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칩니다.

약 한두어시간 떨어진 곳의 면접을 이틀연속으로 봤습니다.
제일기대한곳은 약 한달전부터 면접이 잡힌 곳인데
한달동안 대기시간을 갖더니 이제 최종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고싶고 분위기가 좋다는 생각이드는 곳이었기에 데미지가 크네요.
30대중반의여자는 시장가치가 아예없는것 같습니다.
오늘 들은 대답은 경력이 너무 많은 것같다. 였습니다.
이쯤되니 왜 사는가에 대한 회의가 듭니다.
그동안 구직하면서 죽고싶다는 생각이드는일이 수없이 많았고
그건 불안정한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래도 희망을 갖자며 다독이던 마음이 이제 어느새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요근래 희망을 품었던 일들에 연달아 고배를 마셨습니다.
면접은 소개팅같은거라 이젠 면접자체가 힘이들고 기피됩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지도 알수없고 막연히 흘러가는 시간만 부여잡아야하는데..
첫단추를 왜 잘못끼웠을까
그냥 시집갈껄 왜 능력껏 살겠다며 고집부렸을까
후회가 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점점 사람을 대하는게 기가빨리고 힘들어요.
지친다는게 이런거겠죠.
힐링도 희망도 이제 지겹네요.
그냥 딱 죽고싶은데 마땅한 방법도 떠오르지않네요..
    • 경력이 너무 적다는 것도 아니고 너무 많아서라니...쉽개 납득이 잘 안되네요.


      상심이 무척 크시겠어요. 저도 이번달 끝나면 취업준비해야 하는데 막막합니다.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 지는 모르겠지만 어서 좋은 직장 구하사길 바랄게요.
    • 힘내세요. 시집을 가봤더니 그것도 나름 지옥스런 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현재가 시집을 간것보다 괜찮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힘내세요.

    • 제가 쓴 글인줄…나이도 비슷하시고…경력많은건 저보다 나으시네요 지인도 삼십대 후반인데 같은 고민을하더라구요 싱글에 경력이많으면 오히려 기피한다구요…위로가못되서 죄송하네요 한 며칠은 손놓으시고 쉬시는도 좋을것같아요… ㅠ
      • 잘 몰라서 여쭙는건데, 싱글이 기혼보다 더 불리하단 말씀이신건가요?왜 그럴까요?
        • 곧 결혼해 아이를 낳을거라 회사에 피해를 끼칠수있을거라 그렇죠
          •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에서도 쓰셨듯이 생각보다 취업이란게 복불복이고 소개팅과비슷해요. 경력이 적당하면 적당한데로 다른이유로 안될곳은 안됐을거에요 집이 가까우니 넌 합격 이런경우도 있으니깐요…몸과맘이 지치셔서 그런거니…기운내시기를
            • 감사합니다.. 인생잘못살았나 그생각이요즘 많이드네요
    • 힘내세요.정말 저도 비슷한 후회로 많이 괴로워한 사람으로서 뭐라고 달리 위로 드릴 수가 없네요ㅜ
    • 힘내세요. 저도 내세울 건 경력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면접 때마다 긴 경력이 발목을 붙잡더군요. 관리자를 해야 하는 경력인데,


      전 학교도 일찍 들어가고 휴학 한번 없이 살아버린 탓에 제 또래 경력자들 보다 나이가 어리기까지 해서 관리자급으론 힘들다는 얘기도 자꾸 듣게 돼요.


      연봉은 깎여도 감수하겠는데 나이는 뭐 더할 수도 없고 경력을 속여서 줄이는 것도 웃기고 그런 상황이네요.


      지금 당장은 일을 하고 있긴 한데, 남은 인생을 생각하면 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어디서부터 뭘 잘못한 걸까 싶기도 하고요. 뭐 그러네요.









      • ㅜㅜ 저도 내삶은 망한건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 제글인줄 알았어요...

