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세대가 전적으로 칭찬하는 삶.
기성 세대가 전적으로 칭찬하는 삶은 몰까요. 아마 제가 오늘 저녁에 집안 어르신과 다툼이 있어서는 맞습니다. 쓰레기 종량제 봉투 문제였는데, 1100원짜리 50L 쓰레기 종량제 봉투가 하필 옷 너는 베란다에서 잔류하고 있어서 집안 쓰레기통 두개 비워서 채워서 버렸습니다. 아침에 버렸는데 저녁에 있나 싶긴 한데, 있을 거라고 주장을 하시더라고요. 없다고 하니까 다른 집에서 필시 가져갔을 거라고, 그 쓰레기통의 여백을 보고 자기 집 쓰레기 공짜로 버리려고 가져갔을 거라고 주장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낯빛 하나 안 변하고 잘 몰라서 그랬다고 하니까 막 화를 내십니다. 손씻고 그냥 방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그나마 다행인게 저분이 전적으로 칭찬하는 삶을 살지 않아서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분께서 저에게 직접 말씀하신건데, 예전에 근무하실 때 "일처리는 싹싹한데 저능아"인 직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시집 못간 누구 집 딸을 찾아서 마흔에 장가를 보내셨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냥 "골빈 여자 부려서 저능한 남자 수발들게 하는" 서사로밖에 안 봤습니다. 사람이 나이차면 시집가야하고 장가가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는 별로 믿지 않습니다.
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윗 세대 모두가 그렇겠지요. 입 하나 줄이자는 심산으로, 혹은 의문조차 갖지 않는 "가치"를 숭상하는 심산으로. 월급 120 받아도 융자 받아서 집전세 구해서 시집장가가서 (사실은 미국의 고등학교에서 시행한다는 아기 로봇을 통한 육아 시뮬레이션이 극단적으로 필요한데도) 가정이다 출산이다 "가치"만 강조하면 진짜로 그게 선한 줄 알고 불나방처럼 달려드는 인재가 필요한 거겠지요. 저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성세대가 전적으로 칭찬하는 삶이 곧 좋은 삶은 아니겠지요.
기성세대가 전적으로 비난하는 삶이 곧 좋은 삶이 아닌 것 처럼요.
다 그러다 떨어져서 살죠.
일단 월급 120 받아보시고
대책 없는 어르신이네요. 얼른 독립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우실 듯.
기성세대가 전적으로 칭찬하는 삶은 간단합니다.
좋은 안정된 직장, 높은 수입, 어디에 내놔도 칭찬받는 그런 배우자 만나서 자식낳고 행복하게 사는게 기성세대의 칭찬하는 삶이지요.
그런데 이런 삶을 사는게 절대 쉬운게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삶을 원하지만 정작 이루기는 쉽지 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