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술취하면 전화를 합니다.

 

네, 보통 자기 여자친구와는 평소에도 많은 얘길 하기에 술취했다고 일부러 찾지는 않아요.

남자가 술취해 전화를 한다면 그건 한 때 자기가 맘에 두었던 이성이거나,

자기를 맘에 두었던 상대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지나간 옛사랑.

 

남자들이라고 했지만 남자라고 어찌 딱 저 세 부류로 분류할 수 있겠어요.

뭐. 모태솔로분들도 계시고, 연인이 있다한들 전화는 고사하고 대화 자체에 시큰둥한 사람들도 있을테니.

 

아이고 냉장고에 있던 맥주 마시다보니 별 얘길 다하네요.

 

강아지들 끌어안고 혼자 마시다보니 얼마 안마셨는데도 알딸딸에 시간도 벌써 세 시.

 

 

 

 

 

    • "남자가 술취해 전화를 한다면 그건 한 때 자기가 맘에 두었던 이성이거나,
      자기를 맘에 두었던 상대이거나. 그것도 아니면 지나간 옛사랑."

      전 주로 동성친구들한테 전화하는데 제가 걔네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걸까요...
    • 제목을 패러디해 댓글 달자면, 몇 번 쓴맛을 본 '여자는 그런 전화에 마음쓰지 않습니다.'
      무시해도 되지만 'ㅎ 주무세요ㅎㅎ'라고 달래기도 하죠.
      저는 일찍 잠들었다 깨는 바람에 이제 라면이나 먹을까 생각중입니다^.^
    • 레디즈/ 아직 미혼인 동성친구들이 많으신가봐요. 흐흐..

      크림/ 맞아요. 그 헤롱거리는 전화를 다 받아주었던 분들 생각하면 지금도 쥐구멍 찾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이젠 절대 취해서 전화 안한답니다. 행여나 전화할까봐 번호도 다 지웠어요. 민페니까. ㅠㅠ
    • 아무 관계 아닌데 야밤에 뜬금없이 전화하는 남자, 술 취해서 전화하는 남자. 호감이 있다가도 저걸 시전하면 그 순간 비호감의 늪으로 빠지더라고요.
    • 저는 몇 번 안했어요.. ㅠㅠ

      ㅋ 농담이고요. 베이글님 말씀처럼 남자가 가장 경계해야할 일 중에 하나죠.
      맨 정신에 들이대도 성공할까말까 한데... 애초에 어떤 감정의 해소에 목적이 있다한들 민폐를 끼쳐선 안되죠.
    • 근데 (일단 아예 무시하는 경우 제외하고) 받고 나서 추후 연락 끊고 싶은 사람, 그냥 재밌고 웃고 마는 사람 등 마음 속 결과는
      그 전화 받기 이전까지는 전혀 모르는 것 같아요. 상대방의 다음날 행동도 각양각색이고요.
      혹은 내가 술 마시고 리콜해보고 싶은 사람...도 있기도 하죠^^;; 평소 동성친구같은 친한 이성은 그냥 서로 토닥거리고 말지 않나요.
    • 술취해서 전화하는 남자가 둘 있는데, 하나는 남자친구고 또 하나는 그보다 오래된 친구죠.
      다음날 기억 못할 때도 많아요. 전 그냥 귀여운걸요.
    • 크림/ 술취한 남자들의 전화를 받는 당사자들의 마음은 또 그런 거군요. 그 각각의 반응을 불러오는 차이는 뭘까요.
      결국 조금이라도 눈빛 교환을 한 상대에게 전화를 하거나 아니면 혼자서 김칫국 부터 마시고 오바하는 사람의 차이일까요. ㅋ

      cieladel/ 와. 그거 뻘쭘해서 기억 안난다고 뻥치는 게 아니라면 병인데. 알콜성 치매 초기 증세요. ㅎ
    • 기억 안 난다는 거야 대개 거짓말일 테고 술마시면 용기가 나니까 평소라면 어색한 사이에게도 전화가 가능한거죠.
    • 술취해서 전화걸 여자 전화번호는... 없네요. 가족도 쳐준다면 몰라도..
    • 푸른새벽/ 남친은 정말 기억 못할 때가 많아요. 별 말 안하고 끊을 때도 많은데 뻘쭘해서 기억 안난다고 거짓말 할 이유는 없죠. 알콜성 치매가 맞는 듯.
    • 아니에요ㅎㅎ 제가 말한 '그냥 웃고 마는 경우'는 오히려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없는 이성;이 전화가 왔을 때 입니다.
      하긴 전 애인 외에는 평소에 마음에 담아두는 이성같은 게 전혀 없어서(그래서 술 마시고 잘되는 케이스 이런 게
      제게는 신세계임^^) 상대가 술 마시고 고백하면 별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말한 경우는 좀 열외일수도 있겠네요. 특히나 싫은 경우는, 전화해서 끈덕지게 말 거고 자신의 감정을 막 쏟아내는 타입??
      이런 경우는 다음날 사과를 하든 말든(거의 안하지만요) 더 이상 연락 안 받게 되요^^;
    • 여자분들 반응도 각양각색이군요. 저는 이성으로 감정 없는 사람이 자기 감정 토로를 위해 술마시고 전화하면 불쾌해지더라고요. 도대체 날 뭘로 보고 술 마시고 주정이나 하는 거야! 라는 식으로요. 정말 진지하게 좋아한다면 맨 정신에 정정당당히 모 아니면 도 식으로 말을 한다면 호감이 없다가도 진실된 사람이라 호감이 생길 것 같아요. 술 마셔서 판단력 흐려질 때 & 밤 늦게 센티멘탈할 때 전화하는 남자들을 백이면 백 한번 떠보려는 것 같다는 편견;이 있어서 저는 이런 면에 단호한가봐요. 그렇다고 푸른새벽님 나쁘다고 힐난한 건 아니었어요. ^^;; 다른 여자분들 가운데서도 제가 좀 강경한 쪽이라는 걸 배우고 가요.
    • 지나가다가/ 그쵸. 그건 일부러 거짓말 하는 것이거나 아니면 병.
      근데 술 마셨다고 어색한 사이에게 전화하는 것 자체가 일상에서 벗어난 행동이기에.

