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한 재능과 노력의 상관관계

지금 장래희망에 관한 콘티를 짜고 있는데, 생각이 났어요.


10대에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죠.

20대에는 문학가나 영화학도가 되고 싶었고요.

30대가 되니까 배우가 하고 싶은 것 같기도 해요.

결과적으로 저는 유명세에 도취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천성이 게을러서 그런지, 불로소득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 건지, 전혀 노력을 안했어요.

아니, 어떻게 해도 실력이 잘 안 늘어난다고 할까 늘어날 방법을 모르겠어요.

그리고 집중을 못해요. 흔히 말하는 선택과 집중을.


그래서인지 셋 다 미묘하게 프로가 못되는 선에서 탈락이에요.

그림은 지금도 그려보지만 중고등학생들의 연습장 만화보다 썩 나을 것도 없어요.

거기서 진일보 하면 도전 만화가! 가 될텐데 머릿속에서 한계가 온 거죠.


배우는 시도도 안 해봤지만 길거리 캐스팅도 안 된 걸 보면 외모에 재능이 없겠죠.


소설을 써도 늘 마감을 못 지키고요. 2페이지에서 진도가 안나가고 늘 바뀝니다.


백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싶어서 가끔 손을 대는데요. 잘하는 걸까요.

    • 글쎄요 개인적으로 40에 시작해 40년을 치열하게 글을 썼던 마쓰모토 세이초를 늘 우러러보디는 합니다

    • 하고 싶은게 많으신가 보네요... 그건 좋은거 아닐까요.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일수록 한 가지를 오래 붙드는 끈기가 필요한거 같더군요. 저는 20대 지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싶던데 뭐 또 그렇게까지 될 필요는 없겠죠.. 그리고 저도 세이초가 좋아요.

    • 프로로서 돈 벌기는 힘들겠지만 전 단계의 수입은 있을 수 있네요.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방법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실천에 옮기지 않을 뿐이지요.


      살을 빼고 싶은 사람들은 식단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면 살이 빠진다는것을 알고 있지요, 하지만 실천을 안해서 안되는것이죠.


      요즘같이 정보공유가 자유로운 때에 방법을 모른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쉬운 방법이 없다는것이겠지요. 



    • 선택과 집중이 최고더군요. 넘 일반적인 얘기긴 합니다만.
    • 애초에 상성이 안 맞는 거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제가 노래를 잘 안 하고 감상은 가끔 쓰듯이. 가끔은 재능의 한계를 봐야 했을 때가 많지 않았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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