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잡담] 아시아문화전당과 세이모어 번스타인.

최근 주말에는 여유가 생길 때마다 아시아문화전당에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여유는 주말과 평일 사이에 적당한 크기의 빈 공간이 있을 때 생겨요. 평일에 얼마나 혹사 했느냐에 따라서 하루 내지 이틀까지 늘어나기도 하죠. 그냥 축 늘어처져서 아무것도 안하고 시간을 보내야만 하는 거 말이죠. 그러다 보니 대략 2 ~ 3주에 한 번씩 방문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데, 뻔질나게 방문하여 문화정보원을 야금야금 핥아먹고 있어요.


잠깐 다른 이야기인데, 도서관을 굉장히 좋아해요. 어떤 부분이 또 좋냐면, 국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 한 톨도 영리를 추구하지 않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좋아해요. 도서관 건물의 지하부터 옥상까지, 돈을 벌기 위해 (의도적으로) 지어진 부분이 하나도 없다는걸 정말 좋아합니다. 사람들은 국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만으로 도서관의 서비스를 즐길 수 있죠. 그러한 헌신과 봉사의 물화를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국립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겠지만, 제공하는 서비스가 보다 보편적이기 때문에 더 마음이 간달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정보의 특성은 놀랍습니다.


같은 것을 여러 개 체험할 수 있다면, 그것들의 차이를 이해하고 설명하고 싶어져요. 예를 들어, 다양한 종류의 냉면을 먹을 기회가 있다면 각각의 냉면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정도는 느끼면서 먹고 싶다는 욕망이 있다는 거죠. 집 주변에 다양한 빵집이라던가 치킨집이 있다면 적어도 무엇 때문에 어디를 더 선호한다고 설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도서관도 거기에서 예외는 아니지요. 저는 광주광역시에 있는 도서관을 열 군데 이상 가보았어요. 그렇다면 각각의 도서관이 어떻게 얼마나 다른지 정도는 몇몇 조건을 가지고 비교할 수 있어야겠죠. 보통 책을 빌리기 위해 새로운 도서관을 방문하게 되긴 하지만요. 소장하고 있는 도서목록이 다르다는게 가장 쉬운 차이겠지요.


다른 도시에 놀러갈 때도, 해외에 갈 때도 도서관 순방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 목록에다가 수족관과 쓰레기장을 넣었다가 다시 뺄까 생각하기도 하구요. 과연 어떤 지역을 대표할만한 공간이 존재한다면 그건 심심하게 그 지역을 담당하는 행정기관일까요, 아니면 누구도 신경쓰기 힘든 순환도로 밑의 빈 공간일까요. 한국에서 좀 특이하게 지어질 수 있는 건물 중 하나가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를 포함해도 나쁜건 아니겠죠. 한국에선 힘내서 도서관을 많이 늘렸기 때문에, 작은도서관들도 양적으로 엄청 늘어났고, 중급 도서관도 꽤 늘었죠. 시립과 도립, 구립 도서관들은 지자체에서 관리를 하고, 교육행정 쪽에서 지은 도서관들도 여기저기 숨어있고, 대학교내 도서관은 일반인에게 출입을 허가하는 쪽이 많죠. 행정구역 쪽은 통합이 꽤 된 상태인데, 가끔 교육청 쪽에서 관리하는 곳은 누락되어 있으니까 검색 할 때 주의하지 않으면 가까운 도서관을 놓칠 수 도 있어요.


돌아와서 도서관의 크기 차이는 간단하게 일반자료실의 장서를 비교하면 되죠. 수장고가 존재하느냐, 모든 낡은 책을 전부 꺼내놓았느냐를 미리 알고 있어야겠지만 일반적으로 도서관의 규모는 어린이 도서관 장서를 제외하고 남은 일반자료실의 자료를 떠올리면 될겁니다. 한국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서 중앙도서관의 장서 수를 이야기해보면 천만권의 책을 소장하고 있고, 국회도서관은 사백만권을 가지고 있죠. 백만권 이상이면 급 높은 대학도서관 수준(대분류로 층을 나눌 수 있는 수준)이고, 보통 공공도서관이면 십만권 이상 생각하면 큰 도서관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죠. 그래도 뭐, 이삼만권 정도 있으면 도서관티는 낼 수 있다고 봅니다. 만권이면 그 도서관만의 향취가 강하게 날 것이구요.


