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번아웃 증후군의 모순
제목이 글에 맞는지 잘 모르겠군요
1.
2.이 이야기를 하게된것은
저도 20대를 어떤 분야에 '올인'하는 인생으로 살았지요
지금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당시 제일 좋아했던 영화가 '가타카'였는데
'돌아갈 곳을 만들지 않는것'이 이길수 있는 비결이라고
이야기하는 에단호크에게 위로 받았던 기억이 나요(지금 생각하면 그런 제자신이 웃기지만)
당시 저는 대학도 그만두고
치기와 반항, 자존심만으로 매진했고
결과는 나름 좋았어요. '성공'까지는 아니었지만요
하지만 성공을 눈앞에 두고
저는 더이상 버티기 힘들어졌고
살기위해 그 일을 놓았어요
어쩌면 핑계였는지도 모르고...요
3. 요즘 다시 그 일을 시작했어요
첫번재 이유는 용돈을 벌수 있었기 때문이고
어쩌면 '시작'으로는 적당한 책임감의 크기를 가진 일이지요
하지만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당황스럽고 힘드네요
백수이고...아르바이트자리조차 30세미만은 뽑질않고
이왕 이렇게 된거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마음도 있었던 것 같아요
하긴 거의 10년만에 다시 시작하는거니
힘든것은 당연한건데 말이죠
다시 시작해도 잘할수 있을거란 오만함도 있었던것 같아요
4. 10년 전에 그일을 그만두면서 제 마음에 각인된것은
어떤것에 '함부로 올인하지말자', '도망칠 구멍을 만들어놓자' 였던것같아요
그래서 그 뒤로 의식적으로 미지근하게 살아가려고 노렸했었어요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면서 우울증도 좋아졌죠
하지만 웃긴것은
열정이라는 것이 살아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이것이 아니면 안된다!'였다면
이제는 '아.......이정도면 되는거아닌가' 라는 식으로
얼버부리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이것이 지금 제 발목을 잡고 있는듯해요
정작 지금이야말로 '이것이 아니면 안돼! 시작했으면 끝을보자!'
라는 자세가 절박한 순간인데 말이죠
언제까지 미지근하게 도망만치며 살건지..
5. 돈이 없어서 불편한건
부모님에게 살림을 보탤수 없다는 것
그리고 옷을 살수 없다는 것
(봄인데 침침한 겨울옷을 입고 학교다닐 생각을하니 쓸쓸하네요)
두가지네요
하나 더 있네요 미래를 위해(건강정도)적금부을돈이 없다는것
그야말로 하루살이 인생을 살고있어요
그밖에 것은 있어도그만 없어도 그만있것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시 돈을 벌게되면 옷을 둘째치고
돈관리하나는 정신차리고 철저하게 하게될것 같아요
성공과 우울의 감성과는 아무 상관이 없겠죠.
그런걸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하는군요. 처음 알았어요. 증후군이랄것도 아니지만 프로젝트 끝날 때마다 무기력하고 공허하고 그랬는데.
다른분들이 읽고 불편하실수도 있는글이란 생각이 들어 첫번째글은 삭제합니다. 읽으신분들중 혹시라도 기분상했다면 죄송해요
음, 저는 1번에 쓰신 생각 충분히 할 수 있는 생각 같다고 생각했는데요. 누구나 타인의 글을 좋아만 할 수는 없지 않나요. 아무리 많이 수용되는 글도 독자에 따라 취향 갈리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일이 잘 되시고 열정도 지속해나가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