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uture is here.. TESLA

테슬라에 대한 이야기를 언젠가 한번 써보겠다고 생각하고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 저것 붙여야 할 사진과 중언부언 떠들어야 할 이야기들이 머릿속에 복잡하기 때문에 정리해서 올리자니 시간이 많지 않네요. 요즘에는 예전만큼 글쓰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것도 노화의 증거라고 해야할지. 


그래도 4월 1일에 거짓말처럼 발표된 모델3에 대한 이야기와 테슬라가 그려내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간단하게라도 남겨놓고 싶어서 이렇게 짤막한 글을 씁니다. 테슬라는 앨런 머스크로 대표되는 전기차 회사입니다. 앨런 머스크의 생애와 이야기들에 대해서는 관심있는 분들은 상세하게 아실테고 관심이 없는 분들은 들어도 여전히 관심이 없으실 것 같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스티브 잡스 사후로 가장 스티브 잡스와 비슷한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앨런 머스크의 팬들은 스티브 잡스와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기분 나쁠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려내는 그림이 좀 더 크다고 해야할지, 과대망상이라고 해야할지.. 일반인의 그릇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사업들을 펑펑 벌려놓고 있으니까요. 


궁극적인 앨런 머스크의 목표는 인류를 지구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것을 위해 스페이스X라는 회사를 만들어 재사용이 가능한 로켓을 실용화 시키고 있구요. 말도 안될 것 같은 이 목표를 일정부분 성공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벌써 두번째 성공담이 올라와 있네요.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5/07/2016050701013.html?main_hot1 


기사에서는 스페이스 X가 추진하고 있는 로켓 사업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놓은 분위기인데 실상 전기차 사업은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지구 환경을 좀 더 깨끗하게 지키기 위한 앨런 머스크의 계획이라고 관련 서적에서는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류가 외우주로 나가기에는 기술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지구에서 좀 더 버텨야 하고 그러자면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전기차를 만들어서 환경을 지키자..라는 논리인거죠. 


그렇게 창립한 테슬라가 맨 처음에 만든 차가 로드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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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스라는 스포츠카를 모델로 삼은 이 첫차의 성공으로 이후 개발되는 전기차 사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전기차를 장난감 수준으로 여겼던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놓은 첫 작품이죠. 전기차지만 섹시하고 강력하고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일종의 아이콘으로 포지셔닝 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개발되어 판매된 모델들이 모델S와 모델X죠. 각각 소량 생산하는 럭셔리 세단과 럭셔리 SUV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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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S는 7인 탑승이 가능한 패밀리 세단이지만 제로백(0에서 100킬로키터 도달시간)이 최고사양에서는 2.8초에 불과한 괴물입니다. 자세한 내용이야 위키를 뒤져보면 역시 많이 나오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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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는 SUV를 요구하는 팬덤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럭셔리 버전의 자동차입니다. 뒷자리의 팰콘윙이 아이코닉하지요. 하지만 역시나 비싼 가격과 소량생산 때문에 대중적으로 판매되는 모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델 S와 X를 지지하고 팔아준 소비자들의 힘을 바탕으로 테슬라는 모델3의 양산을 올 4월 1일에 발표합니다. (혹시 이 모든 것이 만우절 거짓말?? 이라는 조크는 앨런 머스크가 발표회장에서도 한 내용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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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3는 앨런머스크가 내놓은 전기차 대중화의 신호탄입니다. 전기차가 기존 자동차 업계에 영향을 미치려면 대중화가 필수적인데 기존의 대형 자동차 메이커와 견주어 약소해보일수도 있는 연간 50만대 생산으로 어떻게 이런 변화를 이끈다는 것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앨런 머스크의 계획은 테슬라가 이윤을 독점하는 거대 자동차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자동차 업체들도 전기차로 돌아서는 계기를 만드는 데 더 큰 의미를 두게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로 인해 인류는 지구에서 좀 더 우주 로 진출하기 위한 시간을 벌게 되는 것이죠. 재미있지 않나요?? 스케일이 다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 개발된 모델들의  다운그레이드 혹은 보급형 버전이라고 하지만 모델3는 여전히 가지고 싶을만큼 예쁘고 기존 모델들에서 개발된 기술들이 집약된 하이테크놀로지 전기차입니다. 주행거리도 300킬로미터가 넘고 제로백도 모델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인 세단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빠른 5-6초대가 될거라고 합니다. 앞뒤에 트렁크가 있어 적재공간도 넓고 안전성도 뛰어난데 가격은 3만5천불부터 시작이죠. 


