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게에 대해 글을 쓰기.

저는 메타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작가라면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을 쓰는 것을, 영화 감독이었다면 영화 찍는 영화를 찍는걸 극도로 피했을 겁니다. 듀게에서 듀게 이야기를 가끔 쓰기는 했지만, 참을 수 없을 때만 썼죠. 이야기를 지어내는 사람들이 극도로 몰렸을 때,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피합니다. 그렇기에 듀게가 듀게 자체의 이야기에 열을 올리게 되는 것을 버틸 수가 없고, 거기에 제 글까지 얹는건 상상하기 싫죠. 그래도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하겠죠.


언젠가 한 번, 듀게를 떠날듯이 글을 써서 정말 '탈퇴의 변' 같은 것도 아니었는데 떠나지 말라고 만류하는 댓글을 받았던 때가 있었지요. 그 글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는데도 그런 댓글을 받으니 굉장히 창피했습니다. 이미 정해진 대답을 듣기 위해 글을 쓴 것처럼 보이니까요. 그래서 그 글 이후에는 장난스럽게, 지나가는 말이라고 하더라고 그런 뉘앙스는 일절 넣지 않으려고 노력했죠. (그 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지만) 언젠가 듀게를 떠나거나 탈퇴하게 된다면 글 하나 남기지 않고 조용히 사라져야겠다고 다시 다짐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최근에, 듀게가 계속 온전하다면 듀게를 떠날 일은 없으리라 확신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글을 거의 쓰지 못하니까요. 유일하게 글을 써낼 수 있는 공간이죠.


망해가는 게시판이란 무엇인가 생각해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폭파된 커뮤니티만 알고 사멸한 커뮤니티는 잘 모릅니다. 게시판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모일 사람들이 없는 것과, 사람들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페허가 남아있는 것은 전혀 다르니까요. 큰 사건이 있어서 좌초되었다고 한다면 SLR 정도를 볼 수 있을까요? 조용히 죽어간 커뮤니티라고 하면 노스모크나 싸이월드 정도를 떠올리면 되겠군요. 유적은 남아있으니까요.


주변자인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조회수와 올라오는 글의 빈도입니다. 트래픽 같은건 알기 힘들죠. 흥하는 게시판이란 무슨 책을 뽑아도 아쉬울 것 없는 잘 추려진 개인 책장 비슷할 겁니다. 무슨 글을 읽어도 아쉬울게 없고 그래야 보통 글을 올렸을 때 많은 사람이 읽고 반응을 해 주겠죠. 간단히 말해, 좋은 게시판이란 '글을 써서 올리고 싶은 욕구'를 끌어내는 게시판일겁니다. 보통 두 가지 동기를 부여하는데, 하나는 '진입 장벽의 높이'이고 다른 하나는 '독자들'입니다. 이 둘은 반비례하는 경우가 많은데 글쓰기가 쉬울수록 많은 글로 인해 노출량이 떨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꼼꼼히 읽을수록 글쓰기는 어렵죠. 과거 듀게의 조회수는 평균 이삼천회 정도 되었으나, 요즘은 백단위가 대부분이고, 그렇다고 글을 쓰기 쉽다고 느껴지지도 않죠.


아, 그리고 요즘 생각하는 거지만 커뮤니티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피로도'를 제공해야하는 것 같더군요. 몇 개의 이슈를 꾸준히 계속 다루면서 커뮤니티 역량의 대부분을 소모하면 피로도가 급상승해서 사람들은 오지 않게 됩니다. 혹은 스몰토크 수준의 내용으로만 이루어지면 자극도 통찰도 없어서 또 사람들은 오지 않게 되죠. 그런 피로도를 누가 대놓고 조율하는 것도 아니지만, 아주 우연하게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는 기간 동안 커뮤니티는 꾸준히 성장하더군요. 뭐, 집단도 수명이 있는 것이니 어쩔 수 없는 거겠죠. 명멸하는 커뮤니티들 가운데 그나마 연결된 링크가 끊기지 않고 몇 년여간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래된 링크를 눌렀을때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곳들은 그 얼마나 많은지.


