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 바낭 - 노트

오전에 문구 바낭을 마치며 얘기했던 대로 이번엔 노트를 중심으로 한 번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노트류는 적당히 튼튼한 커버를 갖고 있으며 밴드가 달려 있어 중간에 포스트 잇을 붙이거나 해도 벌어지지 않고 꽉 다물어 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습니다. 10년 전 몰스킨을 처음 써 본 이후로 저런 노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시작은 몰스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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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스킨 클래식 M 사이즈 스퀘어드 버전입니다. 원래는 이것보다는 포켓 사이즈를 선호하는 편입니다만, 용도를 생각해서 M 사이즈를 구매했습니다. 몰스킨은 1986년도에 단종되었다가 1996년에 복각 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 2000년 대에 들어서 어마어마한 가치를 가진 노트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몰스킨의 특징은 역시 튼튼한 커버와 제본 방식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식별이 될 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촘촘한 묶음 제본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갈피줄도 제대로 갖추고 있죠.


몰스킨은 만년필과 궁합이 안좋은 것으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중성지를 사용하는데 이게 잉크 흡수율이 너무 뛰어난 나머지 뒷면으로 배어나오기 일쑤입니다. 


이런 면에서 몰스킨과 경쟁에 나선 게 로이텀 191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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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텀 1917은 이름대로 1917년에 만들어진 회사입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퍼진 건 2011년 즈음부터인 듯 합니다. 특징으로는 ink-proof paper를 사용하여 뒷면의 잉크 배임을 줄였다고 합니다만.. 제가 테스트 해 본 바로는 몰스킨과 개긴도긴이었습니다. 어쩌면 몰스킨에서 뭔가 다른 처리를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0년 전 몰스킨은 그야말로 만년필에 쥐약이었거든요.


로이텀 1917은 갈피줄이 2개이고 위의 몰스킨처럼 스퀘어드 모델인데 페이지마다 넘버링이 되어 있습니다. (이러면 뜯어서 쓰기엔 애매해지겠군요. 페이지 넘버가 빈 노트란..)



이번에는 최근에 출시된 국내 브랜드인 E.yu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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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브랜드이며 특징으로는 커버가 하드보드지 같은 게 아닌 이탈리아 비벨라 원단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가장 저렴합니다. well writing coating 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특별히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역시 잉크 배임은.. 조금 있습니다.


끝으로 라미 볼펜 특별판에 있던 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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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미에서 자체 생산한 것 같지는 않고 어디인가의 OEM으로 보입니다만, 외형은 몰스킨과 거의 같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제본 묶음이 조금 투박하고 펜 고정을 위한 밴드가 별도로 달려 있는데 이게 또 디자인을 망치고 있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습니다만..

잉크 배임은 가장 안좋습니다.


아. 만년필 잉크 테스트에는 파이로트 가쿠노 만년필이 수고해 주었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주제로 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감사합니다.


    • 색상이 정말 예쁘네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 저도 '간지' 나게 몰스킨을 쓰고 싶은데 제 취향에는 종이가 너무 얇고 볼펜으로 쓰기 안 좋더군요.

      rhodia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양장 수첩을 낡을 때까지 정말 잘 썼던 기억이 있는데 그 때 샀던 제품이 1300K나 그런 데도 이제 없더군요. ㅠㅠ
    • 저는 로이텀의 색감이 뭔가 끌리네요. 그리고 다음 주제는 이미 글 속에 답이 있는거 같습니다. 바로 만년필 말입니다. 그럼 만년필 주제의 글 감사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Rhodia도 만년필이랑 꽤 잘 맞아요. 

    • 아하....제가 은연중에 찾아다니던 수첩의 형태가 바로 이녀석? 이로군요.! 막연히 이러이러햇음 좋겠는데 왜 문구점엔 비슷한녀석이 없지..했었는데..오올.


      마르고 닳을때까지 수첩쓰기.......제 로망중 하납니다.  이녀석들같은 타입으로 구해봐야겠네요. 정보 고맙습니다^^

    • 노트라고는 회사에서 매년 주는 다이어리만 쓰고 (그나마 필기도 안하지만;;;), 펜은 결제 싸인할때 쓰는 전자펜 외에는 근 몇년간 거의 쥐어본적 없는 제 입장에서는 참 신기하네요. LP모으기처럼 앤틱한 취미같아 보여서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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