도서관이 그렇게 크기만 하다고 좋은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구조 문제인데, 도서관에서 이미 정해진 책/분야를 구해다 보려고한다면 장서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내가 뭘 원하는지를 주제부터 모른다면 적당히 작은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크기가 커지면 커질수록 각 소주제가 전문화되어서 책장을 아예 들여다보지도 않고 넘어가는 영역이 생겨버리죠. 특히 공과(십진분류 500)와 이과(십진분류 400)가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더 잘게 가면 법계통과 의학계통이 잘려나가버리죠. 제가 다니던 대학 도서관은 법과도서관이 아예 따로 있어서 졸업하기 직전까지 법학(관련 대중서적)책을 보지도 못 했습니다. 이만권 정도 되면 책장이 대략 20개 정도 될테니 20분 정도면 쓱쓱 전체를 훑고 지나가 볼만 하겠죠. 그럼 다양한 분야에서 적당히 맘에 드는 책들을 꺼내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겁니다.


다시, 도서관을 순방해봐야 얻을 것은 별로 없을 겁니다. 도서관은 매우 길게 즐겨야 그나마 맛을 볼 수 있는 매우 딱딱하고 잘 녹지 않는 사탕 같거든요. 그런걸 하루, 두세시간 본다고 해서 알아 낼 수 있는건 별로 없겠죠. 도서관의 건축학적 특성이나 분위기 같은건 알 수 있겠지마는. 이럴때는 자기 취미생활에 맞춰서 아주 작은 분야를 하나 기억해두는 것도 좋을겁니다. 한국의 거의 모든 도서관은 십진분류표를 따르고 있을테니, 자기가 좋아하는 핀포인트를 십진분류로 기억해놓는 것도 좋겠죠, 331.3이라거나. 그 분야가 좁을수록 도서관마다 가지고 있는 장서 수가 대여섯 개 밖에 안될터이니 확 티가 날겁니다. 뭐, 이러든 저러든 짧은 기한 내에 도서관을 즐기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짧은 책 한 권을 전력으로 읽는다 치더라도 5시간, 약 하루의 1/3이 지날텐데 외국 도서관 가서 그럴수도 없잖아요. 책이 '존재'한다는 것만 확인하고 온다면 모를까.


여튼 그리하여, 아시아문화전당에도 도서관과 같은 속성을 가진 공간이 있더군요. 문화정보원이라고 서적과 함께 아시아의 문화를 대주제로 분류하여 전시하고 있습니다. 가끔 가서 대여섯시간 놀고 오지만 서적이 대여되는 것도 아니고 맛만 보고 오는거죠. 대충 큰 주제로 건축/사진/음악/공연/전시/영화/도시/전자상가 정도 입니다. 일단은 건축과 타이포그래피 쪽을 약간 보고, 오늘은 사진 쪽을 잠깐 봤다가 정신없이 시간을 소모하고 오는 길이에요. 하, 사진도 정말 강렬하더군요. 별로 그런 생각을 못했는데.


정말 (정말로) 아무 생각없이 사진이면 보기 좋겠다 하고 불쑥 꺼내든 노무라 리포트는 너무 강렬하더군요. (사진 관련 서적들을 꺼내서 대충 넘기고 꽂아넣고 있었습니다) 70년대의 청계천 판자촌이 철거되기 직전까지 그 곳을 촬영했는데 그렇게 확연할지 몰랐어요. 최근에 본 [사당동 더하기 25]와 버무려져서 달동네-슬럼의 변화 과정을 계속 생각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지지난주에는 [김한용의 서울풍경]을, 오늘은 [김한용의 광고사진과 소비자의 탄생]과 김지영의 [정미소와 작은 유산]을 보다가 시간을 다 보내버렸습니다. 사진은 뭘 더하고 뺄 것 없이 그걸 보여주는 것으로 족한 그런 맛이 있더라구요. 전시된 사진가 중에서는 김기찬이 가장 맘에 들었는데 개인 사진집은 따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사진들만 봐도 아이들과 동물을 좋아한다는게 팍 느껴지는 사람이었지요.


매번 들르다보니, 과연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을 가는 것보다 문화정보원에만 있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위에서 말한 특수성 말이에요. 사진집들도 (미술/건축 관련 서적과 함께) 꽤나 비싸니까 여기서만 볼 수도 있지만 대학 도서관에 가도 볼 수 있는 것들일테니까요. 궁극적으로 여기서 하고자 하는 일은 아시아 문화 아카이브니까 자체에서 만들어낸 아카이빙 도서가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겠거니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았는데 그렇게 많진 않더군요. 사진, 공연, 전자상가 밖에 채록본이 없더라구요.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급하게 들를 일 있다면 이것만 찾아읽는게 이득입니다. (김한용의 구술채록을 읽다가 한도끝도 없어서 적당히 접고 나왔습니다. 만주에서 중학교 다니다가 일본에 징집된 것까지 읽었는데 시간이 한참 지나가더군요)


