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청춘시대에서 데이트폭력과 안전이별을 다뤘네요.

극중 예은(한승연 분)에게 이별을 통고받고 무시당했다 느꼈다는 핑계로 예은의 전 애인이 예은을 납치, 감금, 폭행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네가 나를 무시했으니 (사실 무시한 것도 아니고, 남자 측의 자격지심 때문에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것뿐)

그와 동급으로 나는 너에게 폭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논리(?)네요.


무시당했다는 폭력 = 납치, 감금, 협박, 폭행이라는 물리적인 폭력

이 두 가지가 동급이라는 거죠.


예전에 아침마당 같은 프로그램에서

남편은 기분 나쁘면 밥상을 뒤엎고 아내 뺨을 갈기고 부부강간을 하는데, 이에 대해 아내가 미소를 짓지 않고 굳은 얼굴을 하는 것에 대해

이상해, 엄앵란 같은 패널들이 쌍방 잘못이라고 하던 모습이 떠오르더군요. (요새는 그런 프로그램을 거의 못 봐서 모르겠어요. 요새도 그런 소리를 씨부리나요?)


기물을 파손하고 구타하고 성폭행하는 것과, 감히 미소짓지 않은 얼굴로 응대하는 것이 동급의 잘못이란 논리였죠.

이런 ㅆ... 그 때 저는 그 패널들의 얼굴이 담긴 모니터를 향해 이단옆차기를 하고 싶더군요.


드라마 청춘시대의 작가들은 다행히도 피해자의 입장에서 그리고 있네요. 그만큼의 진전인 걸까요. 요새의 미러링 논쟁을 빗댄 것이겠죠. 


그나저나 요새 듀게 물 왜 이러나요. 한..숨..

    • 오래 더 할줄 알았는데

    • 아직 안봤는데 그 캐릭터가 거기까지 가는군요.

      신인인 거 같던데 배우가 좀 불쌍해지네요.
      • 김민종도 있으니 그렇게 불쌍해 할 필요 없겠습니다

    • "니가 감히 뭔데 나를!"

      한남충들이 부들거리는거와 싱크로 100%

      산송장된 아들 하나 때문에 엄마와 딸의 삶이 망가져가던 윤선배의 에피소드도 매우 상징적인거 같아요.

      • 맞아요. 아래 시사인 분석글과 정말 싱크로 1000% 로구나 하면서 이 드라마의 시의성에 대해 감탄을 했습니다.


        이 정도는 정말 심하지만 어느 정도의 데이트 폭력 안당해본 여성이 얼마나 될까요.. 


        너무 리얼해서 옆에 있는 아이가 놀랄까봐 조금 보다 끝까지 못봤어요. 실제로 그런 장면을 보는 것 자체가 너무나 고통스럽기도 하구요. 

      • 그걸 식민지 남성성이라고 부르더군요
    • 읔 방송에서 그런 얘길 대놓고 해요? 토할 것 같네요.
    • 저도 납치감금까진아니지만 학벌 외모 운운하면서 비슷한 인물을 경험해본적이 있던터라.....소름돋더라구요 씽크로 돋아요.

    • 예은이는 간간이 표현되지만 그 후유증이 상당할거 같아요...다시 남친 사귀는거 무서워서 힘들지도.


      어쩌다 그런놈이 걸려서리....근데 제 이십대때 막장 남친때문에 울고불고 청춘이 시들해질정도로 괴롭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적지 않았죠.


      이 드라마는 보고잇자면 제 지난 이십대가 불현듯 생각나게 하는 힘이 있는듯. 


      누구나 부러워하는 청춘은 잇을지언정 이십대는 결코 행복하기 힘든 시기인거 같아요.

      • 막줄 백퍼 공감합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시절이라는건 인정하지만 결코 돌아가고 싶지는 않은....

    • 데이트 폭력 에피소드 포털 댓글에 작가가 메갈이냐는 글 보고 퐝 터졌었네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종북과 메갈, 이 두 단어가 열일하는 사회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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