출시하겠다고 발표한지 한달여만에 50만대 가까운 사전 주문을 받은 인기가 이해가 갑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차는 한국에서도 주문이 가능합니다. https://model3.tesla.com/?_ga=1.192040106.1047899688.1462756069 링크를 타고 들어가시면 단돈 천달라에 테슬라의 신형 전기차를 예약할 수 있는 것이죠. 


물론 차량 인도까지는 아직도 2년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야 하고 그동안 부족한 충전 시설이며 AS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전기차 보조금에 해당이 될지 그동안 국내외 업체들이 개발한 더 뛰어난 전기차가 나오지 않을지 변수가 많죠. 과연 국내에서는 테슬라 모델3를 예약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공식 카페에 예약했다고 한 사람들이 600명이 넘고 알음알음 소문내지 않고 예약한 사람들을 따지면 그래도 천명은 넘지 않을까요?? 


관련해서 한국에서 각종 세금과 비용을 계산해보면 가장 저렴한 35000불짜리 모델3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5천에서 7천만원 사이라고 하더군요.. 적지않은 돈이지만 발표된대로의 사양으로 충전문제 없이 차량을 사용할 수 있다면 그리 큰 돈은 아니라는 생각도 듭니다. 


과연 윌리엄 깁슨의 말대로 미래는 이미 와있지만 아직 널리 확산되지 않은것 뿐일까요? 말도 안되는 청사진을 그리고 그 꿈을 위해 한발한발 나가는중인 앨런 머스크는 위대한 영웅일까요? 아니면 단순한 몽상가일까요? 


모델3의 출시와 그에 따른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어쩌면 우리가 생을 마치기전에 우주 이민 1세대를 보게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어쩌면 미래는 벌써 와있는지도 모르죠. 

    • https://namu.wiki/w/%ED%85%8C%EC%8A%AC%EB%9D%BC%20%EB%AA%A8%ED%84%B0%EC%8A%A4   테슬라모터스에 대한 나무위키 내용입니다. 
    • 주가 변화를 보면 모델3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의문스럽다고 보는 게 전반적인 분위기 같습니다. 생산 능력도 문제지만 충전 설비 구축도 우리나라에선 갈 길이 멀고 미국처럼 태양광 발전소를 갖춘 충전소에서 평생 무상 충전 보증 같은 건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니까 화력 발전소를 이용해야 하는데 이건 발전소의 열효율이 일반 자동차보다 좋다고 하여도 중간 단계를 거치며 손실되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니 과연 환경보호 효과가 얼마나 될까도 의문이죠. 그래도 돈 있으면 한 대 장만하고 싶은 차라 엘런 머스크의 성공을 기원해봅니다.
      • 미국과 유럽에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만큼 우리나라에 도입될때쯤에는 관련한 기반 시설이 좀 더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됩니다. 머스크의 도발적인 사업 추진과 전략적인 행보는 상당히 위험해보인다는 시각도 있지만 어쩌면 이런 불안을 조성하는 보도들 자체도 기존 자동차업계의 입김이 들어간 여론 조성은 아닌가 하고 바라보게도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매출을 보여주고 있는 최근 모습이 대단합니다. 지금은 여유가 있으면.. 돈이 있다면..한대쯤 사고싶은 차일지 몰라도 앞으로의 시대는 휘발유차가 더 귀한 그런 시대가 될지 모르고 그런 시대가 온다면 그 시작은 역시 모델3였다고 회상하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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