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가 된 것 같은 느낌(동적평형 독서모임 7월 정모 후기)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시나요? 열기를 무릅쓰고 동적평형 독서모임 7월 정모가 열렸습니다.
주제도서는 펠레 유어그라우의 "괴델과 아인슈타인"이라는 책이었는데 기대와 달리 하드코어한 내용이어서 책의 내용을 요약하기도 오간 이야기를 옮겨놓기도 난망합니다. 'ㅎㅎㅎ 읽는 동안과 모임 내내.. 내 머리가 이렇게 안좋았던가.. 라는 자괴감에 빠지기에 충분했네요.
제목은 괴델과 아인슈타인이지만 실제 책 내용은 괴델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의 불완전성 정리라는 이론 하나만을 가지고 이야기해도 밤은 거뜬히 새겠더군요. 두시간의 모임 시간동안 모두의 머리위로 모락모락 올라오는 아지랑이가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제일 큰 아지랑이는 저의 머리위로..)
불완전성 정리, 집합론, 평행우주, 시간이 부재하는 세계, 시간의 감옥, 시간여행 파라독스.. 같은 이야기들을 재빨리 정리하고 다음달 주제도서 선정에 들어갔지요.
더위도 식힐겸 호러나 추리쪽 장르물로 해볼까라는 의견이 나와서 다음과 같은 책들이 추천되었습니다.
우부메의 여름_교고쿠 나츠히코
개는 어디에_요네자와 호노부
검은집_기시 유스케
나를 찾아줘_길리엄 플린
용의자X의 헌신_히가시노 게이고
이유_미야베 미유키
사육장쪽으로_편혜영
3월은 붉은 구렁을_온다 리쿠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품선_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중에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작품선이 투표로 뽑혀서 다음달 주제도서가 되었습니다. 기대됩니다.
참석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구요. 이제.. 9월이면 동평 2주기가 되네요. 슬슬 시즌2를 마무리하고 시즌3로 넘어갈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ㅎ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참 재미있고 유익하고 뜨거운 이벤트들이 많았는데.. 앞으로도 그럴지.. 시즌3에는 어떤 일들이 생길지 기대가 됩니다. 다들 건강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