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건이 가장 추한 방향으로 변질되가는 것 같습니다.

언론이나 인터넷 공간, 심지어 오프라인에서도 어느새 남혐과 여혐의 싸움처럼 인식되고 있네요


그런데도 각자의 논리는 너무 확고하고 정정당당해서 바꿀 생각조차 없어보이는 것 같고........

각자 내놓은 논지만 보면 자신들은 남혐혐, 또는 여혐혐이고 상대는 남혐, 여혐이니 조롱하고 공격하는건 거리낄게 없죠.

제가 걱정되는 건 이게 결국 '그들만의 싸움'처럼 되버리는 거에요.

각자의 행보와 언사가 과격해지면 과격해질수록 사람들이 어느 한 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보다는

방관자적 입장을 취할 거라고 봐요. 그리고 어느 한쪽, 혹은 양쪽 모두에 대해서 조롱이나 할테구요.


이 사건이 크게 이슈화되고 추모행렬이 이루어진다는걸 저는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어요.

이전에도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 범죄가 있었지만 지금과 같은 관심을 못받았죠.

정말로 사회적 인식이 바뀌는건가.....가슴아픈 일이지만 이 사전이 뭔가 전환점이 되는가 싶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는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의 흐름은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건이 국소적인 싸움으로 축소되면서 사건이 갖는 의미는 퇴색되는 것 같아요.

    • 두번째 문단의 사람들이 방관자적 입장으로 되어간다는 것, 그리고 세번째 문단, 저도 공감합니다. 생산적인 논의가 아닌 소모적인 싸움으로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깝고 맥이 빠집니다.

    • 3일전부터 점점 그렇게 되는것 같더니 결국 엉망진창이 되어가네요. 


      정말 답답하네요. 

    • 결국 추모한다면서 여성이 같은 여성을 폭행까지 하네요

    • 저도 이번 일로 인해 이곳 만큼이나 오래 활동하던 카페 한 곳을 탈퇴했어요.

    • 강남역 10번 출구는 일베와 워마드의 어그로 경연장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 '여혐'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깽판을 치면서 엉망진창이 된거죠.   


      그들이 깽판을 치는 명분이란 '남혐'이라는 '유령'입니다.  그리고 그 깽판의 정당방위를 메갈에서 찾고 있어요.


      최근에 본 자격지심 혹은 도둑이 제발 저리는 현장을 이렇게 희극적으로 보여준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한국사회의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난장판이지만 '여혐'이라는 담론이 사회적으로 공론화된 시발이 될 것으로 봅니다.


      그 소동에도 불구하고 결국 1차,2차에 걸처 '여혐'이란 실제하는 사회적 경향에 대한 인식은 더 커질 것이고


      유령같은 남혐이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것입니다. 물론 여전히 아득 바득 자신들의 알리바이를 위해서 '남혐'이란 유령을 봤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은 있을겁니다.  그냥 떠들어 댈 뿐이니 별 걱정은 안해요. 

      • 토나온다 진짜..개똥같은 논리군요. 유령도 병신같은 남자들이 만들어냇다? 아하


        제발 님말대로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개똥은 님 머릿속에 들어 있는거겠죠.  머릿속에 개똥이 들어차 있으니 토가 나오지

      • 동감입니다. 그냥 떠들어댈 뿐이니 별 걱정은 안됩니다만 지들도 무슨 페미니스트인 마냥 치장하는건 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혐오 자체를 인정안하면서 이 사태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정말 신기합니다.
        • 기가찬건 여성혐오가 뭔지도 모른다는거, 뭔지도 모르면서 존재자체를 부인하거나 여혐판별을 한데요 -_-;; 이게 말이여 방귀여;;

      • 이번 일로 많은 분들이 자신이 스스로 어떤 성향인지 커밍아웃 제대로 하시더군요. ㅎㅎ
      • 동감해요. 이번 사건은 너무나 뒤늦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유효한 문제의식의 사회적 담론화의 시작인 것 같아요. 과정상 불가피하게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모적이더라도, 힘겹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밀고나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 사회적 공론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 '순수했던 초반의 xx가 변질되었다'하는 식의 얘기는 여러 사건을 통해 많이 들었잖아요.

      어떤 사람들이 어떤 의도로 했는지도 우리는 기억하고 있구요.

      어차피 중요한 사회적 담론은 댓글싸움따위와는 무관하게 이루어지는 일이니까 딱히 걱정할것도 없을거라 생각해요.
    • 지금까지도 충분히 추했어요.엉망진창이었구요.그런데 겨우 여성들 목소리 좀 들리기 시작했다고 이 난리법석이네요. 순순히 아무런 노력없이 생각없이 얻었던 것들을 내려놓을리는 없죠.그 과정이 조용하고 아름다우라고 하는 건 바꾸지 말라는 소리죠.
      • 동감이에요. 조용히 하라. 아름답게 하라는 건 바꾸지 말란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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