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그리고 아티스트의 어시스턴트

일단 저는 조영남을 웃기고 개념없는 아저씨라고 생각합니다. 어릴때 티비로 봤던 이사람은 나름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꼰대 같지않아서요. 근데 그렇치가 않더군요 이경규아저씨랑 티비나온걸 보니 완전 멍멍이 꼰대더군요. 아랫사람 부리는 모습을 그지같은 모습을 왜 티비로 봐야하는지..

이 번의 사건은 좀 헤갈립니다.
저는 미술 언저리에 걸쳐있는 사람이지만 미술계에 대해 빠삭히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요즘 제일 잘나가는 영국 아저씨 있죠 동물을 절단 해서 수족관에 넣는 작업을 하는 사람이요. 이사람에 대한 얘기를 들었는데 이사람에게 많은 사람들이 작업을 위해 협력(?)을 합니다. 마켓팅 매니저, 작업어시스턴트 등등등 그리고 제가 듣고도 믿지 못했는데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사람도 고용되있다고 해요. 정확한 정보를 찾아보진 않았습니다. 예술가에게 아이디어를 준다는 자체가 저는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자본주의 시대에 뭔들 안될까싶네요.
누군가 아이디어를 제공받거나 같이 고민하지만 이아저씨의 작업인거죠. 예술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생각 아이디어 인데 이거를 가져온다는 개념은 지금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또하나의 예로 미국인가 영국의 아저씨인데 고무풍선으로 만드는 강아지 있죠 그걸 엄청크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이사람 작업도 엄청 비싸게 팔리죠. 그리고 작업실사진을 자랑하듯 찍었는데 어시스턴트가 어림잡아 스물명 안팍이더군요.
그래서 든생각은 이아저씨는 작업들중 아저씨손을 거치지않고 (물리적) 나온것이 많겠네.

요즘 현대미술에서는 자기 손으로 백프로 한다는 것에 강박강념은 사라진지 오래인것같아요. 심지어 제가 사는 근처 유명한 학교는 여기 아저씨들이 잘라주고 프로그래밍해주고 등등등 손발이 되어줍니다.

그럼 여기서 조영남아저씨 이야기로 돌아가면 문제는 좀 꼬이는 것같습니다. 손으로 그리는 페인팅의 경우에 남이 그리는 작업들이 그사람의 작업일까요?

음악의 경우. 밥딜런이 노래를 자기가 쓰고 하지만 연주는 다른 사람이 도와줍니다. 남이 만든 노래를 불러서 유명해지면 그건 누구의 노래인가요?


조영남 아저씨는 물건을 팔때 그런얘기는 안했을것같아요. 내가 백프로 그린건 아니요. 하지만 말을 해야 하는가도 의문이네요.


첨부
마지막으로 요즘 미술계는 정말 미친 것 같습니다. 뭐 다갖다붙이면 퍼포먼스고 설치 작업이고 그림이고. 등등 그래서 현대미술은 그닥 환영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냥 카오스 세계인거죠. 항상 음악에 비유하는데 음악은 이제 새로운 돌파구가 없는것같아요.
마찬가지로 관객입장으로 현대미술은 정말 재미없어요. 옛날 대가의 실제 그림을 보면 아우라와 마음이 움직이는데 말이죠.
    • 흠 그러네요 일리가 있는 말씀입니다.
    • 음악이야 세션이 연주를 대신 해주는 경우도 있고, 가수가 악보를 못 읽어 흥얼 거리는 걸 대신 채보해주는 경우도 있지만 어쨌든 핵심적인 멜로디는 작곡가에게서 나온 거죠. 


      설치미술은 건축과 비슷하다고 봐야죠. 실제로 지은 건 시공을 맡은 건설사 인부들이지만, 건축 아이디어와 도면을 설계한 건축가의 작품으로 인정받으니까요. 


      ...그런데 애초부터 대량생산을 전제로 한 팝 아트도 아닌 손으로 그린 페인팅을 남이 그려줬다는 건 아무리 봐도 좀 이상해요. 

    • 음악의 작사작곡은 크레딧 나뉘어 표기가 되지만 사인은 조영남에 90퍼 이상 다른사람이 그린다 밝힌 적 없죠

      다른 협업체계 예술가와는 다른 기만 혹은 사기 케이스라고 봅니다
    • 조영남의 그림을 잘 모르긴한데, 화투나 카드를 가지고 만드는 일종의 작가적 아이덴디티가 정립되어 있는것 같던데요. 이미 그림에는 틀이 잡혀 있다는거고, 누군가를 거기에 고용해서 기계적으로 채우게 하는 일은 제 선상에는 그럴수 있는 일 같아요.


      그걸 밝혀야 한다..하는건....식품 함량 표기도 아니고...그런 경우는 없지않나...


      위에 음악 저작권을 얘기하셨지만, 작곡자 이름으로 올라가는 그 제도는 그런걸 검증하는 시스템이 아니죠; 예전에 지드래곤 천재설과 더불어 일었던 논란만 봐도;; 작곡 지드래곤에 지드래곤의 영향력이 얼마나 어떻게 들어가는건지는 며느리도 모를 일이잖아요.원래. 


