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좋았습니다.

'괴물'같은 영화네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추한 마음과 그로인한 사회현상에 대한 혐오는 감독 고유의 정서로 봐도 좋을 거 같은데 그 부분은 많이 눌렀습니다.
전작들이 좀 비판적인 성격을 교조적이고 작위적으로 묘사해서 어색한 면이 많았는데 이번 영화는 스트레이트한 장르물이에요.
장르적인 테크닉과 독창성, 드라마 양쪽면에 있어서 완성도가 좋았습니다.
호러효과를 쓸데없이 넣지 않은 것도 좋았고요.
내용상 굳이 잔인한 장면도 필요 없어서 좀비 좋아하는 미성년관객들 덕분에 꽤나 흥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이만하면 독청적이고 완성도 있는 장르물로 해외 호러팬들한테도 소비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발암캐릭터는 두 명이었던 거 같아요.
하나는 노골적인 발암, 하나는 아마 의도치 않았을. 

노골적 발암 캐릭터 사용과 연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어디서 뭐하나 궁금했던 소희가 갑자기 그것도 여고생 역으로 나와서 깜짝 놀랬습니다.

사실상 마동석을 위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 ㅎ

암튼 한국에서 거의 처음 제대로 시도되는 영화니만큼 만드는 사람들은 신나고 재밌었을 거 같아요.


      •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발암연기였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