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살인 사건을 바라보며
* 문재인이 트위터 하나를 썼다가 욕을 먹었습니다.
추모 포스트잇에 "다음생애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별다른 부연설명없이, 슬프고 미안하다며 이 글귀를 따온거죠.
이걸 문재인이 직접 언급했다고 생각해서 오해한 사람도 있고, 인용구라고해도 오해한 사람도 있고. 제각각이지만 아무튼.
그러니. 트위터좀 떄려 치우라고. 그딴거 안해도 소통 창구는 많으니까.
*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사건을 둘러싼 여러 논의들은 그냥 시큰둥하게 바라봅니다.
지금이 과도기일까요? 사실 과도기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양성평등을 논의함에 있어 문제점은 모르는척 하거나 점잖을 떤다는거죠.
흡사 일제강점기 경제성장을 얘기하는 인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중립과 객관을 빙자한 우편향의 인간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그 꼴이 보기싫어서 말입니다.
뭐 네이버 뉴스 리플을 보니 한국남성이 '또' 싸잡아 비난당했다고 분노하는 무리들이 있던데
또가 아니라 열번 싸잡아 비난당해도 한국남성 일반의 사회적 지위나 소득은 내려가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기분은 조금 나쁘겠군요. :-p.
트위터에서 어떤분이 그런말 하더군요.
이 사건을 어느 한명의 미친 살인자의 프레임으로 가져갔으면 하루만에 잊혀졌을 일을,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폭력으로 규정하자 어디선가(!!) 남자들이 벌떼같이 나타나서 "나 아닌데?난 아닌데? 난 아닌데??" 외친다고요.
그동안 여자들이 맨날 죽어나갈때는 관심도 없던 분들이 갑자기 자기한테 욕하는거 같으니까 예민하신 감수성이 폭발하나 봅니다.
일제강점기가 우리나라의 경제적 근대화를 가져온 것은 일정부분 사실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일본이 우리나라에 미친 악영향과 악행에 분노를 금할 수 없고
조선 시대 궁궐에 놀러와서 웃고있는 일본인들만 봐도 뒤통수를 때리고 싶을만큼 화가난다.
뭐 이런것도 꼴보기 싫습니까? 아니면 이것도 중립과 객관을 빙자한 우편향 입니까?
일제 강점기에 경제가 근대화 되었고, 박정희떄 경제가 성장한 것도 사실이지요.
그런데 '얘기'라는건 맥락이 있고 의도가 있지요. 박통의 경제성장, 일제강점기 근대화가 누가 어떤 주장을 하기 위해 쓰는지가 중요하지요. 그리고 대부분은 매우 꼴보기 싫은 경우고요.
변화는 행위에서 나오고 사람은 자기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겁니다.
하나마나한 욕을 해서 인식의 변화가 오고 별 의미도 없는 사과가 대화의 전제가 된다고 주장한는건 오히려 사안을 흐리는 행위에요.
소라넷 서버압수가 이뤄진건 트위터로 남자욕 해서가 아니라 메갈리아 회원들이 검찰에 조사하라고 압력을 넣어서입니다.
되면 좋지 않겠습니까? 는 안되도 상관없다의 동의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