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이 된 한국 청년

http://m.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894

(중략)
한 방송사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2040 젊은 층의 88%가 “한국이 싫어서 다른 나라로의 이민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라고 대답했다. 심지어 한국이 부끄럽다고 답한 이가 93%였다. 한 월간지의 특별기획 기사 제목은 “나아진다는 희망 없다, ‘탈(脫)한국’이 답이다”(<신동아> 11월호)였다. 이 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2030 세대의 51%가 ‘나는 한국이 싫다’는 말에 동의하고 있으며, 그 이유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이 없어서’가 50.6%로 가장 많았다. 많은 청년들에게 한국은 이미 떠나고 싶은 나라가 되어버렸다...
    • 저렇게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를 가려고 하는걸까요?

      • 특정 국가에 가겠다는 생각까지 가졌다기보다 그냥 백일몽인 거죠.
    • 가고 싶은곳이 딱히 있어서라기보다는 살고 있는 나라가 부끄럽고 미래에 대한 희망도 안보이고 그렇다는 푸념인거죠. 세월호 이후로.. 그런 마음이 더해갑니다. 후안무치해야 잘 살수 있는 나라가 부끄러워요. 

    • 30, 40대는 각자도생의 길에서 여유가 없어 (혹은 이미 기회를 소진해서) 그럴 수 있다지만 20대마저 저런 심정이라니 좀 안타깝네요. 하긴 제 젊은 날도 그랬으니 할 말은 없지만...

    • 저렇게 얘기해봐야


      "고생을 안해봐서 그런다"

      "그렇게 부정적이면 성공할수없다"

      "젊은사람들이 도전정신이 없다"


      따위의 대답이나 돌아오겠지요.
    • " 나약한 현실을 극복하고…" 이딴 소리나 안 하면 다행일 정도…―,.―
    • 동아나 조선이나 메이저 언론에서 다루는 탈한국, 헬조선은 10년전에도 있었지만 그 차이는 10년전에는 언론사가 그 위기와 원인을 부풀려서 기업을 중국으로 떠나라고 왜 한국에서 기업하냐고 매일 신문지면을 뒤덮고 생지랄을 해서 그게 맞나보다 하고 떠나게 하더니, 지금은 사람들이 아우성치니 뒤늦게 한 번 정도 다루면서 꼰대소리할 거리나 찾으면서 니가 게을러 너 때문이야 이지랄하기 위해서...




      20대때 떠나야 하죠. 3-40대야 말로 현재 볼모 잡혀있다고 할 수 있으니...

    • 괜찮아요. 올바른 교과서가 내나라를 온 우주가 부러워할 나라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줄거잖아요.

    • 떠나와 있는 사람 입장에서 한 마디 하자면


      떠난다고 뭔가 당장 좋아지는 것은 전혀 없을 것이며 도리어 물이나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겼던 한국에서 누렸던 어떤 좋은 부분들의 결핍으로 인한 '개고생'이 시작될 수 있다는건 확실합니다.  


      다만, 떠나고 싶게 만드는 그 이유인 "불안한 미래, 희망의 부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당장 개고생은 몇배로 하더라도 그렇게 고생을 한 보람 있을 '가능성' 조금이라도 있으며 개개인의 노력과 운에 따라 지금보다 개선될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떠날만하다 생각해요.




      한국이라는 나라는 20년전의 일본 청소년세대를 칭했던 '로스트 제네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특정정권의 문제가 아니라


      고도성장이 멈추고 저성장 저고용 사회가 되버렸던데 국가적으로 사회적으로 전혀 이 부분에 대하여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게 큰 문제이고


      그에 따라 젊은이들의 탈조선 신드롬이 발생하게 된거....라고 본다면


      전 떠나는 것도 개인의 선택지에서 충분히 가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남아서 바꿔보려는 분들의 선택과 노력도 존중하지만 그게 모든 개인이 다 그럴 수 있는건 아닌거 같거든요. 전 지금 당장 숨통이라도 트고 보자는 절박함을 이해합니다. 어찌 보면 탈조선 신드롬은 일종의 개떡같은 현실을 견디어내는 젊은이들의 판타지일지도 모르겠어요.

    • 탈조선한 입장에서 지금 남아 있는 한국청년들 보는 심경이 착잡하네요.  사람이 사는 나라를 바꾼다는 게 참 힘이 듭니다. 오른손잡이가 갑자기 다쳐서 왼손으로 살아야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 언어, 문화차이때문에 항상 마이너리티, 좀더 적나라게 말하자면 장애인(disabled)으로 사는 느낌이 들 정도죠. 하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편을 감수하면서까지 외국에서 살 수 있다면 그러라고 말해 주고 싶어요. 저는 탈조선 후 개고생, 맘고생 많이 했지만 지금은 자리잡고 그럭저럭 소소하게 만족하면 잘 살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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