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맨 인더 다크 (Don't breathe), 강간의 의미
트레일러만 봐도 너무너무 무서운 'Don't breathe' 입니다. 듀나님 리뷰를 보고 나니 한가지 구절이 마음에 걸렸어요. 프로타고니스트인 노인이 정말로 무서운 호러영화의 괴물이라는 부분이었죠.
트레일러만 보고 영화는 아직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스포일러를 찾아보고 그 의미를 알았죠. 진짜 괴물이란 게 무슨 뜻인지. 맹인 노인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었는데요. 딸을 죽인 여성 운전자를 납치해서 억지로 임신시킵니다. 자식을 다시 가지기 위해서죠. 세 명의 좀도둑이 맹인 노인의 집에 쳐들어와 자기 계획을 망치자, 들어온 침입자 중에서 여자에게 정액주사를 놓아서 자기 자식을 다시 만들려고 해요. 이 사람이 처음 여성 운전자를 임신 시킨 방법도 성교가 아니라 주사였다고 해요. 그러면서 이 사람은 말합니다. 나는 강간범이 아니야. 난 그 여자에게 억지로 강간한 적이 없어.
원치 않는 자식을 낳는 거야말로 궁극의 생물학적 강간이 아닐까요? 세포레벨의 공포지요. 내 DNA가 내가 원치않는 DNA와 섞인다는. 이 영화는 제가 안보고 넘어갈 수 없겠네요. 어떤 좀비 영화나 뱀파이어 영화도 이것만큼 공포스럽진 못할 것 같습니다.
'에일리언'이 그 분야의 공포를 콕 집었던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