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선생들과 강사들의 공포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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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설교My First Sermon, 존 에버렛 밀레이Millais John Everett, 1863년, 캔버스에 유채, 92.7Cm/72.4Cm, 길드홀 아트 갤러리 소장








바로 다음주로 코앞에 닥쳐왔습니다.


예...제 첫 설교...아니 첫 강연이요...


실은 지난 달부터 강연을 시작했으니 엄격히 말하면 첫 강연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여지껏 10명도 채 안되는 사람들 앞에서 해 오다가 생전 처음으로 수 십명 - 대략 30명 정도는 넘을 듯 - 앞에서 할 생각을 하니 눈 앞에 캄캄합니다...만약 진짜 이런 사태가 일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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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설교my second sermon, 존 에버렛 밀레이John everett millais, 1864년, 캔버스에 유채, 91.4Cm/71.1Cm, 길드홀 아트 갤러리 소장




아오...! 생각만해도 난감해서 죽을 것 같아요!....



여기 듀게에는 학교 선생님들이나 대학에서 강의하시는 분들도 꽤 되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수업하시다가 학생들이나 수강생들이 지루해 하거나 심지어 졸기까지 하면 다들 어떻게 위기들을 넘기셨는지요...새삼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졌습니다.


저는 여지껏 그런 경우 그냥 무시하고 넘겼습니다만 그래도 다른 분들 얘기도 듣고 싶네요.


그리고 지루한 강의에 졸았던 경험이 있는 분들의 얘기도요.


공무원인 제 친구들이 연수 기간에 행해지는 외부 강사들의 만행...에 대해서는 이미 적지 않은 얘기들을 해줬습니다만...;;

    • 지나치게 일방향적 강의는 졸립긴 하더라구요. 대놓고 엎드려자면 강사님들이 너무 자존심 상해하니 고개 숙여 늘어진 머리카락들을 커튼 삼아 잠을 자곤 했네요. 심리테스트 같은게 나오면 사람들이 전부 신나서 강의 끝나고도 두고 두고 회자되긴 하더라구요.
      • 심리 테스트 그거 재밌겠네요. 쓸만한게 있는지 찾아봐야 겠어요:-)
    • 청중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 스스로 그 내용을 재밌어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듣는 사람도 그게 재밌고 중요한 것이라는 느낌을 받으면서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요. 


      Bigcat 님, 화이팅이에요!!! ^^ 

      • 감사합니다^^ ....그래서 말이죠...지금 강의 계획서 절반을 교체할 생각이랍니다. 실은 도서관 인문 강좌로 4주간 의뢰를 받았는데, 그 중 주제 두 개가 영~땡기지가 않네요. 제가 한다고 집어놓고도 말이죠. 이렇게 변덕이 심해서야 원...여튼 아무리 자료를 봐도 영 갈피가 안잡혀서 불가피하게 오늘 결심했답니다. 홈페이지에 공고 나간거야 어쩔 수 없지만 강의 첫 날 오신 분들께 강의 계획서 새로 돌리고 주제가 바뀐걸 알려드리려고요;; 대학이나 학교 수업 이렇게 하면 큰 일 나겠지만...^^;; 평생교육원 교양 강좌는 이렇게 조정이 가능해서 좋군요.

    • 와, 기대됩니다. 인연이 닿아서 저도 언젠가 한번쯤은 직접 빅캣님 강의에 학생으로 참석해서 수업 듣고 싶습니다. 아마 듀게에 올려주시는 글들을 보면 빅캣님 강의도 맛깔나고 재밌을 거 같습니다. 학생들이 졸고 있으면 그윽하게 쳐다보면서  한번씩 강의실을 한바퀴 돌아주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 강사분이 한번씩 학생들 사이로 왔다갔다 하면서 시선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긴장이 되더라구요. 


      위대한 첫 걸음, 힘차게 내딛으시길 멀리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 위대....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대학에 설 정도는 안되지만 평생교육원 강사로 이제 첫 출발을 시작했거든요. 평생교육원이란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대학이나 학교와는 다르기 때문에 누군가를 꼭 가르치고 지식을 주입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서 정말 좋더군요.(무엇보다도 제 취미 생활을 업으로 만들었다는게...)




         강의실 한 바퀴 돌기...예, 그동안 강의할 때 마다 저도 모르게 제가 수강하시는 분들 사이를 돌고 있더군요. 대학 때 교수님이 자주 그러셨었는데, 저도 무의식 중에 그 분을 따라한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더군요. 님 말씀 듣고 보니 그게 학생들이 졸아서 교수님이 그러셨던 거군요! (사실 미술사 수업이 어쩔 수 없는게, 컴컴하게 안막 커튼 쳐 놓고 옛날 고리짝 미술품들 보면서 지루한 이론 수업을 들으니 안 졸 수가 없...)




        여튼 다시 한번 격려에 감사 드립니다. 언젠가 인연이 닿아서 제가 님께 재밌는 역사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기를 바랄게요:-)

    • 우와~ 미술사 수업 하시는 건가요? 저도 들어보고 싶습니다... 


      평소 올려주시는 글 읽어보면, 강의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림을 보고 떠오르는 느낌을 구체화하거나 상황을 추측해보라고 하고, 


      배경 설명을 해주시면, 맞춰가는 재미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을 것 같아요.  


      떨지 마세요 ㅎㅎ 화이팅

      •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문화 강좌를 맡고 있어서 미술사와 역사 강좌를 합쳐서 강의 계획을 세웠답니다. 역사 강좌라 해도 관련되는 미술 작품 수 십장을 띄어놓고 하는거라서 그림 얘기는 계속 하게 되더군요:-)

    • 강의 맡으신것 축하드려요. 저도 빅캣님 강의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안 졸린 강의는 학생들에게 뭔가를 계속 시키거나 교감을 잘 하는 강사의 강의겠죠.. 지난 학기에 들었던 한 강사는 첫 수업에 돌아가면서 자기 소개를 시키면서 두 가지를 묻더라고요. 자기 이름과 넷플릭스에서 요즘 보는 드라마. 그리고는 신기하게 38명의 이름과 취향을 한번에 외우고 다음 시간부터 이름을 불러주더라고요. 신묘한 사람. 그 강의는 90퍼센트 이상의 학생들이 매우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다른 강사는 첫시간에 이번 강의에서 배우고 싶은 것과 질문사항을 적어서 내라고 하고 마지막 시간에 그 종이를 되돌려주면서 무엇을 더 알게되었는지 적게 하더라고요. 슬라이드를 사용하신다면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일러스트를 계속 집어넣으시면서 환기를 하시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간단한 평가를 통해 작은 선물을 주시는 것도... ㅎㅎ
      • 와~ 대단하신 강사 분들 많네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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