저는 지난 연어님과 BreakingGood님의 체제변환을 위한 노력(혹은 실패)을 유심히 봤습니다. 그리고 전까지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상상해볼 수 있게 되었죠. 제 기억에 약 230여 표가 있었고, 그 정도의 참여율이라면 혁명(?)의 불을 오랫동안 지피기만 하다면 언제나 체제변환은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혹은, 그 일로 인해서 염세주의가 더 득세하게 된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나 1. 듀게를 떠나버리는 선택지를 선택하지 않고 2. 자신의 시간을 들여서 체제를 설립하려는, 미묘한 조율을 하려는 사람은 없겠죠. 역으로 말해서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들만 끊임없이 추려지리라 생각합니다. 저처럼 안일하게 말이에요.


지금 당장도 DJUNA님이 썼던 글들을 검색하면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현재상황 삼연작이 있지요. [다시 정리합니다]의 3번째 항목이나 다시 곱씹어볼까요.


(3) 게시판의 존속여부는 여러분의 활동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제가 여기에 리뷰를 쌓아둘 생각이 없어지지 않는 한 여긴 계속 남습니다. 물론 씨네21와 TFT팀의 의지도 달려있겠죠. 하여간 게시판 활성화와 게시판의 존속 여부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게시판이 '망해서' 폐쇄되는 일은 없습니다. 심지어 완전히 망해도 아카이브로서의 기능은 남을 겁니다. 이곳은 의외로 단단한 장난감입니다. 그러니 망할까봐 미리 걱정은 마시길. 그런 걱정은 진짜 위기가 닥쳤을 때 해도 늦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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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의 경험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A. 듀나님과 게시판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트위터를 통해 소통하는게 빠르다.

B. 게시판의 총의를 모으는 것은 공지를 올려 진행될 수 있다.

C. 이미 '탈퇴 시키지 말 것'과 '다수결 투표로 체제를 결정'하자는 합의는 이루어져 있다.

D. 이후 결정은 진행자가 없어 무한하게 연기되었다.


제가 좋아하는 [운영평전]이란 만화에서는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하건 간에 커뮤니티는 늙으면 쇠퇴하기 마련이다. 그 이유는 대체재가 생기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그려놓았죠. 체계가 노화를 더디게 만들 수 있을지언정 죽음을 막지는 못하겠죠. 그래도 뭔가 아쉽기는 합니다. 현재 듀나의 영화낙서판 내부의 메인게시판 상황은 마치 사회실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켜야할 실리가 없는 예의를 지킬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그 가운데서 커뮤니티 유지에 영향을 끼치는 피로도는 상승/하락할 것인가를 실험하고 있는 것처럼요. 위에도 잠깐 썼지만 사용자를 죽이지 못할 정도의 피로도가 몰려오면 듀게가 바뀌던가 말던가 하겠지요.


저는 가끔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그냥, 사법권 일체를 인계 받아서 탈퇴버튼을 누르는 기계라도 되볼까 싶은 욕망이요. 모든 것이 피로해서요. 어째서 자발적 예의실험 같은걸 하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굳이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피로가 쌓여야 할까 싶지만, 무정부를 자유로움으로 풀이할 수도 있겠죠... 공지에 올라갈 글을 적당히 짜서 쓰고, 듀나님께 말을 걸어서 공지로 올려달라고 하고, 투표를 통해 TFT팀이 제로보드 권한을 올려주고, 적당한 원칙적 도편추방제 방식에 맞춰 탈퇴버튼을 중앙에 놓고 스위치, 하면 되겠지요. (어떻게 탈퇴를 시키든 욕은 먹을테니 도편의 숫자를 세서 공시만 하구요. 전에는 탈퇴 반대파였는데 공공연하게 재가입의 문이 열려있으니 탈퇴 정도 되더라도 뭐 어떤가 싶습니다)


그러나 예전부터 저는 권력이라면 덮어놓고 싫어했습니다. 하긴, 누구나 권리 없는 의무는 싫어하기 마련이죠. 간단히 조별모임의 장을 맡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테니, 제가 특별하게 그런걸 싫어하는게 아닐지도 모르겠군요. 그래서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날 일도 없으니, 그냥 이대로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다들 바쁘고 피곤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며 사니 여유가 없는 것이겠죠. 듀게도 참을 수 없을만큼의 피로가 누적된 분들을 생각하며, 삶이 개선되기를 기원해봅니다. 이런 시덥잖은 글이나 쓰고 있지만, 쓰고 싶으니 두서도 없이 쓰게 되네요. 이걸로 이런 글은 앞으로 거의 쓰지 않을 수 있을테니 그건 좋겠어요.


글을 마무리하며, 듀게 폭파버튼을 앞에 두고도 누르지 않고 일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하고 싶네요. 인내에 감사드립니다.

