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바로티 노래를 듣다 보니 다른 테너 노래는 못 듣겠네요. (성악가도 참 힘든 직업이겠어요...)

파바로티 노래를 듣다 보면, 처음에 우와.. 하다가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참 자연스럽게 귀에 편하게 들린단 말이죠.


그런데 그 상태로 다른 테너들(다른 3대 테너라 해도.... ㅠ.ㅠ) 노래를 들으면 허억! 위화감에 놀랍니다. 되게 힘들게 부르네... 듣는 나도 힘들다... 이런 기분. -.-;;;;;


고음이 많지 않은 노래는 괜찮은데, 폭발적인 고음 처리가 필요한 노래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뭐랄까. 다른 테너들은 교과서 퍼포먼스인 김연아 주변의 피겨스케이트 선수들인 기분일 거 같아요. 정답이 정해져 있고 분명히 파바로티가 이런 소리를 내는 걸 알고 있는데 나는 이번 생에 절대 이런 발성을 할 수 없엉..


바리톤은 음색이 다르니 그냥 다른 매력으로 들을 수가 있는데, 파바로티 버전을 듣고 나면 다른 테너 버전으로는 못 듣겠어요.


여성 성악가들 목소리는 또 각각 다른 매력이 있어서 즐겁게 들을 수 있는데, 저한테는  유독 테너가 그러네요.


소프라노들 중엔 파바로티 같은 절대 강자가 없어서 그런 걸까요?

    •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신기하네요;
      • 저도 최근에 느꼈어요..;;

    • 음 글쎄요... 그렇게 따지면 파바로티도 도밍고가 오페라 배역들을 마치 도장깨기 하듯이 해치우는 걸 보면서 좌절했을 수 있겠죠.
      • 아.. 그랬나요? 더 많이 들어봐야겠어요 ^^

    • 저는 조수미 노래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다른 소프라노들 노래를 들으면 그 육덕진 음성에 식겁합니다. 파워풀한 가창력 그 수준 이상인지라 아름답다고는 못하겠거든요. 영화 Youh에서 조수미를 위대한 성악가라고 가르키는데 기분 좋더군요.
      • 조수미 목소리 좋아요. 그런데 가끔은 약간 귀곡성 같기도... ^^


        저한테는 말씀하신 육덕진(??) 목소리가 매력적으로 들릴 때도 많고요. 가랑차와 네트렙코 목소리가 좋아요.

    • 말씀하신 의미 저도 알 것 같아요. 다른 테너의 목소리로 들으면 좀 심심하다 싶죠. ㅎㅎ


      그래도 각자 어울리는 노래가 있을 것 같아요. 며칠 전 플라시도 도밍고와 존 덴버의 'Perhaps love'를 간만에 들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넘 아름다운 목소리다 싶더라고요. 이걸 파바로티가 불렀다면 느낌이 좀 달랐겠죠 아무래도?




      도밍고 젊었을 때 메트로폴리탄 공연을 본 적이 있는데 우와.....이 아저씨 되게 잘생겼더라고요. 체격도 좋고 목소리도 우렁차고. 


      제아무리 파바로티라도 이건 넘사벽....  =,.= 

      • 오... 찾아봐야겠어요! 역시.. 가수에게는 외모도 한몫 하는 것 같지요?!

    • 하이 C의 제왕..연대의 딸 들을 때마다 소름 돋습니다. 고음 뿐 아니라 파바로티는 성량도 풍부하고 음색도 아름답고..정말이지 신이 내린 목소리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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