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내용은 지우겠습니다.

성의껏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덕분에 문제를 좀 더 다각도에서 볼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감사해요.




    • 글쓴이님이 그러는게 도움이 안될 것 같네요, 그 친구분이 알콜에 의존하게 된 연유는 훨씬 더 내밀할지도 모르구요. 


      동성도 아닌 이성인 친구분이 곁에서 도울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거예요.


      직접 도울 수 없어 안타까우시겠지만 친구분 가족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게 훨씬 나을 듯 합니다.

      • 친구에게 사실 가족이라고 할 만한 사람들이 남아 있지 않은 게 가장 큰 문제이기도 해요.
        그게 말씀하신 내밀한 이유 중 하나라고 짐작하고 있고요..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이고 이렇게 좋은 친구를 가진 그분이 부럽네효. 지금까지 잘 챙겨주셨으니 말씀하신대로 매몰차게 대하는것도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근데 그렇게 잘 챙겨주시다가 갑자기 쌀쌀맞게 대하면 친구분이 당황하고 혼란스러워 할 수 있으니 지금가지처럼 데하되 조금씩 거리를 두시면 어떨가 싶네요 예를 들어 다음 술자리에선 주사를 부리기 전에 먼저 자리를 뜬다든지요.

      • 다소 소극적인 그런 방식이 먹힐까 모르겠어서요.


        주사의 원인이 저인건지도 잘 모르겠고, 그나마 저라도 없다가 더 큰 사고를 친 적도 있고 해서..
        조언 감사드립니다.

    • 드러누울자리보고 눕는다고...


      가족/연인도 아니시라면 그냥 내버려 두세요. 


      한두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서른넘은 어른이라면 이제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를 책임질줄 알야야 합니다. 


      그게 그친구한테도 멀리볼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른넘을 동안 고쳐지지 않은 버릇이 쉽게 고쳐지겠습니까? 


      더군다나 매일보며 같이 사는 가족도 아니고 어쩌다 한번씩 보는 남인데 말이죠.



      • 네, 저도 제가 친구에게 자꾸 사고칠 빌미를 만들어 주는 것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내가 이 아이를 이해한다 식으로 얘기하는 것들이 이 아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할 수 있게


        정말 말그대로 누울 자리를 펴주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저도 들었습니다.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 포기하세요. 알코올 의존증을 친구가 해결해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가족 애인 절친도 힘든데요. 그나마 글쓴 분이 영향을 조금이라도 미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냉정하게 관계를 끊어내면서 이를 고지하는 방식의 충격요법 정도가 고작일까요. 그것도 전혀 영향을 못 미치는 정도의 관계만 아니라면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 네.. 현실적으로 할 수 없는 게 더이상은 없는 것 같네요.


        충격요법은 이미 많이 써서..




        조언 감사해요.

    • 서른 살이 넘은 사람이면 앞으로 평생 같이 살 사람 아니면 바꾸려는 노력 하지 마시길 권해요.
      술 취해서 주정 부리는 것에 대해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가장 큰 이유가 1) 모임 기강을 해치고 집행부로서 현실적인 불편함이 있어서인지 2) 친구로서의 안쓰러움 때문인지 잘 모르겠네요. 두 가지를 혼동해서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아무튼 서른살이 넘은 남자사람이 (술에 취해 추태를 부리는 등)자기관리를 못하고 (난동을 부리는 등)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며 (재워달라는등)무례하게 구는데 어째서 개인적으로 또는 단체로 당번까지 맡아가면서 그걸 고쳐줄 책임감을 느끼시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 친구분은 친구나 가족이 한명도 없나요?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걸 평소에도 느끼셨는데 재워달라는 말까지 들었다면 더더욱이요.
      친구분을 도와준다든지, 매몰차게 굴어서 정신을 차리게 한다든지 둘다 별로 필요없는 행동이고 오히려 글쓴분께서 그분과 관계를 끊으셔야 하는 상황인데요.
      혹시 오해가 있을까봐. 제가 친구일은 남일이니 자기 앞가림이나 하고 살아야 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조언드리는 건 아니고요, 오히려 친구는 가족보다 더 챙겨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상대가 서른살이 훌쩍넘은 남자사람인데 술에 취해서 난폭하게 굴고 재워달라고 하는 정황이라서 그런거예요. 쓰신 글만으로보면 글쓴분이 챙겨야 하는 상대가 아니고 아무런 의무감을 가질만한 이유가 없고 무슨 노력을 하든 글쓴분에게 별로 좋은일은 안될거 같아서요.
      이십대 극초반이거나, 상대가 글쓴분말고는 아무런 사회적인 연결고리도 없는 폐쇄적인삶을 살고있거나, 최소한 동성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연인사이기라도 했다면 조금은 다른 조언을 생각해봤을지도 모르겠지만 전부 해당사항이 없네요;;
      • 제가 생각하기에 유일하게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것같은 일은 그분의 가족에게 심각하게 연락을 해서 당장 알코올의존증 치료를 받을수있게 유도하는것 뿐인것 같아요. 당연히 그럼 그분과의 관계를 끊어야 하겠죠. 실제로 제가 썼던 방법이기도 해요. 제가 친구를 잃더라도 그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당연히 많은 원망을 들었으며 현실적인 불편함이 있었지만 지금도 후회하지 않아요.


