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짧은 감상과 또 다른 감상기

뒤늦게 캐롤을 봤어요.

이동진의 표현이 왜그리도 불편하게 받아들여졌나 하는 의문도 보고나니 이해가 갑니다.

테레즈의 시선 어디에도 이성애자 남성을 위한 자리는 없어보였어요.


+ 고전적인 혹은 구식인 대부분의 남성들 사이에서 두 연인을 도청했던 남자는 '본' 시리즈에 스파이로 나올법한 현대적인 인물.

   권총으로 위협당하면서도 담담히 직업정신을 피력하는 부분은 압권이었음.



http://media.daum.net/politics/dipdefen/newsview?newsid=20160213030604616


북한문제에 있어서 정부의 반응은 상식적이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대통령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그녀의 시각으로 봐야합니다.

통일은 대박이라고 했던 북한과의 관계나 6자회담 혹은 한미일 공조같은 복잡한 것들을 염두하면 도통 앞뒤가 맞지않습니다.

오직 중국 하나에 시야를 맞춰야 그나마 그녀의 의식의 흐름이 느껴집니다.


그녀는 AIIB에 가입하고 열병식에 참여함으로써 중국의 마음을 얻을수 있다고 '진짜' 믿었다고 보입니다.

애초에 중국이 북한을 지원하고 제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을 한중외교로 돌릴수 있는 성질의 관계라고 생각했던거 같아요.


http://www.newspim.com/news/view/20160212000180


개성공단 철수같은 사건도 중국이나 러시아에 대한 행동에 가까워요.

대북 경제제재에 중국, 러시아에 참여해달라고 하니 당연히 그쪽에선 

'너네도 개성공단 통해서 무역하면서 우리에게 뭐라고 하니?' 하는 반응이 당연히 나옵니다.

그런데 우리 정부는 결기를 보여주겠다고 공단폐쇄를 강행하고 중국에게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 합니다.

바로 며칠전에 사드 배치로 엿먹인 중국에게요.


어쨌든 이 엉망진창인 외교에서 그녀의 마음은 '진짜'였던거 같습니다.



    • 저는 캐롤이 총을 갖고 여행을 다니는 게 좀 놀라웠는데 그 당시에는 여자들끼리 여행갈 때 


      그런 무기를 들고 다니는 게 일반적이었던 것인지... 캐롤이 그런 무기를 들고 다닐 만한 특별한


      이유가 미리 보여진 것도 아니었는데 갑자기 총을 꺼내들어서 깜짝 놀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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