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을만큼 시원한 사이다급 영화 특별수사:사형수의 편지를 보고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감독 권종관
출연 김명민, 김상호, 성동일, 김영애, 김향기
개봉 2015, 대한민국

1. 처음엔 이 영화는 관심이...김명민 연기는 불량가족 이후로 껄렁아재 이상 이하도 아니란 생각에..대충 플롯만 봐도 성난 변호사 2 겠구나란 생각이 들어서 안 볼려고 했어요

2. 하지만 저희 동네 메박에서 할인쿠폰을 던지는 바람에..안 본 영화 중 하날 보잔 생각이..

3. 영화는 처음부터 본론을 던지더군요..꼬맹이 딸의 소풍을 위해 어렵게 김밥을 싼 홀아비가 딸내미랑 둘이서 하하호호 하는데..갑자기 체포..이게 말로 써놔서 별거 아닌 것 같지만,충격파가 크더군요..특히 김상호 배우와 김향기 배우의 케미가 너무 좋아서..처음에 판을 잘 깔아줘서 몰입이 잘된 것 같아요..내용은 폭력경찰로 내부고발되서 짤린 경찰이 변호사 사무장하면서 잘 나가는데..우연히 받게된 감옥에서 온 편지때문에 일에 빠져들어가는 이야기인데..솔직히 많이 신선하진 않지만..그렇기에 연기에 집중해서 보게 되고(비밀은 없다는 이야기가 너무 독특해서 연기를 느낄 새가..)정말 너무 멋진 연기의 향연을 보게 된 거 같아요..

4. 그래서 이 영화의 장점은..연기에요..김영애 배우가 늘 사모님 역을 해서 뻔하겠다 생각할 수 있지만..의도했는지는 모르겠는데..영화에서 기업의 원앤온리 리더인데(허울뿐인 남편과 자식은 보이지도 않습니다)마치 블루하우스에서 스스로 계시는 자로 계시는 그 분이 연상되는 연기를 했어요..저만 느낀건지 모르지만 꼬맹이들을 이뻐하는 척하면서도 손을 감추는 장면에선..ㅋ..감독이 그분을 상상하면서 쓴 게 아닐까하는..

하여간 너무나 훌륭하게 독보적인 악역을 해내시니까 남자배우들은 마음껏 부딪히고 깨지고 하더군요..

특히 아우라 있는 배우 김명민과 붙는 씬에서 오히려 압도를 해내니까..특히 마지막 미술관 내실 장면같은..연기가 딸리면 엄청 흔들렸을 장면이 전체적인 밸런스가 잘 맞아들었단 생각이에요..

그에 비해 김명민은 여전히 전형적이지만 힘을 많이 빼서 이야기에 잘 어우러지는 게 좋았어요
많은 칭찬을 할만한 건 없지만 어우러듬이 좋았어요..그의 영화중 단 한번도 못 느낀 건데

5. 이 영화의 얼굴마담은 김명민이지만..제 생각은 김상호 배우가 주연이에요..정말 모든 걸 다 보여주더군요..너무나 힘있는 연기를 보여줬기에 이 뻔한 이야기를 사이다처럼 느끼게 해줬어요..꼬맹이 김향기 배우도 연기가 아닌 실제를 연기한 것처럼 보였고 전체적으로 좋은 케미를 보여줬어요..그래서 실제로 이 영화의 주연은 김상호 김향기 두 부녀였고..그래서 좋았다고 생각해요

6. 단점으로 볼 수 있는 악당의 단순함은..제 생각은 오히려 더 리얼하단 생각이 들어요..돈이 넘치는 한국의 재벌이니까 굳이 머리를 쓸 필요가 없어요..판검사 대부분을 먹여살려준 대기업 출신이면..사람을 죽여도 어이없게 저런 태도를 보일 수 있단 생각이 들어요..슬프지만 사실이잖아요..극장에서만에라도 정의를 느낄 수 있는 나라ㅡㅡㅋ

7. 그래서 요즘 본 영화들 중에 제일 재밌었고..같이 영화를 보고 나온 대부분이 영화가 좋았다 재밌었다 그러더군요..본 투 비 블루도 쉽게 안 내렸음 좋겠단 생각을 했는데..이영화도 많은 사람이 봤음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재벌이 얼마나 어리석고 얼마나 뻔뻔한지..빤스까지 벗겨서 지대로 보여주니깐요
    • 2016년 한국영화의 공통점은 김밥이군요. 우리들, 비밀은 없다, 특별수사...
    • 저도 꽤 재밌게 봤는데 평이 안좋아서 놀랐습니다. 이만하면 오락영화로 깔끔하지 않나요.

      말씀대로 김영애 연기가 압권이었어요. 내공이 엄청나신 것 같습니다. 정말 찔러도 피 한방울 안나올 느낌이었죠. "없는 것들은 거짓말을 참 잘한답니다."라는 대사가 너무 웃겨서 막 따라했어요. (..) 김향기도 연기 좋았어요. 다 괜찮았는데 성동일이 미스캐스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사 출신 변호사 역에 전혀 안 어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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