사진 - 임정의 / 김정회 / 김한용 / 강봉규 - 구술채록 (약 200p 정도)

퍼포먼스 - 이승택 / 정강자 / 김구림 / 이건용 / 장석원 / 이강소 / 성능경 (20페이지 안팍)

전자상가 - 일본(아키하바라) / 대만(광화상장) / 홍콩 / 한국(세운상가) (각기 인터뷰와 세부설명)


저녁에는 광주극장에서 왠 듀오 피아노 콘서트가 한다길래 보러 갔습니다만, 제가 클래식 음악에는 식견이 없어서 얼마나 좋았는지는 모르겠더군요. 대신 그 뒤에 나온 영화는 너무 좋았습니다. [피아니스트 세이모어의 뉴욕 소네트]였는데, 세이모어 번스타인이라는 피아니스트를 다룬 다큐멘타리였습니다. 얼마나 사람이 올곧던지 정말 세상에 존재하는 인간인가 싶더군요. 그런데 그 영화 내내 그 사람의 존재감이 거짓으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너무나 어려울 정도로 사실적이었습니다. 그 느리고 확실한 목소리가 아직도 남아있네요. 사람의 특기가 본성을 이룬다는 이야기와 음악은 우주의 질서라는 이야기, 종교와 음악의 차이는 믿음의 유무라는 이야기 등 확고한 주관을 가진 천재를 보는건 참으로 놀라운 경험이였습니다. 독해의 천재더군요, 그 사람은. 거기에 남에게 자세하고 친절하게 풀어줄 수 있을 정도면 도대체 어떤 영역에 도달한건지.


세이모어 번스타인에게 배울 수 있었던건 이거에요. 남에게 침해 받을리 만무한 자기 고유의 즐거움이 있고, 삶은 그걸 차곡차곡 얻을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는게 마음이 편하다는 거죠. 온갖 남의 것들 말고 자기 것 말이에요. 저도, 제가 독서할 떄 어떤 순간에 느끼는 즐거움은 누구도 침해할 수 없고 어느 누구나 동일할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말하자면 세상의 권위자나 굉장한 부자가 저와 같은 책을 읽는다면 저와 비슷한 즐거움을 느낄꺼라는 것이죠. (뒤짚으면, 제가 책을 읽으면 그들이 읽는 것과 같은 것에 도달 가능하다는 것.) 음식이나 체험은 그들이 비싼 돈 주고 제가 경험하지 못할 무언가를 할 수 있을지언정 세상에 나와 있는 (번역된) 책들은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고 그 즐거움에도 마찬가지 노력을 들여 느낄 수 있다는 것이죠. 사실은 어떤 책인지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고, 특별히 어떤 때에 맞는 책을 내가 찾아 읽을 수 있느냐의 문제 같습니다. 자신의 변화를 잘 감지하여 그 순간 맞는 책을 고르면 더 바랄 것이 없는 것이죠.


지속 가능하기만 하다면, 삶을 그렇게 살아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거구만, 이라고 할까요. (뭐어.. 몇몇 다른 즐거움들도 규명해야겠지만요)

    • 세이모어 영화 얼마전 SBS 에펨진FMZine에서 짜투리 영화음악실 담당자 클로이최님이 특집으로 음악 들려주신 다큐영화군요. 에단 호크가 직접 만들었다는. 얘기 듣고 무척 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잔인한오후님께 또 뽐뿌를 받네요.
    • 애니하우_ 할아버지가 청년들을 가르치고, 다큐멘타리 내내 자신의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어쩜 그렇게 한 부분도 꼰대스럽지 않을 수 있는지. 신선한 충격이었어요 정말이지. 그리고 그만큼이나 뛰어난 사람도 무대공포증을 느꼈다고 하니, 삶에서 긴장과 공포를 완전히 제거한다는건 불가능하겠다 싶더군요. 뭘 더 덧붙이고 싶은데 설명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 저는 Seymour: An Introduction(2014)을 보며 엉뚱한 생각을 했는데...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처음에 학생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건 결국 세이모어의 해석을 학생들이 구현해 낼 뿐이지 않는가, 만약 세이모어가 직접 연주를 했거나 음반을 냈으면 학생들의 연주는 결국 그것의 모방일 뿐이지 않는가, 어떤 곡에 대한 세이모어의 해석은 그가 그 곡에 담고 싶은 감정 혹은 이야기일 텐데 그 해석을 학생들이 단지 테크닉으로 똑같이 구현해 낸다고 한들 그건 그 학생들 자신의 표현이 아니지 않는가, 뭐 이런 생각을 했어요. ^^ 




