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완벽주의..문서에 대한 강박

저는 약간의 강박증이 있나봐요.
문서를 예쁘게 만드는 것에서부터 단어하나하나까지.........
업계 모두들 까다롭게 하긴 하지만 전 다소 지나친가 싶기도 해요. (듀게는 폰으로 써서 엉망이지만)

나혼자 하는 일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협업이 필요한데 제가 가진 기준치가 너무 높아 까다롭게 요구를 하나 싶기도 하고 "갑"을 위해 일하는건데도 그렇게 한 결과를 과연 "갑"이 좋아하는걸까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제 생각엔 엄격히 따져서 그게 맞지 않는 것인데, "갑"은 그냥 가자고 하고....물론 대세에 지장없고 사실 나외엔 다들 잘 모를 이슈이긴 해서 내가 따진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아닌건 아니잖아요? ㅠㅠ......

그래서 "을"은 물론이고 "동료"들도 "갑"도 딱히 절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밤을 새든..다 부질없어요.
    • 문정공 유경이 네 번이나 대제학을 맡았다.
      그가 선비를 뽑을 때는 먼저 기국(器局)과 식견(識見)이 있는 자를 가리고 그 뒤에 글의 잘되고 못된 것을 뽑았다. 그러므로 그가 뽑은 사람은 다 이름이 알려진 인사(人士)가 되었으며 지위가 재상(宰相)에 오른 자가 잇달아 있었다.
        찬성 유천우가 일찍이 유 문정공 아래서 같이 선비를 뽑는 자리에 있은 적이 있다. 그의 성질은 스스로 형식을 즐겨 답안의 문장에 조그마한 흠만 있어도 반드시 버리고자 하였다. 문정공이 맡겨 두고 다투지 않았더니 합격자 발표를 보니 다 과거 시험장에서 늙은 형식만 찾는 사람들이었다. 그 때의 합격자 중에서 달관(達官)에 이른 자가 소수(少數)에 지나지 않았다.
      이제현 -역옹패설 중-
    • 음...제가 가진 강박...오탈자나 색 조정은 물론이고..논리의 순서와 흐름 등 논리적 완결성에 대한 거에요. 논리에 대한 강박은 사람마다 프레임을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달라지지만, 의견이 다른건 인정해도 그 치밀도가 100%까지 올라가지 못한 걸 못견뎌하는거죠. 여기서 쓸데없는 닥달이 나오는데....... 모르겠네요. 물론 제가 형식도 무척 따지긴 하지만 비문범벅인 전문자료를 누가 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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