        그런데 제 경우는 상대방이 어린나이였고, 동성이고 여성이어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육체적으로 힘이 센데다 난폭해지는 경향이 있고 이성적인 감정까지 품고있다면 차마 권할수가 없네요. 어쨌든 알코올의존증은 심각한 문제고 가족 아닌 사람의 어설픈 노력으로는 고칠수 없으니까 문제를 인지하셨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쓰시거나 그분에게서 멀어지는것 둘중 하나밖에 없다고 조언드려요.  말로 설득해서 나아지거나 약간의 충격요법으로 고쳐질거였다면 서른이 넘어서까지 술에 취해서 길가의 기물을 부수고 단톡방에서 망신당한 뒤에도 또 술 마시는 사람이 안됐을겁니다.

        • 말씀 많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쩌면 저에게도 문제가 있는 거 같단 생각이 처음 드네요. 일종의 구원자 컴플렉스인가.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것 같단 생각은 했지만, 말라님 말씀을 듣고 보니 해서도 안 되는 일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조언 감사해요.

    • 알콜 의존증 치료를 받는 사람을 데리고 술자리 뒤풀이를 하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되는데요. 기왕 모임 사람들과 상황에 대해 공유하셨으면 뒤풀이로 술자리를 안 갖는 쪽으로도 유도하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면 술자리에는 참석을 안시키던가..  한 사람 때문에 여럿이 불편하게 되는 것도 어느정도 치료 동기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요.

      • 네, 지적하신 부분이 맞아요. 헌데 모임 특성상 - 쌍팔년도 운동권식 - ... 라고 해봤자 참 변명밖엔 되지 않네요. 친구라도 마시지 말라고 누누히 얘기했지만, 친구 역시 어떻게 안 마시냐, 라고 하는 걸로 봐선.. 사실 거기서 이미 의지가 없는 거라고 여겼었어야 했는데.. 저도 그래, 안 마실 순 없지 하고 생각했던 것도 같네요.
        다시는 모임에선 술을 먹지 않겠다곤 하는데.. 그걸 "그래 이제 다시 약속하자", 라고 받아줘야 할지, "그러든지 말든지 니 알아서 해"라고 해야 할지, 그것도 고민이에요 사실.

        조언 감사합니다.

    • 알콜중독 같은 큰 문제로 발전할 소지가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 네, 그렇죠. 조언 감사해요.

    • 원래 모든 친구한테 그렇게 깊게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시나요? 남자친구도 있다는 분이 왜 이런 사람을 끊어내지 못하고 그렇게까지 오래붙어서 신경쓰시는지


      굉장히 이해가 안가요. 남자친구분도 님이 이 알콜의존증 남자회장을 이렇게 '보살피고'있는걸 아시나요? 제가 남자친구면 솔직히 상당히 불쾌할거 같은데요.


      대부분의 사람이면 질색을 하고 관계 끊을 상황에서 이 사람을 어쩔까 저쩔까 고민하는게 저는 그렇게 정상적으로 느껴지지 않네요.


      원래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구원자 컴플렉스"가 있는거 같네요. 사실 전형적으로 알콜중독인 남자친구나 남편의 문제로 고민하며 끌려다니는 경우와 흡사한데


      그것도 아니니까요. 제 말이 심한건 죄송한데.... 저도 제 동생이 알콜중독이에요. 근데 전 진짜 아끼는 하나밖에 없는 여동생인데도 이렇게까지 개입 안했어요.


      functioning alcoholic이라고 할까요. 깨면 멀쩡, 술마시고 새벽까지 주사, 결혼하기 전엔 유리창까지 깨고 난리였는데 낮에는 유능한 직장인이에요.


      동생때문에 알콜중독센터(카톨릭센터에서 운영)에서 제가 가서 가족으로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담했는데 옆에서 가족으로써 해줄 수 있는게 거의 없대요.


      결혼을 하면 남편이 유일하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있을거고, 알콜 중독에서 벗어나는건 정말 힘든 장기 레이스가 될거라고.


       


      그 때 경찰한테도 연락했는데 주사부릴 때 녹음을 해놨다가 맨정신에 틀어주고 폭력행위가 심하면 고발하면 지금은 보호받을 수가 있다고 하던데


      결혼 후에는 주사를 부리는지는 모르겠어요. 근데 엄마가 가끔 집에 가보면 지금도 집에 빈 술병이 가득하다는 걸로 봐선.....


       


      하여간,,아무리 동생이라도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게 아니라 같이 수렁에 빠지는 결과만 될 수 있더라구요. 동생이 집떠나서 따로 사니까 살거 같았어요.


       


      본인이 왜 이 사람 문제에 이렇게 깊이 관여하는지 잘 생각해보시고 가능하면 그 모임에서 나오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 음.. 실제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이해 안 가실만하죠.. 모임이 사실 좀 특이한 모임이다보니.. 이 친구가 장의 자리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일이기도 하고..
        뭔가 정신이 아득해지네요. 애초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에 손을 댄 것도 같고..




        조언 감사합니다.

        • 모임이 운동권 정도의 엄청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모임 자체는 놓지 쉽지 않을 수도 있겠죠.


          한 때 저도 마음에 안드는 리더를 구성원들 때문에 몇년씩 참고 다니긴 했지만-저와 그 리더는 적대관계;;;


          -그런 어마어마한 결집력과 연대감으로 모이는 모임이 뭘까 궁금해지네요-


          과연 그런 모임은 뭐지? 싶긴 하지만요. 여기다 글을 쓰셨지만 결정은 본인이 하시겠죠. 바라기는 현명한 결정하셨음 해요.


          알콜의존증이라니 남얘기 같지 않아서 겪하게 썼습니다. 그래도 가족이 아니라서 다행이세요. 전 마음 속으로 계속


          동생의 안녕을 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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