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캐롤, 기대 이하였네요.

퀴어 영화라는 걸 잊고
사랑 영화라는 부분에 집중해서 본다면
새로울 것은 없는 영화같아요.

적극적이고 당당한 남주.... 여기선 캐롤
소심하고 움츠린 여주.... 여기선 테레즈
우연히 만나 첫눈에 반하고
생각이 없거나 그저 이기적인
평면적인 악당들이 나오고
테레즈는 캐롤의 도움으로
위축된 과거에서 벗어나
자아실현에 나서는데
악당의 훼방으로
사랑의 도피를 하고
본의 아니게 헤어지지만
결국 진실한 사랑을 선택하는 결말까지

배우들의 열연은 대단하나
영화의 플롯은 너무 통속적이었네요.
좀 지루했습니다.
    • 뭐 내용적으로 그렇다고 봅니다.


      다만 영화가 내용이 다는 아니자나요.ㅎ




      정말 한컷 한컷 신경써서 찍었다는 느낌이 들던데요.


      구도며, 빛이며, 소품이며,


      참 인상적인 장면들이 많았어요.

    •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그냥 지극히 통속적이고 뭐 없는 영화죠. 그런데 영화의 가치란게 그런 부분에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보여지는것이 너무나 아름답고 훌륭한 영화였어요. 

    • 왜 퀴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없애려고 하시는 지 모르겠군요. 이동진 논란을 되풀이 하시려는 건지... SF에서도 비슷한 시도("이건 단순히 SF가 아니라...기타 등등")를 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데, 장르의 중요한 설정을 지우고 단순화시키려는 시도에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다고 이야기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멜로드라마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바라는 건 욕심입니다. 원래 통속적인 장르에요. 게다가 여기 듀나님 리뷰에도 나와 있지만 원작이 나온 건 1952년이고 그 당시엔 퀴어 주인공들의 해피엔딩은 꽤나 파격적인 결말이었습니다. 지금이야 그리 특별할 게 없겠지만요.

      악당'들'이라고 해봤자 하지 한 명 뿐일텐데 그가 그렇게 '평면적인' 악당인가요? 저는 하지의 행동도 충분히 헤아릴 수 있을 정도던데 말이죠. 특히 그 시대의 남자란 걸 감안하면 그렇게 악당이라고 볼 수도 없습니다.
    • 퀴어 영화로서 평가받는 작품인데 그걸 왜 잊고 보세요. 그럼 당연히 노잼이죠. 원글 첫 두 줄 이동진이신줄



    •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완성도 높은 퀴어 멜로 드라마

      이게 이 작품의 가장 큰 의의고 정체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이들 그 사실에 열광하는 거고요. 그 부분을 간과하면 영화에 대한 감상은 반쪽짜리일 수밖에 없죠.
    • 원작 소설도 그렇고 캐롤 역할을 남자로 바꿀거라면 뭐하러 이런 이야기를 만드나요? 캐롤과 테레즈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거죠. 그리고 남녀간이라면 흔히 나오기 힘든 순간과 상황과 감정이 나타나는데 캐롤을 남자로 바꿔놓아도 상관없고 그렇게 볼 때진부한 이야기라니... 의아하네요.
    • 저도 실망이었어요.


      퀴어라는 소재를 떼어놓고 보아도 빼어난 영화였던 춘광사설이나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영화들과 비교되는것은 어쩔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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