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스토리 전개방식 있나요? (+배v수 스포일러)

이번 배트맨 v 수퍼맨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부분은 의외로 배트맨의 '그 창'에 관한 부분이었어요.

수퍼맨을 찌르려던 배트맨이 창을 던져 버리고, 로이스 레인이 다시 창을 물속에 던지고, 상황이 바뀌어 창이 다시 필요해진 배트맨이 적을 고담으로 유인하고, 그걸 알아챈 로이스 레인이 물속에 뛰어들었다가 죽을 위기에 처하고, 수퍼맨이 로이스 레인을 구하고 창도 꺼내려다 다시 죽을 위기에 처하고, 로이스 레인이 다시 수퍼맨과 창을 물속에서 꺼내고, 다시 창을 멀리 던져버리고, 정신차린 수퍼맨이 다시 창을 가지고 날아가고...

설렁설렁 대본 쓰던 작가진이 갑자기 창의 행방에 대한 디테일에 꽂혀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았어요.

명쾌해야할 오락영화에서 했던 일을 다시 하고, 갔던 길을 되돌아 오는 이런 전개를 보는게 너무 괴로워요.

스파이더맨 3에서 피터를 죽이려던 해리가 머리를 다쳐 착해졌다가 다시 기억을 되찾고 그를 공격했다가 또다시 정신차려 우정을 되찾는거 같은거죠.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허리를 다친 배트맨이 은둔을 하다가 복귀했는데 또다시 허리가 부러져 바닥을 기다 또한번 헤어나오는 것도 마찬가지이구요.
매드맥스에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는 퓨리오사 일행을 보는 기분도 비슷합니다.

뭔가 딱 그만큼 시간낭비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요.

이렇게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전개나 연출, 있으신가요?

    • 스토리 전개방식..하고는 조금 다른 얘기일 수 있습니다만 저는 등장인물이 여론몰이를 당하거나 해서 시달리는 내용이 보기 힘들어요.
    • 스포일러라고 써주시기 바랍니다. 별 생각 없이 들어왔다 깜짝 놀랐네요. 물론 글의 특성상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일반론을 얘기하실 줄 알았어요.

    • 여러 인물이 한번에 등장하는 씬에서 중심인물에 집중한 나머지 급박한 상황에서도 다른 인물들이 꽤 오랜시간 멍하게 서있는 연출을 싫어합니다. 타짜 마지막씬에서 그랬고 어벤져스에선 항상 이렇죠..

    • 여주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남주를 멀리 하고 독자적으로 일을 진행하다 악당의 흉계에 당하고, 그 위기에서 남주에게 구해지고는 자신이 남주 없이는 아무것도 못하는 존재임을 깨닫고 남주에게 헌신하게 되는 전개...

      요런 전개를 한드에서 볼때마다 드라마 작가들은 (특히 젊고 주체적인)여자에게 어떤 한 내지는 분노를 가지고 있나 의심하곤 합니다.
    • 남주,혹은 여주를 돋보이게 하기위해, 상대방을 멍청이로 만드는 설정이 견디기 힘듭니다.


      보통 이런 설정의 경우, 상식적으로는 선택하지 않을 정도로 너무 빤히 보이는 멍청함을 시전하죠.

    • 저는 괜찮게 봤어요 이런 자잘한게 없으면 이야기가 너무 붕 떠버리죠 그리고 로이스 레인에게는 창을 버리는게 당연했고 다시 그 창을 써야할 상황이 올거라곤 생각할수 없었죠 더구나 필살기 최종병기니 더없이 중요하죠 그만한 시간을 쓸만하다고 봅니다
    • 어린 시절 인연이 있었던 상대를 못 잊다가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나 인연을 이어가는 설정.. + 현재 인연인데 알고보니 서로 기억은 못했지만 어린시절 스쳤던 인연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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