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글] 기독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동성애에 대한 김광진의 입장

http://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02185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2&mbsIdx=4515014&cpage=&mbsW=&select=&opt=&key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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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6일, 순천에서 지역구 의원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을 만났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김광진 의원은 필리버스터 첫 주자였다. 여러 우려 속에서 그는 5시간 넘게 무제한 토론을 이어갔다)




- 성경이 가진 관점을 정치로 풀 수 있다고 생각한 적 있는가. 어떻게 정치로 실현할 수 있을까. 




예수님 시절과 동일한 세상을 만드는 게 예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었고 사회구조도 달라졌다. 초등학교 때 외운 주기도문과 지금 주기도문이 다른 걸 알고 많이 놀란 적 있다. 시대에 따라 성서의 단어가 바뀐 것이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이명박 전 대통령처럼 서울시를 하나님께 봉헌하는 게 예수님 뜻인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서울 시민이 기본적인 인권, 복지를 누리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삶을 살 수 있게 되는 게 예수님 뜻이다. 장애인이고, 창녀고, 문둥병자고, 어떤 환자든지 간에 죄짓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에게 다가가서 기름을 부어 주신 분이 예수님이다. 그 마음으로 정치를 하고 행정 회계를 하면 된다.




동성애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예수님이 지금 이 시기에 동성애자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할 것 같은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게 예수님 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예수님이라면, 그 사람에게 다가갈 것이다. 물론 동성애는 병이 아니다. 과학적으로 증명됐다. 동성애가 병이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태어나면서부터 발생한 일이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인정하고, 그 사람이 피해 받지 않게끔 지원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예수님이 생각한 모든 사람이 공의롭게 사는 세상 아닐까.


 일부 보수 기독교인들은 인터넷과 SNS에서 김광진 의원 낙선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들은, 김 의원이 동성애자들을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상황에서 동성애 이야기가 기사에 나가도 괜찮은가.


정치인 김광진의 입장이다. 정치인이 이런 고민 없이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 물론 '표'에는 도움이 안 된다. 교회 표가 훨씬 크다. 순천에, 아니 전국에 LGBT가 몇 명이나 있겠는가. 그 사람들이 다 찍어 줘도, 한 교회의 인원수만도 못 할 것이다. 그러나 정치인은 표를 구걸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건 정치꾼이다. 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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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네요. 누구랑 참 비교됩니다. --+



    • 가장 이성적인 관점이라고 봅니다
    • 동성애자를 지지하는게 무슨 잘못이라고 낙선운동을 하는지 그놈의 "일부" 기독교인들은 정말 답이 없네요.

      표를 구걸하지 않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말이 참 좋군요.
    • 동성애가지고 왤케 지랄일까요 기독교는. 아니 웬만한 종교가 다 그렇지.


      아 성경말씀 그대로 사는 것도 아니면서 이건 되고 이건 안 되고 기준은 뭐냐 그냥 지들 꼴리는대로?



    • 박원순 서울시장하고도 비교되면서...

    • 이렇게 이성적인 개신교인들이 얼마나 되는지, 드러내놓지는 못해도 다른 생각을 가진 교인들이 분명 있을텐데 말여요. 이런 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밖에서도 지지하고 응원해야 하는데 이런 진보적 기독교단체 어디가 있을까요. 결국 기독교 내부에서 기독교의 언어로 대항하는 세력이 커져야하는데 말이죠.

    • 주기도문 얘기하는걸보니 교회를 다녀봤거나 지금도 다니는가본데 생각은 다른사람도 하겠지만 이런 얘기하기 지인짜 어려운거거든요 무지하게 대범한 사람입니다
    •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응원합니다.

      근데 전국 lgbt를 다 합치면 한 교회 인원수만 못하지는 않겠죠 ^^;;
    • 완전 멋진 정치인입니다.
    • 종교 있는 사람은 정치 못하게 해야 합니다. 종교의 자유 반대!!

    • 말세가 다가오고 있네요. 주님 저들을 용서하소서.....




      라고 누군가는 읊조리고 있겠죠. (그리고 뭐가 잘못됐고, 그걸 가지고 용서할 지는 그분이 판단하시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 물론 저야 무교입니다만)

    • 우와...정치인들이 잘 하는, 어물쩡 넘어가기 할 수 있었을텐데 멋지네요 진짜

    • 명쾌하군요. 점점 더 맘에 듭니다.

    • [정치인이 이런 고민 없이 어떻게 정치를 하는가.]


      [그건 정치꾼이다. 나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세상이다.]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아니라, 정치와 정치인의 역할에 대한 인식이 남다르군요. 낙선 뒤에 뭘 할지 관심 가져 볼만한 사람인 듯.


      • 낙선 뒤? 아직 선거도 시작 안했는데 정말 재밌는 말씀하시네요. 그러쟎아도 개독들이 김광진 의원 낙선운동 한다는데 이런 초치는 얘기부터 나온다니 참…

        • 의외로 지역구에서도 먹히려나? 당선될 지도 모르죠. 전 그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을 뿐이고, 정치인의 낙선 이후 행보를 중요하게 보는 편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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