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혼내주고 싶어요.

텃밭 서리하고 오히려 큰 소리치는 아줌마 혼내주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연립주택에 사는데 집 뒷 공터를 개간해 텃밭을 가꾸어 고추랑 상추 심었어요. 다른 집들도 그리하구요.

어제 오후 텃밭에서 소리가 들려 창문으로 내다보니 40대 중반 아줌마 한 명과 초등저학년으로 보이는 그 아들이 고추랑 상추를 따더군요. 놀라서 손가락질하며 지금 뭐하는거냐며 소리치고는 아기를 들쳐메고 텃밭에 달려갔죠.

달려나가서 사과는 못받고 큰소리로 손가락질하지말라고 혼내는 소리 들었네요..쩝....

여차저차 그 아줌마는 자기밭과 제 밭을 착각해 고추랑상추를 땄으며 제가 기분나쁘게 해서 사과할 생각이 없답니다.

아줌마 밭은 고추만 있는데 왜 상추랑파도있는 여기를 건드리냐고하자 '꽈배기를 먹었나 비꼬지말라 꽈배기 부인이냐'는 말도 듣고, '젊은 아줌마가~ 나이도 어려보이는데~'라는 나이로 찍어누르기도 하구요.

돈으로 물어준다길래 그래라면서 그치만 이건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이 소중한거다라고 하고 그냥 가라고하며 집으로 들어와버렸네요.

들어오면서 들었는데 그 아줌마 아들이 이건 어떡해?하자 아줌마가 "이건 더러운거야 버려"라고 하더군요.
마음을 진정시카고 한참 후에 나가보니 고추랑 상추가 바닦에 나뒹굴고 있더군요 ㅜㅜ

퇴근한 신랑한테 몰래 촬영해놓은 동영상을 보여주며 사건을 이야기하자 웃더군요. 그냥 넘어가라고..

그치만 전 억울하고 분해요.

유치하죠?
근데 전 그 아줌마가 계속 그런 식으로 하고 다닐걸 생각하면 부아가치밀어 오르네요. 그 아줌마 "쎄다"고 소문 났더군요.

내일 경찰서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고소할 수 있을까요?
고소한다하니 신랑이 영화 개같은날의오후가 생각난답니다. 전 시그널 8화처럼 통쾌하게 악을 응징하고픈데말이죠~
    • 안유치한데요ㅋ 멘탈 강하게 잡수시고 남편 대동해서 가서 사과 받으세요 찾아가서 애기 있으면 애 보기 부끄럽지도 않냐고 하세요!

      보아하니 별로 반성할 거 같지는 않지만...그리고 텃밭에는 예방차원으로 울타리 쳐놓고 욕쟁이할머니 스타일로 경고문 쓴다던가...
      • 안유치하다 하시니 고마워요. 신랑이 하도 놀려대서~

        육아땜에 일을 일년째 쉬고있는데 무료한 제 삶에 활력소가생겼다네요.(그런가??)


        텃밭이 요새같아 남들이 오기가 쉽지 않아요. 가깝기도해서 뒷문열고 세발짝 걸어서 고추상추 딸 수 있어요 도둑도 쉽게 잡고. ㅎㅎ
    • 또 그럴 사람 아니니 그냥 이해하세요.

      • 흠.. 이건 비밀아닌 비밀인데..

        요즘 저희단지내 텃밭에 도난사고가 많아요. 제가 아이산책시키며 아침저녁으로 감시(수사)중인데 그 아줌마가 범인 아닐까??싶기도 하네요. 그 아줌만 옆블럭 아파트에 산다더군요. 물론 속단은 금물이지만...
        • 애 데리고 그런다면 참 어쩔꼬

          • 참.. 여러의미로읽히는군요좋게해석하겠습니다.
            • 그 아주머니가 초등학생이나 되는 애를 데리고 서리를 하면 애 교육에 악영향을 끼칠텐데... 하는 내용으로 읽는 것이 가장 무난하지 싶어요. 본문 읽는 동안 제가 다 화가 나던데 힘내세요ㅠㅠ

    • 가짜 CCTV 달아놓으시고 카메라 녹화중이라고 크게 써놓는 방법도 있네요. 물론 싼걸로..
    • 말 안통하는 아줌마랑 말 섞을 필요가 있나요. 바로 재물손괴죄로 고소하면 되겠네요. 동영상으로 증거도 있겠다 문제될 것은 없어보이는데요?


      물론 고소하면 그 아줌마가 더 길길이 날뛸 가능성이 크고 그나마 남아있는 밭도 해코지 할 수도 있는데, 그 점은 감안하셔야겠지요.


      CCTV라도 설치하세요. 혹시 알아요 또 그 짓거리하다가 딱 걸릴지.

      • 사실 다시 그러진 않을것 같은데 그 아줌마의 막무가내 식이 너무 싫어요. 실수라해도 잘못은 사과하는게 상식이잖아요. 근데 그 상식적대우를 못 받은게 너무 분해서요. 재물손괴죄라.. 알아보고 낼 경찰서에 갈까해요.뭘 알고 경찰서에가야 빨리 처리할 수 있지않나해서 글 올렸네요. 감사해요.
        • 손괴 아니고 절도입니다
          • 네. 경찰도 절도라네요.
    • 진상님께선 한번 재수없게 걸렸다 생각해선 인적이 드물 시간에 서리하시겠군요. 경찰서에 간들 귀찮아할텐데요. 진상님께 최대한 자주 창피를 주는 수밖에요.
    • 고소하셔서 본보기를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그 아줌마 세상 거칠게 산 분이군요. 아무도 안 볼 때 그 아줌마네 텃밭 다 뒤집어 주고 싶네요.

    • 저같으면 고소하겠어요.
    • 아오 저 그런 사람 알아요. 통 단위로 한 사람은 그런 사람 살 걸요. ㅡ.ㅡ;;

      장독에서 된장 고추장 퍼 가기, 텃밭에서 다 된 작물 따 가기, 남의 화분 훔쳐가기 등등 손버릇이 못돼먹었었죠.


      얼마 전에 친구 집 가다 보니까 씨씨티비로 그런 사람 사진을 찍어서 붙여놨더군요. (동네마다 있다니까요 글쎄 ㅜ.ㅜ) 오히려 다른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권장할 방법은 아니지만 보는 제가 시원하더군요.


      모형이라도 씨씨티비 달고 경고문 붙여 놓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을 겁니다. 이건 또다른 지인의 경험담이죠. (동네마다 있다니까요 2)

    • 남편 뭔가요 ㅠㅠ


      이럴 때 힘이 되어줘야지 으으으 ㅠㅠ


      인생은 실전이라는 걸 보여주시고 사이다 후기 부탁드려요 ㅠ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