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키가 되지 못한 이유

기억하는 최초의 스타트렉 시리즈는 MBC에서 방영한 넥스트 제너레이션 시리즈입니다.
불행히도 처음 봤던 에피소드가 제 인생 마지막 에피소드였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엔터프라이즈호가 구조신호를 받고 항해불능의 함선에서 선원들을 구조합니다.
먼저 구조된 선원들이 나머지 승무원들대신 화물들을 구해야한다는 주장에 피카드선장과 승무원들은 아연실색합니다.
그들의 설명에 의하면 화물은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는 물질이었고 A별 사람들은 그 물질을 교역하기 위해 생산물의 대부분을 팔아야했습니다.
당연히 그 물질의 산지인 B별은 독점이윤을 챙겨왔습니다.
그런데 엔터프라이즈호 크루들이 옥신각신하는 사이 쓰러졌었던 A별 선원들의 상태가 호전됩니다.
화물은 치료약이 아니라 일종의 마약이었고 A별 사람들이 쓰러진건 금단현상이었습니다.
피카드 선장은 고민합니다.
이 비밀을 A별에 알리면 B별은 자급능력이 없어 위기상황이 오게됩니다.
결론은.... 엔터프라이즈호는 화물을 구해준 뒤 더이상 개입을 하지 않고 떠납니다.

보고 난후 한참을 멍한 상태로 있었던것 같습니다.
어쨌든 내용을 이해했고 V나 맥가이버 보던 때 보다는 컸다고 생각했지만... 이건 보호자의 시청지도가 필요한 내용이잖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흥미롭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얘기였지만 그당시의 저에겐 과했던것 같습니다.
    • 어떤 과정에서 나온 선택이었는지 모르지만 엔터프라이즈 호의 선택이 놀랍네요.

    • TNG 1x22 에피소드죠.


      프라임 디렉티브에 대한 일장연설로도 유명한 에피소드 ㅎ

    • 아 이거 저도 기억하는 에피소드죠. A행성이 B행성에 마약을 팔아먹지만 그걸 알고도 방관자의 입장을 고수하는 엔터프라이즈는 아무런 개입을 하지 않죠.


      저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관자적인 입장의 엔터프라이즈호를 참 좋아하기는 합니다.

    • 타 문명 발전에 개입하지 않는것이 최우선 원칙이라 ㅎㅎ
    • 1966년 첫 시즌 다섯 편을 봤습니다. 음, 전설이 이렇게 시작되는구나 하면서..

    • 안락사를 방조 혹은 돕는 것 같군요.
    • 프라임 디렉티브라는 개념이 있다는 걸 알았다면 덜 혼란스러웠을텐데..:(

      그당시엔 이게 막연하게 국제관계나 미국의 외교정책에 대한 알레고리쯤으로 이해했거든요.

      늦게나마 오해가 풀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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