      물론 충분한 보수를 주지 않고 일이 틀어져 이 지경이 된건 우습기 그지없지만 조영남의 방식이 사기다! 하는건 좀 다른 선상이지 않나 싶어서..

    • 이런 현대미술이 전 별로 달갑지 않습니다. 뭐 앤디워홀이 매니저를 두는것 어시스턴트를 두는거는 그럴듯해요. 왜냐믄 제생각에는 앤디워홀 작업에서는 돈냄새가 나요. 그렇다코 미술에서 돈냄새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상업화 기업화가 되고 그렇타면 젊은 사람들 , 골방작가들은 저멀리 메인스트림에서 더욱더 멀어지겠죠.


      그리고 어떤문제들이 발생하냐면 기계장치가 들어간 설치물의

      경우 고장이 나거나 하는데 고치질 못합니다. 그리고 일부는 직접 만들 생각 안합니다. 그시간에 사람들을 만나서 마켓팅을 하거나 하죠.


      그반대로 이런 작가도 있겠죠. 나는 머리만 존재하고 일은 다 니들이 한다. 비약인것같은데 유태인들의 장사속하고 비슷하지않나요?


      암튼 저 이런 세상이 별로 낭만스럽지도 않고 작업에서 사람이 가진 에너지를 느끼기도 힘든것같아요.

      피카소 드로잉 보면 기분좋은게 이유가 있죠 그사람의 작업에서 오는 기운이요. 그걸 따라갈수있잖아요. 아 젊었을때 이렇게 그렸구먼.
      • 피카소 드로잉 보면 기분좋은게 이유가 있죠 그사람의 작업에서 오는 기운이요. 그걸 따라갈수있잖아요. 아 젊었을때 이렇게 그렸구먼.


        이거 정말 동감이 됩니다. 



    • 미술은 생각한것을 캔버스에 구현해내는과정 그자체를 실력으로 보는거죠.

      그게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하는 작업이라는게 납득이 갈 정도라면 몰라도 그림을 그리는건 아이디어 그자체보다는 구현력인데 이건 타인의 손을 빌린다는게 말이안되요.


      그리고 설치미술은 어시가 붙어도 도ㅔ는거같아요. 그건 이런조형물을 구상하는것까지가 실력이고 나머지 가공 및 설치과정은 그런 기술을 가진 기술자들의 도움을 받아야죠?


      그리고 자기가 작곡한 노래라면 작곡의 재능이고 연주자는 연주재능이있죠.

      그리고 가수라는선 남이만든 노래를 온갖 기교 혹은 느낌으로 불러내는 그자체에 의미가있죠.


      가수= 노래부르는사람

      작곡가=작곡하는사람

      연주가=연주하는사람

      .싱어송라이터 =노래도부르면서작곡도하는사람.


      각각의 전문분야가있더라도 저는

      가수는 표현에 재능

      작곡가는 아이디어에 재능이있다고 봅니다.


      그림을 그리는 것두요.

      그런데 아이디어를 내는 사람이 따로있다는건 정말 기함할 일이네요..

      아이디어가 곧 예술인데
    • 만화 공장 같은 것도 비슷한 맥락 아닐까 싶네요. 처음엔 혼자서 스토리부터 자잘한 배경처리까지 다 하다가 어느 순간 보조를 채용해서 배경을 그리게 하다가 아예 스토리작가도 들이고 성장한 보조들이 메인캐릭터까지 맡아그리게 되면서 책이 이름박혀 나오는 만화가는 정작 채찍질밖엔 할 일이 남지 않게 되는 거요. 이런 방식이 영 의미없지도 않을테고 실제 먹히는 시장이 있으니 존재하는 거긴 하겠지만 이러다가 어느 순간 예술의 정의가 바뀌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달갑지 않지만요.

    • 아름다움이 더 확장되고 세밀해지고 풍요로워지기만 한다면야 좋다고 생각합니다. 모든걸 혼자 만드는 작업은 경이롭고... 그럴진 몰라도 확실히 어느정도는 한계가 있을 수 있는 거 같아요. 예술가를 소비하느냐 예술품을 소비하느냐의 문제같기도...
    • 현대 예술에 문외한이라 그런지 이번 건은 노래를 전혀 못 부르는 A가 복면가왕 출연자 B에게 이 노래는 이런 톤으로, 이 부분은 더 강렬하게 이런 걸 주문한 다음 '복면가수의 정체는~' 하는 느낌이네요.
    • 현대미술에 대해 저도 비슷하게 느꼈습니다. 심지어 사진을 컬러프린터로 인쇄하는 작업만 하는 작가도 있더군요. 사진으로서 별로 좋단 느낌도 없고 참 편하게 한다는 생각.. 그냥 그들만의 세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현대미술은 인맥과 그럴싸한 포장이 거의 전부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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