    • 특정인의 글들이 거슬리면 안읽으면 되고 더 좋은 것은 차단 기능이 있죠. 죄다 피로도만 상승시킨다면 그 게시판에 안가면 되구요. 인생은 즐기라고 있는건데 피로도만 늘리는 뭔가에 생계가 달린 것도 아닌데 일부러 접근할 필요 없죠.
      • 쓰면서 넣으려고 했는데 차단기능을 깜빡했네요. 피로가 자기와 안 맞는 것에서 나오기에 완전 차단하면 변화가 없는 삶이 될까 두려워서요. 그리고 모임의 특정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싶은 욕망도 있구요.
    • 작년의 그 진행과정 초기에 제가 단언했었죠. 실패할 것이라고.  


      왜 실패할것이라고 했는지 혹시 기억나세요? 


      초기에 주도하던 몇몇 사람들의 동기와 그 동기를 뒷받침하는 동력이 특정인(바로 저)에 대한 배제의 욕망이 가장 큰 지분을 차지했기 때문이라고 했었어요.


      듀게 특유의 콩가루 분위기에서도 적잖은 수의 유저들이 참여했지만 그런 참여를 담아내고 형상화 시켜낼 주축세력이 그 과정에서 결국 자신들이 찍은 누군가를 배제할수 없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동기가 해소되버린거죠.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한적 있었어요.


      그걸 책임지고 지치지 않고 끝까지 가볼만한 확실한 동기와 동력을 확보해야하며 그럴려면 먼저 그에 상응한 명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매너는 지엽적인 문제에요.




       듀게는 이미 일년 넘게 무정부 상태에서도 최소한의 질서가 유저들의 자율에 의해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이런 게시판을 전 본적이 없습니다. 




       듀게질 10년중 5년정도의 기간은 다른 커뮤니티 두어 군데 겹친적 있고 듀게질 이전에는 회원수 10만명을 상회하는 커뮤니티 운영자도 해보고 1만명 정도되는 커뮤니티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웹진 운영진도 참여를 해보고 오프라인 모임이 많은 커뮤니티도 두세군데 활동해본적 있었으니 저도 적은 경험치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예전에도 상호 조롱과 비방이 계속되는데도 듀나님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몇몇 유저들이 왜 조치를 취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해명을 하였는데


      1.  논쟁중인 사안이므로


      2.  일방이 아닌 쌍방과실이므로


      작년에 입장을 밝혔듯이 왠만하면 니들끼리 알아서 해라는거죠. 


      주인장이 손을 놓기 수년전부터 이미 듀게는 주인장이 개입을 최소화하고 등업외 모든 것은 유저들의 자율 놀이터가 되 있었습니다.


      그러구도 굴러갈 수 있는 힘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힘의 가능성과 한계는 무엇일까요?


      무심하게ㅡ지나칠지 모르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간단한 일이 아닐 뿐더러 불가능에 가까운 그런 일이 실제 벌어졌다고 놀라워 할만하다고 생각해요.


      거기서 다시 시작해본다면 전 성공할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게시판은 망할 이유가 전혀 없으니 말짱하지만 활력은 점점 떨어지고 있는건 분명합니다.


      애매모호한 질적측면을 배제하고 계량화가 가능한 부분만 보더라도 하루에 올라오는 글의 갯수도 줄고 조회수도 줄고


      댓글 수도 줄어들었죠. 그런데 이건 지난해 게시판 자경단 활동이 성공했더라도 해결할 수 없는 난제입니다.


      어느 커뮤니티나 활력의 척도는 올드유저가  얼마나 많이 오래 버티냐가 아니라 얼마나 새로운 유저들이 유입되느냐에 달려 있거든요.


      사고나 폭파같은게 아닌 사멸한 게시판 사례는 제가 잘 알고 있기에 알려드릴 수 있습니다.




      초반 유인동력외 지속가능한 유인기제가 없으면 그 커뮤니티는 사멸해갑니다.




      그러한 유인기제는 개별 유저들이 해결할수 없는 문제입니다.


      특히 영화관련 게시판으로  분류가 되는 듀게의 경우 영화소비의 일반적 행태가 듀게가 처음 생기던 당시와 천지개벽 수준으로 바뀐지 오랩니다.


      프로 영화비평가의 글도 잘 읽히지 않고 있고 도리어 반지성 세태의 영향으로 조롱과 멸시가 빈번해진 시대에


      일개커뮤니티에서 전보다 영화에 관한 진지하고 격이 높은글이 줄어드는건 어쩌면 당연해 보입니다.




