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 3년차 다녀와서
다들 지루함이 느껴지는 그런 교육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매번 패턴이 같으니까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처음 북한 관련 안보교육시간은, 북한의 붕괴가 머지 않았다 였습니다.
그럼 어떡하란 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핵폭탄을 강조하다보니 우리나라도 핵무기를 갖춰야 한다는 인터넷 의견이 떠오르더군요.
안보교육이 끝나고는 흡연자들은 다들 담배 한 대씩 피우고
그 다음 화생방 훈련, 마지막 재난 대비 훈련...은 1시간 반 만에 끝.
재난 대비 훈련 강의는 백두산이 폭발할 지도 모른다나 집안에서 민방공 비상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 등등.
실제로 일어나면 매우 당황스럽겠지만 그러지 않길 바라는 선에서 마무리 해야겠죠.
저도 스마트폰을 사용 안한 건 아닌데,
야권 선거 승리 장면을 유투브로 연달아 보시는 분,
같이 온 친구에게 애기사진 자랑하는 자식바보 아빠분들이 있더라고요.
저는 열심히 구직 사이트 들락거리면서(...)
이력서 넣을 곳 찾다가 이제는 더 이상 이력서 넣을 때도 안 남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뒀네요.
끝나고 지나치던 버거킹에서 와퍼주니어 할인행사 하길래 하나 사먹던 도중 여대생들의 애환을 들으면서 나도 저렇게 희망차던 시절이 있었는데... 되뇌어봤습니다.
함께 주문한 그린애플 봉봉은 생각보다 별로였고 비는 내리고... 이렇게 또 하루가 속절없이 지나간다는 걸 알았습니다.
ps- 작년에는 이맘때 역사적 공연이라는 생각으로 폴 매카트니 콘서트 갔었는데, 내년에는 좀 이런 글 안 써도 됐으면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