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오해영을 보고 있는데
왜 이렇게 많이 때려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비웃는 여주, 아랫사람이라고 남 패는 남주.. 20분 보다가 껐어요. 변화를 위한 밑밥이라는 걸 알지만 못 봐주겠더라고요.
폭력 뿐인가요. 등장인물마다 술은 또 주야장천 얼마나 퍼부어 마셔대는지...
많은 일들이 술로 인해 일어나고 마무리는 언제나 술입니다. 아주 징글징글할 정도.
게다가 오해영의 주접은 날이 갈수록 불치병 수준이 되어가며 사람 완전 질리게 만들죠.
용두사미의 대표격 드라마. 초반만 신선했지 갈수록 가관도 아닙니다.
때리고 술취하고 아주 장난이 아니죠. 극이 막히고 캐릭터가 뭘 해야할지 모르겠을 때 게으른 작가들이 꼭 쓰는 방법이 캐릭터가 술에 취하게 만들어버리는 것이죠. 일단 극의 맥락에 벗어나서 엉뚱한 일을 해도 용인이 되고 도저히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모를 상황과 감정을 그냥 술취해서 그랬다고 처리해버리면 되거든요. 폭력도 같은 맥락에서 뭔가 극단적인 액션을 취하면 극의 막힌 혈을 뚫을 수 있겠지 하는 희망에 작가들이 시도하는 방법이지만 일시적으로는 성공해보여도 전체를 볼 때 절대 좋은 방법이 아니죠. 계속 극약 처방을 하게 되니까요.
마음이 무거워서 재미있다고 하길래 봤는 데 자꾸 신경을 건드려서 그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