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워커홀릭이 되어가는 걸까요?

지난 며칠간 우울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집에서 축 늘어져있었습니다. 침대에 누워 듀게나 제가 활동하는 몇 안되는 커뮤니티를 뒤적거리며 시간을 보냈죠.


이 우울감은 약을 꾸준히 먹어도 별 차도가 없더군요.


그런데 비록 일을 못해 가시돋힌 면박을 들을지언정


직장에 있을 땐 이상하게 외롭지도 우울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일을 배우는게 살짝 재미까지 있어요.(스트레스도 받지만요.)


그래서 요즘은 집에 있을 때에도 일 나갈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친구에게 우울하다고 말했더니 우울은 사치래요. 바쁘게 지나면 우울할 틈도 없다고.


사실 별로 좋아하는 말은 아니었는데, 왠지 실감이 되면서 고개가 끄덕여지더군요.


이 일 외에도 뭔가 바쁘게 지낼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바쁘게 지내야겠어요.


지금은 직장에서 야근조로 근무중인데...바빠지기 전에 들러서 잠깐 글을 쓰고 있네요.


하지만 혼자 지내는 걸 이렇게 어려워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2X년을 살아오면서


외로울만큼 외로워봤고 이제 혼자서 지내는 법을 배웠을 법도 하구만


아직도 적막함을 견뎌내질 못하는 제가 조금은 한심하네요.

    • 학창시절 내내 (중 2떄부터던가..) 그 이후 30될 때까지 은근한 따돌림속에서 화장실도 혼자 가고 조회시간에도 혼자 나갔다 들어오고 그룹에 있더라도 저만 빼고 다들 아는 뭔가가 있고..


      그런 상황에 살았는데 40된 지금도 외로움이 너무나 무섭습니다. 지금은 먼저 연락하고 얘기하자하는 사람도 하나씩 생겼지만 말이죠.


      그래서 당당한 것보다 비굴하게 누군가와 같이 있는 것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당당하게 혼자 있는 것은 다음 생에 하기로..


      사람 나름이겠지요.

      • 은따를 당하셨었군요. 많이 힘드셨을 것 같네요. 저도 고등학생 때 알게 모르게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당해서 그 심정을 약간이나마 알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지독히 외로움을 타는 것도 아마 채찬님이 그러셨듯이 그런 경험이 바탕에 깔려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좀 더 그럴진 몰라도 다 그래요.

      • 그런가요? 저만 그런게 아니라는 말씀은 분명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네요.

    • 저 같은 경우는 워커 홀릭은 되야 어느 정도 먹고 살 여력이 좀 되더라구요.

      • 전 더 일하더라도 추가수당도 없기에 월급에 대한 건 되도록 잊고 일을 배우는 즐거움에 집중하려 하고 있어요...

    • 저도 추가요ㅎ잡생각이 없어지고 그나마 내가 생산적인 인간이 되는것 같아 마음이 놓이죠.
      • 네 그런 맘도 드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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