      듀게의 가장 강력한 유인기제는 듀나님 그 자신입니다. 듀나의 팬이던 안티던간에 유인지분이 가장 컸죠.




      영화를 즐기는 방식도 많이 바뀌고 듀나님은 sns 로 바낕살림 차려 나가서는 가끔 우편함만 열어보시고


      대체할 다른 유인기제는 유저가 해결할 수 없고...ㅑ


      시류에 편승하여 안티메갈한다해도 넘 늦었고 (역시 타이밍이 중요)


      본격 리버럴 정치,사회,문화 커뮤니티로 가면 그냥 올드보이 올드걸 노인정으로 가속페달 밟는것이 될테고


      이 문제는 간단치가 않아 보이지만 사실 매우 심플한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듀게는 매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남은? 시간들중  가장 최선일지도 모른다는거







      • 아~ 작년에 너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군요.


        하하하.


        많은 분들이 오래전부터 소부님이 게시판 규칙을 어기지 않을 정도에서 줄을 탄다고 하던데...


        이제는 줄탈 필요가 없어서 좋겠습니다.


        미친놈에게 칼을 쥐어준 것과 같은 이치네요.


        정체성 운운하면서 미친 소리를 해대도 말이죠.


        게시판의 정체성에 꼭 맞는 사람이 소부님이라면 서서히 듀게는 자멸해가겠네요.

    • …그러나 아무래도 최근에, 듀게가 계속 온전하다면 듀게를 떠날 일은 없으리라 확신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글을 거의 쓰지 못하니까요. 유일하게 글을 써낼 수 있는 공간이죠.…


      -------------


      저도 같은 심정입니다. 여기만큼 글쓰기가 편한 곳이 없어요. 제게는 말이죠.
    • 게시판, 이게 뭐라고 자멸이니 사멸이니 다들 깊게 생각들 하네요. 2-3천 명씩 누군가 내 말을 듣는게 뭐 중요하다고...듀게가 변해서 떠난게 아니라 유저가 변해서 떠난 걸 수도 있는데 자꾸 게시판이 변해서 떠났다로 상정하고 글쓰고 다른 게시판에서 뒷다마 까고 하는지...여기서 유저가 변했다란 건 이 세상 사람이 아닐수도 있는 걸 수도 있어요. 




      난 그냥 이곳이 학교 등교할 때나 하교 할때 혹은 집에 있을 때 갑자기 생각나는 것이 있어 길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하드막대로 흙바닥에 그림 그리고 옆에 글자 몇개 끄적거리는 용도정도로 보는데 길바닥이 변하지는 않죠. 아이가 길바닥에 낙서하는 것에 흥미를 읽었을 뿐이죠. 물론 이 곳이 길바닥 보다는 재밌기는 해요. 혼자서 낙서하는게 아니라 다른 낙서들도 많으니까

    • soboo_ 동기가 해소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완성까지 버티지 못했던거라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썼듯이, 커뮤니티의 수명은 뭘 어떻게 한다고 해서 크게 바뀐다고 생각하지 않아 공감합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가능하다면 지엽적인 것이라도 해봐야겠죠. 할 수 있는 것은 하고 못하는 것은 못하는 거니까요.


      보통은 무언가가 없어졌을 때 그 공백을 크게 느낀다고 하지만, 어쩌면 무언가가 없어져야지만 다른 것을 찾기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네요.




      Bigcat_ Bigcat님께서 탈퇴를 인질로 잡고 글을 쓰는건 나쁘다고 말하셨었죠. 확실히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유일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니 가능한 나날들을 즐기면 되겠죠. 후.




      l'atalante_ 하하, 네 그렇습니다. 제 마음의 지분을 조금씩 조금씩 덜 차지하게 되다가, 떨어뜨리는 낙엽처럼 보낼 수도 있겠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마음 한 켠의 무시할 수 없는 크기라 이런 글을 써 올리게 됩니다.


      저는 보통, 글을 쓰면서 쌓아올지기보단 해소가 되더군요. 그리하여 조금 더 작아졌을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 장난감이 말도 하고 의견도 개진하고 완전 토이스토리네요 ㅋㅋㅋㅋㅋㅋ

    • 888_ 그러게 말입니다. 듀나님 입장은 잘 이해가 되더군요. 생각도 못했던 것이 부풀어올랐다 줄어드는데 자신과 하등 관계가 없는 거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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