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바낭 - 볼펜(지금 갖고 있는..) part1.
심심하니까 문구 바낭이나 하려 합니다.
이번엔 순서 상 만년필이어야겠으나.. 아직 밑천이 다 안모아졌으므로 그냥 제 마음대로...
제가 지금 이 시점에 갖고 있는 볼펜들을 소개 해 볼까 합니다.
첫번째는 소소하게 미쯔비시 유니 슬림 볼펜입니다.

이 볼펜은 아주 가볍고 가는 것이 특징이고, 자세히 보면 예전에 소개했던 스타일핏과 동일한 종류의 볼펜 리필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크 방식이고 한 가지 흠이라면 고정용 클립이 없어 거치가 불편하고 책상에서 잘 굴러 떨어집니다.
두 번째는 제가 가장 애정하는 볼펜 중 하나인 파커 조터 볼펜입니다.

사진의 것은 스페셜 화이트 버전입니다. 조터 볼펜은 굵기가 0.7mm로 세필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굵다고 느껴지지만 서양 필기구 특유의 묵직한 안정감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크 버튼을 누르는 느낌은 각종 볼펜 중 가장 좋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파커의 아이덴티티인 저 화살 모양 클립도 멋지죠.
다음은 국산 모나미 153 메탈 블랙 버전입니다.

사진의 것은 원래 전체가 블랙으로 코팅되어 있었으나, 제가 펜 돌리기를 좀 심하게 - 거의 틱 장애가 아닌가 싶게 - 하는 편이라 제 손과 땀과 기타 여러 물리 화학 작용에 의하여 심하게 벗겨져서 결국은 전체를 벗겨 버렸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펜을 심하게 돌렸다고 해서 저렇게까지 도료 코팅이 벗겨지는 것은 품질에 심각한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나미에서는 반성을 좀 해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참고로 모나미 153 메탈은 리필 심이 실키 글라이드 0.7mm로, 모나미 네오와는 같고 모나미 아이디와는 다릅니다. 근래에 가장 마음에 드는 필기감을 가진 심입니다.
끝으로, 상당히 특이한 모양의 볼펜을 소개합니다.

모양만 보면 무슨 멀티툴이나 접이식 독서대 같이 생겼지만, 그냥 볼펜입니다. 다만 약간 특이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이죠.
이런 걸 하고 놀 수 있습니다.
네... 실은 일명 나비칼-버터플라이 나이프 라고도 불리는 '발리송'이라는 나이프 플레이를 트레이닝 할 수 있는 볼펜입니다. (실은 너무 가벼워서 트레이닝 용으로는 부적합합니다.) 발리송 나이프.. 외국 영화 중 동네 건달들 나오는 씬에서 가끔 휘리릭 돌려서 펼치고 접는 그 나이프입니다. 가장 유명한 장면은 아마 페이스 오프에서 딸이 사용한 장면... 일 겁니다.
볼펜에 대한 첫번째 바낭은 이 정도로 줄입니다. 그럼 다음에 또..
어머 저 메탈이 간지네 하고 찾아봤더니 벗겨진거였군요... 올 블랙이 시크하고 멋지긴하네요.
두번째 볼펜 제가 선호하는 굵기에다가 디자인도 둥글해서 좋아보여요. 지난 번 올려주신 볼펜 바낭 덕분에 근처 문구전문점에 가서 한참 자세히 구경하는데 신세계더군요. 뭔가 이러다가 입덕할 거 같은 불길한 예감이.
스테들러 쿨 롤러라는 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제 최애인데 (최소한) 국내에선 단종이더라고요 ;_;
볼펜은 아니고 (아마도?) 중성펜인 것 같습니다만...
미쯔비시 유니 어쩌구를 달고 나오는 필기구들은 거의 다 제 맘에 들더군요. 일본이 문구를 잘 만들긴 해요.
재밌어요. ^^
현실은 회사 배급품인 모나미 플러스 펜만 쓰지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