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넥슨소동도 재미있군요
* 끔찍할정도로 덥습니다. 다들 건강관리 잘하시길.
* 넥슨을 둘러싼 이번 상황 역시 여러가지로 흥미롭군요.
많은 사람들이 일베를 욕하고 일베의 가치관을 비웃지요.
허나 여혐에 한정해놓고 본다면 그 사람들의 여권에 대한 인식은 당장 일베에서 베스트에 올라가도 손색이 없는 수준의 얘기들이지요(유사품에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인식도 있을겁니다).
* 모대형커뮤니티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보고 엄청 낄낄거렸습니다.
다른건 아니고, 그 커뮤니티에선 가끔 역사학자 누구(전 이 역사학자라는 분에 대해 자세히 모릅니다)의 글이라며 어떤 사람의 SNS를 퍼와서 같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경우가 '굉장히'많았습니다.
당장 게시판에서 검색어로 이름을 넣고 검색해보면 베스트에 올라간 글들이 쭈르륵뜨고, 다들 그 역사학자의 폭넓은 시각과 해박한 지식을 칭송하지요.
그런데 넥슨을 둘러싼 이 사건에 대해 그 역사학자분이 '대세'와는 조금 다른 얘길했는데, 그걸 핑계로 엄청나게 비난하더군요.
꼰대다, SNS를 끊어야 한다, 알지도 못하면서 무리수를 둔다....등등.
저야 원래 그 커뮤니티에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저렇게 빠른 태세전환의 꼴이 좀 우스워서요.
아무리 커뮤니티란게 궁극적으로 개성넘치는 개인들로 이루어졌다지만 추천과 반대를 통해 베스트에 오르는 시스템이라면 그 커뮤니티에 뭔가 분명한 방향이 있다는 얘기지요.
그런데 이토록 빠르게 태세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는가. 자가 자신들에게 창피하지 않나.....뭐 이런생각이 듭니다.
뭐 난 역시 평소 좋아했더라도 틀린 소릴하면 비판할 줄 아는 지성인이야라며 흐뭇해 할 거예요.
인터넷의 부작용이라면 자기와 100% 똑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만 보면서 살 수 있게 됐단 거죠.
엠팍인가요? 거긴 재밌는 주제도 많이 다루지만 여성문제 만큼은 정말 파렴치한 곳이죠. 실제로 여혐종자에게 무고한 사람이 죽었는데도 메갈에게 칼 맞을까봐 서프러제트 보러 극장 못가겠다고 하면서 낄낄거리는 곳이죠. 하지만 현실은? 영화 서프로제트 보던 여성관객이 시비가 붙어 남자관객에게 쳐맞는 사건이…솔직히 그 낄낄대던 몇몇 유저들은 인간같지도 않은 것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엠팍, 디피, 루리웹 대부분 평소 상식적인척하는 남초 커뮤니티가 그렇죠 뭐.
평소 전우용, 진중권 등 대통령이나 여당 비판적인 언사하는 사람있으면 칭송하다
이런거 하나터지면 태세전환. 그리고 하는 말이 잘못된 짓을 하면 일침 놓는게 맞다고하네요.
요즘 출처없이 글만 놓고보면 일베/오유/엠팍/루리/이종 구분 안갑니다. 왜 일베가 "그저 평범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하는지 이제 이해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