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특이한 왕비의 초상화

Marie_Leszczy%C5%84ska,_reine_de_France,

왕비 마리 레슈친스카의 초상Portrait of Marie Leszczyńska 장 마르크 니티에 by Nattier 1748, 베르사이유 궁 소장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B%A6%AC_%EB%A0%88%EC%8A%88%EC%B9%9C%EC%8A%A4%EC%B9%B4

이 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여기를 보세요....





프랑스 루이 15세(1710 - 1774)의 왕비 마리 레슈친스카(1703 - 1768)의 초상화입니다. 왕비의 공식 초상화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민 복장으로 그려진 그림이죠. 왕비가 대례복 차림이 아닌 평민 복으로 공식 초상화를 그린 사례는 프랑스 역사상 단 한번도 없던 일이라서 당시 좀 논란이 되었었다고 합니다.(얘긴즉, 그림에 당시 왕실 초상화에 통상적으로 들어가는 왕가의 문장이나 그게 아니면 프랑스의 왕비라는 공식적인 어떤 소품이 들어가야 하는데 - 이를테면 왕관이나 휘장이나 왕비의 개인 문장같은 거요...공식 초상화인데 그런게 하나도 없어서 문제가 되었다는거죠. 그도 그럴것이 일단 공식 초상화로 제작되는 그림은 수 백 수천장이 복제되어 나라 곳곳에 걸리게 되거든요.) 하지만 마리 왕비는 그런것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고 이 초상화를 매우 좋아해서 다량의 복제품을 만들어 가까운 친지와 친구들 그리고 궁정인들에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왕비는 폴란드 출신입니다. 아버지는 스웨덴의 침공으로 폐위된 폴란드의 왕 그리고 이 그림 속의 주인공은 그 불운한 임금의 딸이고.


 모르겠습니다. 레슈친스카 왕비는 스무 살이 넘은 나이에 채 열 다섯이 안된 소년 왕 루이 15세와 결혼했습니다. 당시 폴란드는 스웨덴을 비롯한 다른 강대국들에 점령된 상태라 폴란드 왕실은 무너져서 왕을 비롯한 가족들은 유럽을 떠도는 처지였었거든요. 그런 몰락한 왕가의 딸을 유럽 최고 왕실에서 왕비로 모시겠다고 청혼이 들어오니 감히 거절할 수가 없었겠죠. 망한 나라와 망한 집안의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도 자각했던 걸까요? 이 평민 복장의 왕비 초상화를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왕비라고 생각되진 않는 그림이지만 아름다운 사람이네요.
      • 마리 왕비는 그렇게 외모가 뛰어난 사람은 아니지만 이 초상화에서는 부드러운 성품과 온화한 인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아 참 아름다운 그림이구나 했습니다. 마리 왕비가 이 그림을 좋아할 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몰락한 왕실의 공주이면서도 강대국 프랑스의 왕비로 간택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임신 가능성이 높아서...라고 들었어요. 폴란드 왕실이 다산해서 레슈친스카 왕비도 다산할 거라는 생각 때문에. 당시 프랑스 궁정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 그보다 더 우선으로 고려한게 왕비 친정이 망한 집안이라 왕비가 궁정세력을 장악하지 못할거라는 계산이었답니다. 루이 15세가 4살의 나이에 왕위에 오른 터라 결혼 당시에도 14살 밖에 안된터였거든요. 그런데 왕비감은 스무살이 넘은 여인이니 권력 관계에 살짝 긴장이 왔겠죠. 잘못했다간 왕비가 왕 대신 통치할 수도 있어서…여튼 이 얘기 들으니 대원군이 명성황후 간택하던 일화가 생각나더군요. 권력게임에 있어선 동서양이 다를 바 없구나 싶기도 하구요.

      • 그러고 보니 명성황후도 비슷한 조건이었네요. 왕이 어리기 때문에 몰락한 집안의 딸을 일부러 배우자로. 그러나 결과는 참 판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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