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힘이 되는 철학 이론(?) 추천 부탁드려요.

네. 요즘 힘든 일이 있었어서 술로 시간을 때우다가 왠일인지 니체 관련 강의를 기록한 책을 읽게 되었어요.


영원회귀론, 다시 이 삶을 살아도 좋을 것 같은 삶을 살아라.. 그 얘기를 들으니 왠지 삶에 책임감이 생기는 거 있죠..


철학은 몇 번이나 시도해도 어려운 학문이었지만, 곧 30대에 접어드는 저의 정신적 기초체력을


다져야 겠다는 생각에 다시 한 번 문을 두드려 보려고 합니다.


삶에 힘이 되는 철학..추천 부탁드려요

    • 영원회귀론은 그런 거 아닌데요
      •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中 


        제가 너무 자의적으로 이해했나요 ^^; 기본적으로 굉장히 허무주의적인 이론이라는 거 같긴 합니다

    • 그리고 철학은 삶에 힘이 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철학은 '쓸모'가 없는 학문입니다. 보통 철학이 힐링 어쩌고하면 딱 강신주 이지성 부류가 되죠.
      • 지금 당장 기분 좋은 얕은 위로를 원한다기 보다, 생각하는 힘을 갖기를 바랍니다. '쓸모가 없는 학문' 이라는 말이 그 이상의 뜻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려주세요.

    • 오오..재밌을 거 같아요. 동물은 언제나 인간에게 많은 배울 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인간도 동물이지만...)

    • 삶에 힘이 되는 철학이란 게 따로 있나요? 전 철학책을 보면 오히려 더 허무해지던데, 다들 문제는 지적하면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대안을 내놓는 사람이 적으니까요. 

      • 그런가요? 철학이란 사실상 무의미한 학문에 불과한 걸까요

    •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으로 소개된 아들러. 철학자로 소개하기엔 무리가 있지만서도... 힘을 주긴 합니다. 분석에서 끝나는게 아니라서. 그리고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도 위안이 되더라구요. 힐링하는 책은 아니고 분석위주인데도. 이 사람의 인생학교 시리즈도 괜찮을 것 같네요.
      • 아직도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내려갈 기세를 안 보이더라구요.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알랭 드 보통 님 책 너무 좋죠.. 근데 저서들이 뭔가 비슷 비슷한 느낌이 드는 건 저만의 착각이겠죠??ㅋㅋ

    • 예전에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으며 왠지 불끈 힘이 났던 기억이 나네요. 


      (제대로 이해하고 읽은 게 아닌데도 뭔가 그냥 에너지가 솟구치는 느낌이랄까... ^^) 


      윌리엄 제임스의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도 저에겐 참 좋은 책이었고요. 


      인간에게 필요한 건 종교라기 보다는 종교'적' 경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죠. 

      • <종교적 경험의 다양성> 엄청 관심 가네요. 누구를 따라서 교회를 한동안 다닌 적이 있는데, 저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거 같아요.


        신의 존재는 어차피 알 수 없는 거니까 떼어놓더라도, 그런 경험이나 기도 같은 것들이 주는 것들이 분명히 있는 거 같았어요. 꼭 읽어볼게요


        차라투스트라...너무 난해해서 어렵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다시 한 번 펼쳐볼까요...

    •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추천합니다.


      부제는 '교양인을 위한 구조주의 강의'인데 니체 이론도 좀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레비스트로스와 라캉 파트가 좀 힘이 되더군요..미끄러짐이 필요해요ㅎㅎ

      • 이 책을 쓴 우치다 타츠루라는 분이 쓴 다른 책들도 쉽고 좋았던 것 같아요. 힘도 나고 ^^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유대문화론>, <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 등 


        (<청년이여...>는 이 분과 다른 분 공저인데 이 분이 쓴 글만 골라 읽었던 기억이... ^^) 

        • 맞아요. 이분 책 좋아요. <일본변경론><하류지향> 읽고 깜놀해서 다른 책들도 찾아읽게 만든.

      • 쉽긴 한데 너무 자의적으로 해석하신 부분이 많아서 권해드리기가 꺼려지는 책 중 하나입니다. 특히 푸코와 라캉 부분은 음.. 틀려도 쉬운게 나으려나요. 차라리 개론서라면 양운덕 선생님 책이 쉽고 내용도 더 잘 정리가 되어 있어요.
        • 그렇군요. 저자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서문에서 언급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하네요.
    • 저도 철학책을 읽으면 허무해지던데요...니체는 특히좀 그렇지않나요.

      저도 아들러 추천드리고싶긴한데 아들러가 요새 만능인거같이 포장하는 매체는 좀..

      돌이켜보면 항상 프로이트 융 아들러 뭐이렇게 돌고돌면서 유행했다고들해요. 삶엔 정답이 없나봐요
    • 저는 철학서 삶에 힘이 되려고 읽어요.
      들뢰즈의 <천개의 고원> or 이것을 풀어쓴 이진경의 <노마디즘> 추천드려요.
      (어렵게 읽었지만 얻는게 그만큼 큰.)
      철학서는 아니지만 카뮈의 에세이 <시지프 신화>도 참 좋아요.

    • 니체도 충분히 읽고 힘을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너를 죽일 수 없는 것이 너를 더 강하게 할 것이다." 같은 경구가 와닿곤 해요. 니체는 얼마든지, 오독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별도로 힘을 얻기 위한 철학이라면 아무래도 긍정의 철학, 스피노자-들뢰즈 라인이긴 합니다만 읽기가 너무 힘들죠. 이진경 선생님이나 같은 계열(이라고 제가 주장하는)의 아사다 아키라 같은 경우는 가독성은 높지만 너무 탈주에만 쏠려 있다는 단점이 있고요.


      개인적으로는 강상중이나 사사키 아타루의 책을 추천합니다. 아타루의 <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이나 <이 치열한 무력을>같은 책은 쉽기도 하고,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도움이 많이 되었던 책이고요. 강상중의 <고민하는 힘>과 <살아야 하는 이유>는 힘을 들여 생각할 것, 에 많은 조언이 되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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