      더 나아가 나중에 인공지능이 발전해서 악보와 어떤 사람의 해석(이 부분은 강하게 혹은 약하게 연주 등등)을 입력해 주면 그 해석에 따라 연주할 수 있는 기계가 나온다면 결국 연주의 기술은 기계에 의해 모방될 수 있는 게 되지 않을까 뭐 이런 생각도 들었고요. (만약 어떤 기계가 기술적으로 세이모어와 똑같이 친다면 그 기계는 사실상 감정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마치 감정을 갖고 연주하는 것처럼 들리겠죠. 간단히 말해 음악 분야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겠죠. ^^) 




      재능을 가진 사람이 그 재능을 발휘하지 않고 떠난 것의 책임감에 대한 질문에 세이모어는 그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으로 완수된다고 대답했던 것 같은데 그것은 학생들이 그의 해석을 구현해 낼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그가 해내는 해석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을 때 완수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런 해석을 해내는 능력이 온전히 가르쳐질 수 있는 것인가에는 의문의 여지가 있어서 비록 훌륭한 선생이기는 하지만 세이모어의 재능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 

    • underground_ 저도 그런 생각을 놓치지 않고 하긴 했어요. 중간에 잠깐 나온 번스타인에 대한 평가도 악보의 섬세한 재현이라고 하였으니까요. 저는 예술대학 음악계통의 생리를 잘 모르니 실제 그 쪽 사람들에게 번스타인이 어떤 사람으로 보일지도 모르구요. 다만 제가 보았을 때 매우 세심하고 꼼꼼하게, 답이 정해진 것처럼 연주를 가르친다는 거였어요. 모호하고 감정적인 이상 같은 것을 가르치는게 아니라, 예술이 아닌 기술을 가르치는듯 보였죠.




      아마 이 문제는 간단하게 타인이 개인의 특수성을 발달시켜줄 수 있느냐 없느냐에 어떤 답을 내리는지로 갈릴 것 같아요. 특정한 정점에 도달하기까지는 기술로서 곡을 연습해야 하지만, 그 이후에는 자신의 힘으로 지대를 넓혀가야겠지요. 어쩌면 번스타인이 가르쳐주는 것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이 세밀하게 조율된 무엇인가를 인정하고 신뢰하느냐의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저도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그 글의 내용을 익히기도 하지만, 그 글이 어떤 식으로 쓰여졌는지를 곱씹어보기도 하거든요. 그 글을 쓰는 과정 중에 어떤 순서로 무엇을 하고, 글을 구성할 때 어떤 것을 어디에 배치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생각해볼 때 자신의 글도 어떻게 '배치를 해볼 것인지'를 떠올릴 수 있게 되죠.




      저는 첫번째 질문은 없다라고 대답(개인의 특성은 개인만이 개발 가능하다)하고, 두번째 질문엔 믿는다고 대답(시모어의 독해는 나름의 답이다)할테니 댜큐가 좋게 보였습니다. 어쩌면 시 모어가 '자신의 독해를 설명하는 것'에까지 이르지는 못했는지도요. 제 생각에 무언가를 자연스럽게 잘하면 잘할수록 그걸 남에게 설명하고 가르치는건 수배로 힘들어지는 것이거든요. 그가 교육으로 넘어가지 않았다면, 그의 연주들을 보면서 역분해해야 되었을텐데 그거보단 낫지 않겠습니까. 교육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지도 모르구요.




      그리고.. 다른 쪽으로는 세이모어 번스타인이 그 이후로 연주를 계속 했더라도 제가 직접 들을 일은 없었을테니까요, 하하하.


      (p.s. 갑자기 어떤 전문가분이 세이모어 그렇게 뛰어난 피아니스트가 아냐, 라고 하면 아 그래? 하고 홀딱 또 그 쪽으로 넘어가긴 하겠습니다만.)

    • 저도 최근에 도서관의 공공성에 매료됐답니다. 도서관 인문 강좌 진행하면서 새삼 깨닫게 된 것인데, 도서관에서 강연을 한다면 강사는 강의료를 받지만 지역 주민은 무료로 강의를 들을 수 있거든요. 인문학 강사에게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이…^^;; 정말 환상이더군요:-)
    • Bigcat_ 강의도 도서관 사업 중에 하나죠. 도서관은 보통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과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 두 개를 하는 것 같아요. 사적인 동아리 모임 같은 자리도 지원을 해주니까요. 재정 지원을 통해서 문화자산이 공유된다고 할까요. 약간 아쉬운 점은 6시 이후 강연은 별로 없더라구요. 도서관도 문을 닫아야 되어서 그런가보다 싶지만, 직장인은 슬픕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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