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인 더 트랩 드라마 보셨나요

시작부터 홍설이 한국 영상계 특유의 여자캐릭터 귀엽게 술주정하기를 선보여 캐붕(캐릭터 붕괴)의 쓰나미가 밀려들더니,

술자리에서 일부러 술을 쏟고는 (심히 조악한 연출의) 승리의 미소를 짓는 유정에게서는 급기야 약속된 덕후의 대사인 "나의 치인트는 이렇지 않아!"를 내지르고 말았습니다.

사실 원작이 있다고 해서 꼭 원작대로 따라갈 이유는 없긴 한데, 하필 그 자리를 채운게 이런 저질 장면들의 향연이라...

그냥 전 패스할렵니다.
    • 상철이 처음부터 거의 극 발암수준으로 나오는데 그것도 좀 그렇고, 그 상철이 혼자 자취방에 있는 장면 보다가 이걸 끌까 말까 하다가


      그래도 억지로 1편 끝까지는 봤습니다.


      홍설 캐스팅은 그래도 좀 보다 보니까 조금 봐줄만 했지만 백인호, 백인하 캐스팅은 정말... 점점 싫어지는 요소가 늘어나는 느낌입니다. 

    • 음... 저도 웹툰 꼬박꼬박 챙겨보는 팬이긴 한데, 드라마에 큰 기대가 없었기 때문인지 드라마도 꽤 즐겁게 봤어요. 홍설이 유정을 경계하게 되는 사건들이나 설의 예민한 심리를 어떻게 표현할지 쉽지 않을거다 싶었는데, 나름 압축적으로 잘 표현했던 걸요. 웹에서 성토되고 있는 백인하 역시 별 이질감 없이 넘어간 걸 보면 제가 무딘 걸 수도 있겠네요.(제 눈엔 괜찮던데... -_-;;) 무엇보다 웹툰 치인트의 설이 옷차림도 예뻤는데, 김고은의 옷태도 상당히 보기 좋아서, 시각적으로도 즐겁네요. 니트나 청바지가 엄청 잘 어울리더라고요. 저런 몸매 갖고 싶당.... 하면서 보고 있어요. 난감한 점을 굳이 꼽자면, 은택이 역할과 백인호 역할의 배우 두 명 얼굴이 잘 구분되지 않네요.ㅠㅠ

      • 은택은 똥그란 눈도 뚱한 표정도 장난스런 성격도 고경표가 100%였는데 말이죠. 아쉽..ㅋ

    • 1화 2화 너무 재밌게봤어요. 내용전개가 빨라서 한시간이 후딱 지나가요.  연기자들도 잘어울리고 무엇보다 김고은의 옷빨이 너무 좋아서 진짜 눈호강중입니다. 

    • 원작팬 100% 만족시키기 쉽지 않죠. 전 재밌게 봤습니다.

    • 저도 재밌게 봤습니다. 심리 스릴러를 뻔한 로맨틱 코미디로 바꾼거 아닐까 싶기도 했지만, 나름 재밌더군요.
    • 원작의 명성만 들었을 뿐인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는 꽤 즐겁게 봤습니다. 홍설이 원작에서는 좀 더 빠릿하고 예민한 것 같던데 뭐랄까 허당끼? 같은 걸 과하게 보여준다는 비판을 듣긴 했어요. 

    • 팬까진 아니고 원작을 약간 본 입장인데, 생각보단 괜찮았어요.


      홍설 외모가 원작이랑 꽤 차이가 나고... 성격도 그만큼 차이난다는 점만 빼면요.


      원작의 홍설이 속으로 생각이 너무 많고 예민하고 이모저모 끊임없이 따지는 뼈마른 성격이라면, 드라마 속 홍설은 그냥 방구석에서 주먹먹는 성격;;같았어요.


      외모야 뭐, 웹툰 내에서도 시즌1과 시즌4 홍설 얼굴이 판이하게 다른데 따질 게 있나요.


    • 여러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제가 보는 시각이 조금 좁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인공의 성격변화는 웹툰에 비해 전개가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 드라마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필요한 일이었던 것 같고, 어쨌든 로맨틱 코미디에 필요한 요소들은 잘 갖추고 있어 장르에 충실하다고도 할 수 있겠네요.

      (아마 이쪽 장르 자체가 저랑 잘 안맞아서 더 불만족스러웠던 것도 없잖아 있는듯.)

      여전히 몇몇 연출 방식에 대해서는 불만이 남아있지만, 기왕 시작한거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 저는 웹툰을 좀 보다가 말았었고 내용을 다 기억하는 편이 아닙니다. 드라마도 딱히 기대없이 봤는데 저는 생각보다 재밌게 봤습니다. 그냥 독자적인 로코 드라마라고 보면 말이죠. 원작을 얼마나 살려냈냐는 저는 아예 관심밖이니까요.

      그러나 원작에서 유정이 좀 이상하다는 부분이 상당히 길었던거 같은데, 드라마에선 초반에 살짝 괴롭히다말고 "좀 이상하지만 나에겐 잘해주는 완벽남" 역할로 "넌 좀 특별해서 자꾸 관심이 가"를 시전하고 있어서 다소 뻔한 로코로 흐르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진행이 빠르고 나오는 인물들이 다들 샤방샤방 예쁘고 연기들도 좋아서 굳이 드라마를 찾아보게 하는 힘이 있어요. 대학시절이 떠오르기도 하고 제가 아는 "완벽하지만 은근히 괴롭히던 사람"도 떠올라, 결국은 재밌습니다.
    • 치인트는 너무 웹툰이 재미없어서 이게 왜 인기있지라고 의아해했습니다. 드라마는 어떨지..... 드라마라서 웹툰보다는 나을지 모르겠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6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0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7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