      clancy/ 자꾸 해 버릇 해야 느는 겁니다. 뭐. 늘어봤자 민폐지만.

      cieladel/ 그게 또 사람마다 다른가봐요. 일단 cieladel님이 받아 주시니까 남친분이 그렇게 전화하는 걸 텐데.
      저는 몇 번 했다가 여친이 제가 횡설수설 하는 걸 진짜로 싫어한다는 걸 깨닫고 버릇 고쳤거든요. ㅋ

      크림님 인기 많으신가봐요. 남친외에도 술 취한 이성들의 전화를 받으시고. ㅋ
      그런데 보통 술취해서 전화하는 화상들은 대부분 "끈덕지게 말 거고 자신의 감정을 막 쏟아내는 타입" 아닌가요?
      어렴풋이 기억날락말락 하는데 제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고... ㅋ
    • 베이글님 저는 이미 그런 철없이 헤롱거리던 시기를 지나서 지금은 많이 반성하고 자제하는 중입니다. 때문에 베이글님께서 그런 이들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계신다해도 제게 미안해 하실 필요는 전혀 없고요~ 오히려 저는 지금 베이글님이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 한 발 물러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들을 수 있어요. 그런데 뭐랄까. 제가 그랬던 기억을 더듬어보면 본인이 술취해서 한 껏 들뜨거나 센치해져 헤롱거리는 전화를 한다해서 상대방까지 그런 식으로 가볍게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평소 아꼈던 상대이기에 술기운을 빌어 어떻게 하면 좀 더 그럴듯한 포장된 말을 할 수 있을까. 물론 본능이 이성을 압도하는 순간이기에 대부분은 실패해버리지만. 뭐 그랬던 것 같습니다. 베이글님도 인기 많으신 듯. ㅎ
    • 인기 없어요. 아, 이런 말씀하시면 전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함ㅠㅠ
      애인 되기 전에 연락 주고 받는 사람들 중 몇 번 그런 전화를 받은 적 있어요. 그래서 그런 사람들은...더 안 만났어요;;
      그런데 그런 경우가 또 종종 있더라고요. 인간이란 의외로 감정 고백이 힘들어 술의 힘을 빌려야만 하나..싶더군요.
      아니면 친한 이성..을 가장한 동성같은 오빠가 전화를 걸면 받아요.
      다른 느낌 안 들고 이 시간에 왜 술 마시고(마셨을 것은 분명)전화를 하나, 무슨 일 있나 싶어서 걱정이 돼요.
      근데 받으면 헤롱헤롱 농담이나 하고...ㅎㅎ

      그런데 좀 전에 일 끝내고 만취한 애인이 전화했습니다. 나 지금 술마시고 전화하는 사람 규탄하고 있거늘ㅋㅋㅋㅋㅋ
    • 죽어도 술쳐먹고 전화 안합니다. 아무리 만취해도 절대로 안합니다. 무슨 민폡니까. 술기운 빌어서 말하는 비겁한 행동 따위 결코 용납 할 수가 없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추합니다.
    • 취중진담이란 취중객기이니라 ... 결론은 내렸지만, 그래도 보고싶어 전화하는 것 아니겠어요? ㅎㅎ 자다깨는 것 외에는 나쁘게 생각 안해요. 그냥 남자와 여자가 있는 일상의 일부분이죠, 뭐.
    • '전 안그러는데요? 일반화 하지 마세요'

      보통 이런 글이 올라오면 누군가는 꼭 이런 댓글을 달아야 하기에(?) 제가 총대맵니다.:p
    • 취해서 전화하는 남자 딱질색입니다. 어려서는 멋도 모르고 받아줬는데 나이들고는 베이글님 말씀대로 "내가 이렇게 쉬워 보이냐?" 같은 기분이 들어서 확 짜증나요.

      난 취중에 고백하는것도 안 싫어하고 상대방이 떠보는 것도 안 싫어합니다. (간첩질을 하겠다고?ㅋ 이중간첩 고고싱ㅋ 같은 마음가짐?) 그런데 새벽에 전화하는 치들은 저한테는 관심이 없어요! 자기 감정에만 관심이 있지.

      그런 전화 한번 받고 나면 진짜 빠이빠이입니다. 너무 싫어요.
    • 술에 많이 의지하는 사람은 진짜 별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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