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그레이 아나토미에 대한 소회[시즌 막방은 다음주쯤..]
상상을 못했는데..숀다 라임즈 여사는 정말 대단한 거 같아요..
그동안 시즌 말때쯤..비행기 사고, 폭발 사고, 지진 등...안갖고 온 소재가 없어서 이번 시즌은 과연 뭘로 클리프행어를 걸까했는데..
지난 시즌말에는 맥드리미를 죽여버리더니..이번 시즌 말에는 너무 깨소금뿌리던 부부였던 미란다+벤을 이렇게 갈라놓다니..
간단히 설명하자면..미란다는 외과 전공의중에서도 헤드급이고, 남편은 겨우 외과 인턴인데[물론 기본기는 다른 과에서 닦은]..
외과인턴은 전공의가 없이는 단독으로 개복을 할 수 없는데..하필 이 남편이란 양반이 다른 과에 파견갔을때 환자가 눈 앞에서 발작을 해서 개복을 전공의 없이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다행히 환자가 살아서 3일 정직 처분을 받았는데..
이번엔 병실로 이상없이 가던 임산부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는데, 병원 모든 문과 엘리베이터가 셧다운되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또 임의로 개복을..그것도 복도에서..제왕절개를 해버렸어요..결과적으로는 산모와 아이 모두 사망..
부인은 어떻게든 남편이 했던 짓을 정당화하려고 하는데..CCTV를 본 순간 할말을 잃죠..
임산부의 배에 칼을 대려했던 순간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엘리베이터의 CCTV는 그의 시선이랑 맞춰졌는데..그냥 칼을 대버린 거죠..
남편은 못봤다고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자기가 했던 짓은 어떻게든 다 살려보려고 했고, 그 순간 산모도 동의했다고 주저리주저리..
그래서 결론은 미란다는 남편에게 6개월 정직을 때리고..남편은 그러면 나 외과 수련 관두라는 거냐고 길길이 뛰다가 나가버리는데..
이렇게 글로 설명한 거로는 별거 아니냐 싶겠지만..
두 사람을 죽게 만든 판단을 벤은 전혀 후회안하고 엄청 정당화를 해버리고..
미란다는 거의 반 정신 나간 상태에서도 눈물을 흘리면서 남편을 DROP시켜버리더라구요..
전 정말 이 둘이 얼마나 사랑했는지 봐왔고[드라마상이란 거 잘 압니다..ㅋ]벤이 되게 착한 캐릭이란 걸 알았는데..
이 전번에서 개복하면서 아드레날린에 중독되는 것 같더니..이번엔 아드레날린에 쩔더라구요..피가 뿜어나오고 애가 튀어나오니까..눈이 확 제대로 돌더라구요..
우리나라 메디컬 드라마에서도 이런 게 다뤄졌는지 모르겠지만..이번엔 꽤 임팩이 컸어요..
저런 사람은 의사하면 안되는 거 맞겠죠? 이미 한번의 경고도 받았는데..
임성한의 막장보다..그레이 아나토미의 막장이 더 좋습니다..빠져들면 저처럼 12년째 보게되요~
세상에, 잊고 지낸 동안에도 그레이 아나토미는 계속 되고 있었군요-_ -;;;
최근 유행하는 Pick Me란 노래를 들을때 마다, 시즌 2의 명대사 "So, pick me, choose me, love me"를 생각했었는데..
맥드리미가 죽어버리다니.. ㄷㄷㄷㄷ
그나저나 미란다, 참 안됐네요. 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