      비슷한 또래에 10년차. 게다가 전 직급도 있고 기혼이다 보니 회사에서 많이 부담스러워 하더라고요. 결혼한건 오히려 마이너스이기도 하고요. (아이 낳아 휴직할까봐 걱정이 많더라고요. )

      면접자리에서 저는 아직 신선하고 생각보다 그리 닳지 않았음을 어필해야 하는 제게 자괴감이 좀 들어서 이번 이직이 마지막이길 바라고요.

      쉬운일은 없구나. 신입도 우리도... 하고 위안할수밖에요. 힘내세요. 저도 님도 ㅜㅜ
      • 일단 출산육아가 임박한 입장은 그냥 똥값인가봐요...
    • 나이가 많거나 경력이 많은 것이 흠이 된다면 아마 상급자나 동료가 될 사람이 나이가 어리거나


      경력이 못하거나 할 경우에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이나 더 좋은 조건의 직장에 가기 위해 


      금방 그만두는 것을 염려하기 때문일 것 같은데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나이 어린 상급자나 


      동료와도 아주 잘 지낸 경험을 얘기하거나 경력 많은 거 고려해 주지 않아도 전혀 불만 없으며


      그런 경력 요구하지 않는 더 낮은 수준의 일도 열심히 하겠다는 적극적인 표현을 하시고


      한번 취직하면 엄청 끈기있게 다니는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면접에서도 성격 까다롭지 않고 


      인간관계 몹시 원만할 것 같은 순한 인상을 주면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경력 대우 다 받아야 하고 일도 요구하는 기준이 있으시면 이렇게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고요.


      비전문가의 추측성 조언이니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세요. ^^)  

      • 복불복이라는게 맞는것같습니다.

        저는 이력서를 보고 면접에불렀으면 서류상의 내용은 다 통과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사장면접까지가서 탈락이라 멘붕입니다.
    • 문제타결을 위해 내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이 사방이 꽉 막힌 상황도 어쨌거나 버티고 있으니 지나가더군요. 시간이 멈추지 않는이상 상황은 바뀝니다. 힘든시간이지만 버텨보세요.

      • 뭐랄까 그게 겨울이라면 버티면 되는데 아무것도하지않으면 히키코모리가 되니깐요.. 그한발을 내딛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행위의.반복이 괴롭습니다.
    • 자존심이 너무쎘나봐요. 감사하는 마음도 없었나봐요.

      님은 이제 그런상황 극복하셨나요?

      버틴다는거 그게 정말 힘든일이네요 ㅜ
      • 저랑 같은시간을 보내고계시네요. 저는 건강이좀 나빠져서 더 힘든거같긴해요. 취업하셨는지가 제일궁금한게 부끄럽네요.. 이터널의 끝을 누가 잘빠져나갔다는 이야기가 듣고싶은가봐요..무례한 질문이라면 즈려밟아주셔도됩니다..
    • 여러가지로 인연이 닿는 회사가 아직 안나타났을 뿐이지 이제 사회에 갖 나온 취준생도 아니고 이미 오랜 기간 멀쩡하게 일을 해오신 분이니 절대 잘못 살았다거나 님에게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니 좌절하거나 자학하지는 마세요;; 


      원래 한국의 기업구인시장에서 여성으로서 그 나이대는 (전문직)프리랜서가 아니면 재취업 자리가 흔하지 않습니다.  님에게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는거죠.


      스스로 무너지면 행운도 만날 수가 없어요.  많이 지치셨겠지만 차라리 힘을 쫘악 빼고 맘 비우고 습관처럼? 구직 활동하다 보면 우연찮은 기회가 올 수도 있습니다. 길게 보시고 잘 버티어 내시길 기원드립니다.



    • 그래도 죽고싶다는 생각은 하지마세요 ㅠㅠ

    • 뭐 사실입니다

      저희 회사도 신규인력을 꾸준히 뽑는데 신입~2년 이하 경력만 뽑아요

      연봉 적게줘도되니까 그런거겠죠

      일자리는 구할수있을거에요 죽는다고 행복해지진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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