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다이어리 잡담

다이어리를 처음 쓴 건 아마도 중학교 2학년 때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아기자기 귀여움과는 거리가 먼 탓에 제 다이어리는 남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절대 못 되었고

그나마도 연초에 하나 사서 두어 달쯤 들고 다니다 무거워지면 책상에 던져놓고 용돈 기입 용도로나 쓰곤 했지요.

(덕분에 중학교 때부터의 용돈 사용 내역을 전부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물론 스무살 이전 기록은 저 멀리 본가에 있겠지만)

오히려 디자인샵에서 귀여운 글씨체와 각종 장식으로 예쁘게 꾸민 다이어리 샘플을 보면서 저렇게 쓰는 사람이 세상에 어디 있나

다들 재미삼아 한두 페이지 해보고 말겠지 하고 되먹지 않은 신포도론을 펼치곤 했습니다.

굶버스님의 인증 짤을 보니 그저 존경스럽기만 한데요.

저도 올해는 개인적으로 일이 좀 있어 다이어리 달력 부분을 꽤 알차게 이용했습니다.

11월로 쓰던 다이어리가 끝나서 새로 바꿔야 하는 김에 기념 삼아서 사진 찍어 올려봅니다.

텍스트 보일까봐 사이즈를 터무니없이 줄여놓고도 블러에 블러 처리를 더해서 알아보실 수 있을런지

무슨 일로 메모한 걸까요. :-) 

이 일은 지금도 진행 중이니 2011년 말에는 일 년 열두달 몫을 정리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만

사람 일은 알 수 없는 거니 장담은 금물이겠지요. 

그나저나 페이지가 쫙 펴지지 않아서 사진 찍는데 애 먹었습니다. 

굶버스님은 역시 손재주와 미모에 더해 사진 찍는 재주까지 겸비하셨나봐요!! 



    • 워터마크에 "해삼"은 빠지고 "너구리"만 있잖아요. 스티커 붙이는 방식 좋은데요 무슨 뜻인가요.
    • 스티커며 볼펜색깔이며 일관성 있으시네요. 제 다이어리는 온통 형광펜으로 난리 부르스라 눈이 아파요.
    • 스티커는 특정한 날을 기록하는 형식이죠. 뭐
      굶/ 그럼요 동그랗고 은색으로 반짝이는 게 확실히 예쁘긴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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