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잘하고 있는지 잘 한 건지 모르겠네요


지난 번 글에 이어

아직 돌릴 시간이 남아있지만, 올해 목표는 결국 

일반 지방대가 아닌 사이버대를 다니면서 직장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지방대에 무사 졸업 보장이 없고, 넌 그 성적으로 면접장에서 대졸자 행세는 글렀다는

면접심사도 겸하시는 아버님의 말씀이 있었거든요,


물론 그대로 대학을 나왔어도 학점은 2점대에 머무르는 낙제생이었겠죠.

고등학생 때 만화에 빠지고 친구들과 놀러다닌 게 이렇게 후회될 줄은 몰랐네요.


이미 제 인생은 루저의 길로 접어들었죠.

평범한 삶은 꿈도 못꾸게 생겼습니다만, 

혹시나 반전의 한 수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다가도


맡은 바 일이나 잘 하자며 모레 치러질 준사서 면접과 이력서를 넣고 또 넣어보고 있답니다,


기운이 안 나네요.

단전에 힘을 주고 끌어올려도 눈앞은 끝장난 것 마냥 어지러워요.

그래도 내일을 기약하며 살아가야 해요.


푸슈킨의 시처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 말라.

마음은 언제나 미래에 사는 것.

또 지나간 것들은 그리워지는 법이니.

    • 흠 저도 늦은나이에 구직활동 중이라 공감되네요 ㅠ 취업이란게 로또긁는거랑 별반차이가없다 느낄정도에요 요즘…그래도 무언가배울 밑천이라도 있는건 훌륭한조건이라 생각해요 부럽습니다라고 하면 너무 속편한소리려나…딱히 위로가 되지못한 댓글입니다

      • 예전에는 부모님 덕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말씀처럼 이게 현재의 저를 구성하는 밑바탕이더라고요. 오히려 잘해야 겠다는 용기가 솟네요. 감사합니다.

    • 음 뭐라 격려와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인생 골목마다 전환점이 있고 그건 자신에게밖에 안보이더군요. 사실 저도 누구를 위로한다기보다 저를 위로해야할만큼 처져있지만 암튼 힘내십쇼

    • 이제라도 3년 이상 투자하지 않으면 자리를 못 맡을 그런 기능(기술)직에 도전해 보셔요. 월급쟁이가 아무리 하루살이라지만 한 두달 교육시켜서 부릴 수 있는 자리만 하루살이 입니다. 세월이 갈수록 기능이 쌓이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직종은 일하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못합니다. 일주일만 교육 받으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자리를 보장 받으려 한다는 게 무망한 것이지요. 기업에서는 그런 직종으로 유지할 수 있는 업종이 운영하기 편하니까요. 근로자는 그 반대의 입장에 처하게 되겠지요.

    • 조언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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