생각했던 결말이 (이 영화의 결말과 반대라면) 어떤 것일지 대충 짐작은 가는데 보그다노비치가 선택한 결말이 은근히 더 비극적인 느낌이에요. 영화 속에서 이 여자아이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그 방향과 속도를 보면... ^^

            • 영화가 러브 스토리이니 정반대의 결말이여야 한다고 했다가 며칠 후 가족과 재감상한 뒤 코미디니까 원래 결말이 맞다고 해서 오닐만 바보 같은 신세가 되었지요. 

              • 게다가 첫 만남에서 딸과는 다시는 영화 찍지말라고 대놓고 말하고... 

                • 찾아보니 테이텀 오닐도 이 영화 이후로는 그렇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요. 


                  (큐브릭 감독이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었는데... ^^) 


                   


                  pqWnMjV.png




                  Ramona and Ken Darby - A Picture of Me without You 


    • 아주 모처럼 TV로 특선 영화를 봤습니다. 명절이면 한 채널로 영화를 보면서 다른 채널 영화는 녹화를 했다가 영화가 끝나면 바로 재생시켜 켜 보면서 새벽까지 영화 2-3편을 TV로 보던 때가 있었는데요. 터미네이터를 더빙으로 보니 재미있군요

      • 이번 추석에는 TV 영화는 안 보게 돼서... 참, 수지 양이 나오는 <도리화가>를 내일 TvN에서 방송한다던데요. ^^ 


        아, 어제 <설국열차>는 재밌게 봤어요. 전 이 영화가 이상하게 안 땡겨서 계속 미뤘는데 어제 볼 게 없어서 할 수 없이... 


        담배 피우는 거 두 번 다 블러 처리 안 해서 저도 신기했어요. ^^

    • 왓챠로 <더 폴-오디어스의 문>을 봤어요. 듣던 대로 영상이 대단히 멋지더군요. 두 주연배우의 연기도 정말 좋았습니다.
      • 예전에 봤는데 참 색채가 강렬하고 뭔가 비현실적인 느낌의 영상이어서 인공적으로 만든 영상인가 했는데 의외로 CGI를 별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기사를 보고 놀랐었죠. 의상도 아주 독특했던 걸로 기억 나요. (그런데 영화 내용이 기억이 안 나는 게 함정... ^^)  

    • 이번 추석 연휴 내내 스타트렉 TOS시리즈 보고 있습니다. 영화는 아니고 티비 시리즈인데 1966년에 제작된 겁니다. 무려 50년전 드라마인데 재밌게 보고 있어요^^
      • TOS가 뭔가 했더니 The Original Series의 약자로군요. ^^ 저는 <스타트랙>은 <스타워즈>보다 더 안 땡겨서 TV 시리즈는 물론이고 영화도 한 편도 안 봤는데 찾아보니 Star Trek: The Beginning(2009)가 '시작' 부분이고 관객 평가나 평론가 평점에서 제일 좋은 것 같아서 이건 한 번 찾아볼 생각이에요. ^^

        • 영화판 <비기닝>이나 <다크니스>는 그냥저냥 헐리웃 액션 영화같아서…그나마 이번에 개봉한 <비욘드>가 재미는 좀 덜해도 오리지널 티비 시리즈같긴 하더군요.
    • 올해 추석 전날 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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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며칠 후 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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