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병원에 가면 좋을까요(의식의 흐름)

흠흠. 안녕하세요.
30가까운 인생을 살면서 큰 수술이나 사고는 겪지 않았지만 항상 병원과 약과 가까이 하면서 지긋지긋함을 느끼는 1인입니다
제 얘기 좀 들어볼래요?
1.
일단 남들과 제일 다른 게 체온조절 능력이 없고요 조금만 더우면 바로 땀이 주룩주룩 나다가 땀이 금세 식으면 몸이 탈이 납니다 잘 체하기도 하고요
지인과 밖에서 같이 있다가 우연히 제팔을 만지고 저보고 물먹는 하마라고...
운동하는걸 싫어하진 않는데 이런 조절 문제로 운동하면 감기에 잘 걸립니다 그리고 오래 가지요.
참, 여름에 버스 냉방 너무 추워요 덕분에 몇 번 토했어요.
2. 비염. 추운날 더운날을 가리지않는 비염 덕분에 기관지도 덩달아 안좋고 다크서클도 문신 수준이네요.
3. 생리통. 구급차에 실려간사람 얘기도 들어봤고 저는 그 정도는 아닌데 정신을 놓을뻔한 적을 몇 번 있어요
4. 소화력. 잘 체하거나 소화 자체가 안되는 채로 계속 지내서 속이 편한 상태가 신기한? 지경에 이릅니다 특히 나이먹으면서 더한 것이...베아제 정로환 매실엑기스는 나의 친구.
5. 만성피로 동년배 모임에 나가면 즐거운데 저만 빨리 방전되서 넋을 놓거나 오만상을 찌푸리고 있게 되네요. 참 민망하고요?
같이 여행을 다녀도 혼자 비실대고 그럽니다. 요즘 비타민 우루사 등등 먹는데 효과는 잘 모르겠고요
이런 일련의 문제들로 이런 병원 저런 병원 다녀보는데 혹시나 했다가 역시나 하면서 돈을 쏠쏠하게 까먹고 있습니다
양방 병원 1ㅡ 원론적인 얘길 한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잘먹고 잘쉬세요
(나: 회사를 관두면 되겠네요 근데 돈은?)
양방병원 2: (이것저것 검사 후) 특별한 이상은 없네요 (의사 나도 할래)
한방병원1: 다 코가이상해서 그래 코를다스려야 만병이 사라짐ㅇㅇ@@개월 @@만원
한방병원2: 체질개선을해야되 이걸 얼마어치 먹으면 눈이밝아지고 피가깨끗해지고 기타등등 이거한번 잡숴바
대략 이런 루틴을 밟고 있습니다.(x무한반복)
사이보그나 인공신체로 다 갈아치우는 근미래 SF의 탐욕스런 사람들의 모습이 저는 너무 공감이 간답니다. 돈만 있으면 나도 소프트웨어 빼고 다 갈겠다.
뭔가 결혼적령기가 되면서 이런 측면에서 자신을 돌아보니 불량품도 이런 불량품이 없네. 사랑하니까 그냥 데리고 살아라 하기 되게 양심없다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실제로 학창시절에 한 선생이 자기 와이프가 몸이 약해서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거라고 한 적이 있네요
혹시 서울 강남이나 강동쪽 진짜 좋은 병원 소개시켜 주실 분 있으면 좋겠지만, 기대는 많이 하지 않으려고요...
이번 생엔 착한일을 많이 해서 다음 생을 노려보도록? 할까요.
좋은 밤 되세요.
    • 제 경우는 팔체질론이 큰 도움이 됐어요. 한의원에서 체질을 잘 판단해서 정확한 진단과 정확한 한약을 조제해줬으면 좋았겠지만 강남에 대형병원도 가보고 여러군데 가봤지만 환자 체질을 잘 가늠 못하더라구요. 병원에 기대는 것보다 혼자 먼저 연구해보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 8체질도 동네에 있길래 가봤어요ㅠㅠ 막 침을 놓더니 달라진거 한개도 모르겠는데 어때요 바로 좋아지는게 느껴지죠? 라고 강요하고 그날밤에 몸이 급격히 안좋아져서 솔직히 그 한의사분 곡성에 일광이신 줄 알았어요ㅠㅠㅜㅜㅜㅠ 그리고 두번다시 안갔습니다 라는 슬픈 결말이...
        • 대형한방병원도 가보고 한의원 여러군데 갔는데 잘 모르더라구요. 침이랑 한약 잘못 받은 부작용도 여러번 겪었구요. 그냥 인터넷에서 팔체질론 간략히 정리된 것만 봤는데 그게 진정 도움되더군요.
    • 참 지금은 미지의 영역인 맹인안마사분이 운영하는 지압원에 가고 있는데 여긴 경복궁쪽이라 너무 머네요. 소개해주신분이 원래 전문가가 대전(...)에 있는데 거기보단 낫지않느냐며...몸이 아프니 몸이 고생입니다(?)
    • 제 생각엔 기가 약한게 원인이라 생각해요(한방 기가 아니고 허약체질)


      어떡해서든지 막 내나름의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냥 걸어다니는거 말고 좀 땀나게 좀 힘든거.

      • 저도 운동을 한다 -> 근육이 붙고 체력이 오른다 -> 잔병치레를 덜 한다 이 선순환 루틴으로 가고 싶은데 현실은 운동하다가(격하지않음) 허리가 안좋아서 물리치료를 받는다던가 이번처럼 체온조절이 안되서 감기에 걸린다던가 그렇네요

        조물주는 몸이 이럴거면 비주얼을 병약미소녀로 좀 만들어주시던가...ㅇㅅaㅇ

        답변 감사합니다.
        • 아무 운동도 하지 않는 사람이 제일 오래 사는거 같기도 해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몸에 이상이 없으니 아주 건강한 사람이니까 그렇기도 한데요.


          그렇더라도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되는 몸의 부분은 단련해야 합니다.

    • 감히 운동 외엔 답이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만성소화불량으로 태어나서부터 고생해왔고 허약체질이라 병치레도 잦았는데요.


      운동하면서 그나마 사람구실 하는 수준은 되었네요. 


      과격한 운동이 안 맞으시면 (난이도가 낮은) 요가나 걷기운동이라도 꾸준히 하세요.


      복용하는 것 중에선 홍삼엑기스 시도 안 해보셨으면 한 번 시험해보세요. 

      • 두개 다 하고있는 것들이네요!

        그나마 걷기는 평발끼도 있어 오래는 못합니딘ㅜ
      • 체온조절이 도움이 될까요? 헬스장에 상주 트레이너에게도 물어봤지만 그쪽으로 잘 모르더라고요
        • 땀잘나는거 보면 체온조절에는 문제 없어요. 그냥 몸이 허약하실뿐..운동 자로하시구뜨신물로 잘 씻고 맛난거 드시고 푹 쉬시고 그러면서 체력을 기르셔야죠.
    • 소화 안되는걸 가볍게 생각하진 마시구요 중요한건 내시경을 해보셨는지 모르겠지만 한번도 안해보셨다면 대장 위 내시경은 꼭 받아보시길 바래요
      • 대장내시경은 수면으로 받아봤고 위는 해당사항이 없네요 회사 검진하면 받아볼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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