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적인 것들

곡성 리뷰를 읽어보면서 느낀 게 한국영화적인 특징을 특정해 정의할 수 있는걸까 라는 의문이 들었거든요. 어떤 점이 한국영화적인 걸까요.


신파? 폭력성? 점층적으로 가라앉다가 마지막에야 해결되는 카타르시스?(그러고 보면 점층적으로 재미가 상승하는 희열어린 클라이막스는 거의 본 적이 없네요.)


협력, 신의, 절제된 존엄성, 순수한 영감추구 같은 건 한국영화에서 찾기 힘들긴 하죠. 해외영화에서도 별로 많진 않지만.


곡성이 한국영화적인 특징을 모아뒀다면 아닌 영화는 뭐가 있을까요. 설국열차?


    • 뭔가 클리셰스러운 말투와 대사가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그리고 음... 부정부패와 부조리한 현실에 의해 좌절하곤 비현실적인 꼼수로 상황을 타파해가는걸 그린 블랙코미디...
    • 당장 생각나는건 심각한 상황에서 자기 행위에 도취되는 남자 주인공, 고통받는 여자 주인공 정도네요.

      한국영화스럽지 않은 한국영화를 생각하다보니, 막상 제가 재미있게 본 한국영화는 다 한국영화스러운 영화라서 조금 놀라는 중입니다.
    • 모든 인물들이 고통은 받고 있으나 합리적인 이유나 도덕은 없죠. 그게 포인트라고 생각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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