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보고 왔습니다 (스포 없음)

원래는 이번주에 하트 오브 더 씨를 볼 계획이었으나 어제 오전에 듀게에 들어왔다가 자두맛사탕님께서 쓰신 글을 읽고 급변경하여 시카리오를 보러 갔습니다.

(자두맛사탕님, 글 올려 주셔서 감사드려요.)

 

배급사는 롯데던데 혹시 롯데시네마에서는 상영회차가 많은가요.

제가 관람한 CGV에서는 개봉 첫 주인데도 퐁당퐁당 상영중이어서 의아했고 영화 보고 나오니 속상했습니다.

'이런 영화가 왜 이렇게 상영회차가 적은 건가!' 하고요.

 

지금껏 봤던 영화 중에 이번처럼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가버린 건 처음이었고 한순간도 긴장을 놓칠 수 없었습니다.

잔인한 장면을 잘 못 보기 때문에 차이나타운, 신세계 등 영화 속 칼부림 장면에서는 눈 감고 귀까지 막거든요.
그런데 시카리오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 다 뜨고 집중해서 볼 수 있었어요.

혹시 저처럼 잔인함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보러 가셔도 괜찮을 거 같아요.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는 편인데 그게 오히려 더 깔끔하게 와닿으면서도 이야기 진행에는 전혀 무리가 없달까요.
그리고 튀지 않으면서 자연스레 스며드는 강렬한 존재감의 음악 덕분에 영화가 더욱 완벽해진 거 같아요.

 

베니치오 델 토로는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첫눈에 반했습니다.

영화 보고나서 검색해 본 사진보다 영상에서 훨씬 멋있었어요.

드니 빌뇌브 감독 영화도 앞으로 꾸준히 챙겨보고 싶어졌고 글로 다 옮길 수 없는 멋진 영화였습니다.

 

저는 오늘 저녁에 또 보러 갑니다.

 

 

    • 베니치오 델 토로 = 늑대형 브래드 핏 ...




      일 때문에 멕시코를 여러번 다녀오긴 했는데요..


      출장지(몬떼레이)에서 49구의 참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 듣고 섬찟했었는데... 그래서 영화가 더욱 실감이 났었습니다.

      • 스내치 볼 때 종종 헷갈렸습니다.
      • 그러고보니 닮았어요!


        영화 속 아이들이 학교에서 축구하는 중에 총격 소리가 나도 놀라지도 않고 그저 늘 있는 일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에서 복잡한 감정이 생기더군요.

    • 케이트와 알레한드로 관계가 흥미롭죠. 계속 곱씹게 됩니다. 이렇게 잔상을 남기는 영화가 마음에 들어요.
      • 저도요. 극장에서 나온 후에도 계속 되새기게 되고 보고 오자마자 또 보고 싶은 영화를 선호해요.


        처음 볼 때는 등장인물과 줄거리 따라가느라 놓친 부분들이 두번째 관람시에는 더 또렷하게 보이고 인물의 표정 등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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